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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힐링되는 트레킹과 산행

효빈 길을 나서다의 세번째 책, 《힐링되는 트레킹과 산행》이 출간되었습니다.

전작인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 아름다운 산행과 여행 》에서는 야생화 부분에도 할애를 좀 했었다면

이번 《힐링되는 트레킹과 산행》에서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바다산지와 트레킹지에도 비중을 두어 소개하게 되었다.

물론 암릉 산행지와 여름 산행지, 단풍산지, 강원도를 대표하는 설경산지 등

사계절 아름다운 산야를 두루 소개하고, 새로운 정보들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해 담았다.

 

혹여 페이지 수가 많아 지레 겁을 내신다면 그럴 필요는 없겠다.

생생한 사진이 함께하니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고,

어려운 말보다는 이야기하듯 쉽게 써 내려가 같이 걷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랍니다.

개요 위주로 소개하기도 했고, 산행·기행문 형식으로 에세이처럼 세세하게 엮기도 했다.

 

 

(책 사진과 PDF편집본 파일이 섞여 있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간단하게 소개한다. ) 

 

 

** 목차

 

♧산과 바다 

1. 남해 설흘산과 다랭이마을-남해바래길 2.0

2. 남해 금산과 보리암 & 남해 망운산

3. 통영 미륵산 & 거제 망산

4. 해남 달마산과 땅끝마을 

5. 거금도 적대봉과 용두봉 

6. 고흥 팔영산 & 고흥 천등산

7. 진도 동석산 & 진도 남망산

8. 인천 장봉도 

9. 고군산군도 선유도, 신시도

10. 고슴도치섬-부안 위도

11. 영덕 블루로드

12. 괘방산과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 그 섬, 풍도에 간다-풍도바람꽃과 풍도대극

♧ 거제도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 단양 올산과 단양팔경

♧ 여름 산행지 둔덕산과 대야산-용추계곡

♧ 양주 불곡산과 악어바위

♧ 도봉산 Y계곡과 다락능선

♧ 주왕산 단풍(in 영덕 팔각산)

♧ 강원도 설경 산행지

 1 방태산

 2 선자령

 3 능경봉과 고루포기산

 4 태기산

 5 태백산

 6 오대산

♧ 아름답다. 계방산 눈꽃

♧ 최고의 겨울산행지, 덕유산 설경

 

 

 

먼저 산과 바다편의 설흘산과 바래길 2.0은 사계절 어느때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이른 봄이면 유채와 마늘밭,황토밭이 메마른 계절에 활력으로 다가온다.

걷는 미학과 바래길의 여운이 가득 남는 남해 이야기들을 담았다.

 

 

 

 

남해에는 가볼만한 곳이 아주 많지만, 가장 유명한 곳을 하나 꼽으라 한다면

금산과 보리암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는 금산은 해상공원 속의 산악지형으로 산과 바다,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1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아찔한 기암절벽 위에 보리암이 세워진 금산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고,

산 바로 아래까지 차를 타고 오를 수 있어 좀 더 수월하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통영 미륵산편에서는 인터넷을 가득 메우고 있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도 집어 보았다.

처음 누군가 착각해 올린 정보가 정석이 되어 복사에 복사를 거치고 

미륵산의 개요인양, 문화재인양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재확인하는 작업도 가져본다.

 

 

 

 

경남 남해나 통영의 바다 산지들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끼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면

그에 못지않게 전남에는 드넓은 다도해해상을 조망하며 걸을수 있는 암릉산지와 트레킹지가 많이 있다.  

여수의 하화도, 개도, 금오도, 거문도, 진도의 관매도, 완도의 청산도, 생일도, 보길도, 신안 흑산도와 홍도,

비금도와 우이도, 만재도 등등 전남의 섬과 바닷가 산지들도 어디 하나 빼놓을 수 없을만큼 곳곳에 숨은 비경들이 많다.

 

 

 

 

배를 타지 않고도 암릉과 바다를 모두 충족시킬수 있는 

해남 달마산 땅끝과 거금도 적대봉, 고흥 팔영산과 천등산, 진도 동석산과 남망산 등을 소개한다.

탁 트인 바다와 암릉길은 조금은 휑하고 메마른 계절마저 상쇄시켜주는 힘이 있다. 

 

 

 

 

웰빙등산로라는 이름으로 다듬고 개발해 놓은 뒤부터 찾는 이들이 많아진

진도 남망산을 걷다보면 12줄기로  뻗은 십이지신나무도 만난다.

 

 

 

 

동해는 울릉도와 독도를 빼면 특별한 섬이 없어 동해안 해안가를 끼고 걷는 바닷길이 더 유명하다.

부산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이나 해파랑길의 일부인 ‘영덕 블루로드’도 유명하고,

괘방산 산행과 함께할 수 있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도 빼놓을 수 없는 해안 트레킹 코스다.

 

 

 

 

동해와 남해가 청량하고 고운 물빛이라면 서해는 갯벌이 먼저 떠오르게 된다.

아름답다라는 인식보다 삶의 터전 같다는 생각이 더 깊게 자리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삶도 그러하듯 화려함보단 무채색의 서해 풍경이 마음 편하게 다가오는 날도 있다.

서해는 청량하지 않다는 선입견을 깰 수 있었던 대표적인 곳은 고군산군도의 선유도였다.

위도와 장봉도, 선유도와 신시도, 풍도 등을 소개한다.

 

 

 

 

"우리는 폭넓은 자연을 접하고 싶어 산에 오르고 여행을 떠난다.

그 지역의 사람들, 역사, 문화, 날씨, 음식, 풍경, 산의 형세 등 모든 게 여행이고 산행이지만

나무와 들풀꽃 역시 여행의 한 일부라 생각한다. 산마다 지역마다 해발마다 피고 지는 들풀꽃나무가 다르니

어찌 산행과 여행의 중요 요소가 아니라 말할 수 있겠는가." -본문중에-

거금도와 선유도, 풍도 등에서 만난 대표적인 식생들도 놓치지 않고 담았다.

 

 

 

 

가는 곳곳 다양한 견공들을 만나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단양 올산과 단양팔경, 제2단양팔경을 소개하였고,

 

 

 

 

눈이 시원해지는 거제도 바람의 언덕과 대야산도 따라가 본다.

 

 

 

수도권 전철산행지로 악어바위며 공깃돌바위 등 다양한 바위들을 만날수 있는 양주 불곡산과

 

 

 

 

대표적인 명산 도봉산은 그 기암들과 더불어 언제나 운치 있는 가을을 선사해주니

이 길을 걸을땐 로맨티스트 감성 하나쯤 품게 해준다.

 

"오늘이 다 가기 전 사랑이란 감정을 나누고 싶고, 이 가을 길 함께하고 싶고,

두근거림 으로 가을날을 마무리하고 싶고, 가을이란 그런 계절인가 보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위로받기에는 바람 부는 날이 좋고 세상이 아름답다는 걸 느끼기 위해선

조금 높은 곳이 좋고 사랑하기에는 오늘이 다 가기 전이 좋다던

이병률의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의 내용에 내 생각이 들어간 듯하다."

 

 

 

가을의 대표적인 명소 주왕산편에는 그동안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던

개쑥부쟁이는 갯쑥부쟁이의 오동정이었다는 이야기도 담겨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역시 설산이 주는 쾌감이다.

이번 《힐링되는 트레킹과 산행》에서는 대표적인 강원도 설경산행지 6곳(방태산, 오대산, 태백산, 선자령, 태기산,

고루포기산)과 계방산, 덕유산을 소개하는데 하나같이 설경이 대단한 곳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겨울산행지, 설경산행지답게 

꽃 피고 녹음 우거지고 단풍 물드는 다른 계절을 한 순간에 압도해 버린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아 앙상한 겨울 나무들이지만

설화가 내려앉아 또 다른 명품 나무들이 되었다.

 

 

 

 

나무들의 아버지는 누구시냐, 참 훌륭한 자식들을 두셨다던 윤준경 시인의 말처럼

이 속에 들어찬 모든 나무들은 위대함이다. 가끔씩 잊고 산다. 그저 곁에 머물러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위안인지,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를.

고산의 거센 바람에도 듬직한 저 나무들처럼, 우리네 부모들처럼….

 

 

 

 

그 절경을 한 페이지 좁은 공간에 담기 아쉬운 장면들은 

두 페이지를 넓게 활용해 시원함을 극대화시켜 보았다.

 

 

 

 

"아~덕유산 칠봉 능선도 겨울옷을 갈아입으니

한 마리 말의 자태인 듯 매끈하기만 하다."

 

 

 

 

설화… 진정 눈의 꽃이 되었네.

어떠한 미사여구도 부연 설명도 필요치 않은 최절정의 순간앞에 선다.

 

 

 

 

《힐링되는 트레킹과 산행》을 대표하라 한다면 겨울 설경을 말하고 싶을만큼

아름다운 풍광들을 많이 담았다. 물론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 부분들은 

문화재나 야생화, 지역 정보 등 새롭게 업데이트 된 정보에 대한 확인 작업이었다.

 

 

 

 

 

책을 내고 나면 아쉬운 부분들이 자리하는 데다,

수많은 정보들을 확인 또 확인해야 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고,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서 고전하게 되니 책을 내는 일에는 늘 고민이 뒤따르게 된다.

이 한 권의 책에 함께 떠난 듯 교감하고 아름다운 우리나라 곳곳에 매료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것만으로도 다시 책을 내게 된 보람은 충분할 것이다.

 

관례처럼 출판사에서 모집해 진행하던 서평단의 글은 따로 없을거랍니다.

생생한 사진이 함께하니 지루하지 않고, 같이 걷는듯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것이구요

글씨가 작지 않아 읽기에도 불편하지 않을 것이랍니다.

같이 떠나 보아요~^^ ♥ 

 

**다음 블로그가 2022년 9월이면 영원히 종료된다는 통보에 수많은 자료들이 사라질까 두려워 

급하게 티스토리로 옮기니 수백명씩 남겨주신 소중한 댓글과 공감도 모두 날아가 버렸다.

그동안 다음 블로그를 통해 응원주시고 함께해주셨던 님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