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어느때라도 경외하며 감탄하며 걷는 길,〈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에 이어
효빈 길을 나서다의 두번째 책,《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이 출간되었습니다.
이제는 야생에서 거의 보기 힘들어진 멸종위기 1급인 광릉요강꽃을 비롯, 싱그러운 이른 봄의 야생화 산지부터
전국 봄꽃축제 산지와 남녘의 섬여행지,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두륜산,영남알프스 등의 명산들과
불갑산 꽃무릇과 관악산 남근석 이야기 등 볼거리도 풍성해졌답니다.
《효빈 길을 나서다》 또는《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아름다운 산행과 여행》 을 검색해 주세요.
사진과 글을 곁들여 함께 거닌듯 생동감 있게,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거랍니다.
인터넷 주문이 10% 저렴하고 선물용으로도 추천합니다. (2020년 10월 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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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첫 눈 소식과 함께 겨울이 시작되었다.
마저 더 늦가을을 즐기고 싶던 마음도 대관령 폭설이라는 뉴스엔
더이상 미적거리고 있을수 없었다.
횡계에 도착하니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단장한 터미널 건물이 깔끔해 좋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진부와 횡계행 교통은 좋은 편이고
횡계에서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 3회.
10시 30분,11시 40분,오후 2시로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를 순환한다.
택시비는 약 9천원 정도.
눈 많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을 앞두고 건물 외벽이며 도로 구석구석
마지막 점검에 조그마한 동네엔 활력이 넘치고
로터리엔 제설작업으로 분주하다.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에도 잠시 들러보았다.
막바지 부대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이미 11월 초에 개장 기념행사로 유명 가수들이 참석한 ‘드림콘서트 in 평창’을 개최해
음식 시식회며 다양한 행사들이 일대에서 열리기도 했다.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안전이며 경호,교통,수송,의전,인력운영,환경,위생 등등
시뮬레이션과 모니터링을 통해 준비현황등을 최종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고
곧 저 안에서 펼쳐질 화려한 개막식에 전 세계가 주목할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올 겨울, 평창동계올림픽을 겸해 평창과 강릉 여행을
주 포인트로 삼는 일이겠다.
올림픽 기간엔 경기장과 진부역 등으로 셔틀버스도 오간다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동계올림픽이 괜히 평창에서 열리는건 아니었다.
눈 많기로 유명한 대관령, 그 명성은 죽지 않았다.
대관령 휴게소에서 등산로로 가는 길,대관령은 이미 동화 세상으로 변해 있었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라도 만들어 놓은것만 같다.
영동과 영서로 가로 지르는 대관령.
대관령 휴게소(840m)에서 선자령(1157m) 정상까지는 표고차가 높지않아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그래서 선자령 풍차와 설경을 보러 모여드는 사람들로
주말이면 인산인해가 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좌측은 국사성황당으로 갈수 있고
우측 임도길은 KT통신탑으로 이어진다.
통신탑쪽으로 천천히 이 부드러운 눈길을 즐겨본다.
보석을 주렁주렁 단 도도한 낙엽송은
그 기품 한없이 치켜세우고 설국에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예전에는 대관령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에서 대굴령이라 불렀다 한다.
예전 강릉가는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의 대관령 옛길은 추억의 길이 되었다.
하기야 그때만해도
이곳에 이리 근사한 산행지가 있는지도 몰랐던 때였고
산에 대한 관심도, 눈 돌릴 그닥 큰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KT송신소를 옆에 끼고 걷는다.
이런 설경이 있는 길이라면 포장도로도 철 구조물도 아름답지 않을수가 없다.
좌측 아래 국사성황당에선 오늘도 굿소리 크게 울려퍼진다.
뒤돌아 본 무선전파국과 방송송신소.
그리고 대관령 건너편으로는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이 백두대간을 이어간다.
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 경쾌하기만 하고 기분까지 상쾌하기 그지없다.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과 백설.
새봉전망대에 올라서니 한무리의 단체객 조망을 즐기고 있고~
제왕산(오른쪽 앞쪽의 산)도 겨울산행지로 가볼만한 곳이다.
하기야 눈 많은 대관령에 어디라도 겨울산행지로 제격이 아니겠냐만 말이다.
다음엔 선자령 한바퀴 돌고 제왕산 들러 대관령박물관으로 하산해볼 생각이다.
대관령박물관에서 강릉 시내버스가 오가는걸로 알고 있다.
강릉 앞바다와 강릉시내는 눈내린 겨울풍경으로 한결 따뜻한 세상이 되었고
영동고속도로와 대관령옛길이 말해주는듯 하다.
자연과의 그 조화로움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과제고
잘 지켜나가야 할 숙제인 것이라고~
첫눈 소식이 들려온지도 이미 한참 전,
미루고 미루다 대관령 폭설 소식엔 더이상 주저하고 있을수 없었다.
차디찬 바람과 드넓은 목초지가 온통 다 설국으로 변하는 마법같은 곳~
그러니 이번 겨울도 선자령을 빼놓을수는 없고
첫 설경산행을 대관령~선자령으로 하지 않을수 없었음이다.
정상부쪽으론 워낙 바람이 심한 곳이라 눈꽃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이런 고요한 숲길 거닐때의
깊은 눈길과 눈꽃은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수 없다.
그저 파란하늘에 흰 눈이 살짝 내려앉았을 뿐인데 꽃이 되었다.
서리꽃~선자령을 수놓다.
모든게 무채색으로 변한 겨울산에
빨간 속살 드러낸 노박덩굴이 발길을 붙잡는다.
차디찬 백설의 세상에 이리 고운 자태 드러내주니 여간 대견한것이 아니다.
이제 선자령의 트레이드마크 풍차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늘은 파랗고
소담스레 쌓인 흰 눈밖에 없음에도 세상은 이리도 깨끗해졌다.
잡티라곤 하나도 없을것 같은 순수의 세상~
그래서 사람들은 눈 내린 풍경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마치 어렸을때 펑펑 눈내리던 어느날처럼
그 시절 마음이 되어 마냥 뒹굴어 보고싶은 뭐 그런거~
대관령과 선자령에는 또다른 이름 하나가 있다.
백두대간 줄기인 대관령에서 경포대와 정동진을 잇고
줄기줄기 뻗어나간 길이 강릉바우길로 재탄생하였다.
바다와 숲과 산 능선을 모두 걸을수 있는 길..
그 첫구간이 바로 선자령 풍차길이다.
선자령의 서쪽은 완만한 구릉이 펼쳐지는 반면,
동쪽은 급경사로 치닫는 지형적 특성이 겨울이면 푹설이 자주 내리고
세찬 바람은 대관령과 선자령 능선을 초원지대로 만들게 된 중요 요인이 되었다.
그 바람을 이용한 풍차가 세워졌고
폭설로 인한 설경은 선자령이 겨울산행지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다른산행지처럼 겹겹의 산너울이 있거나
오름내림이 심한 빡센 산행을 한것같은 느낌이 아닐수도 있다.
이 목초지에 쌓인 눈..그리고 파란하늘..
이 단순함으로도 선자령의 매력은 충분히 넘치고도 남음이 있다.
겨울이면 흰눈과 대비되는
이 블루스크린 같은 모습이 보고싶어 선자령으로 달려오는지도 모른다.
인간이 만든 조형물도 얼마든지 아름다울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곳.
풍력발전기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선자령.
선자령의 바람과 추위가 거세다지만
일대엔 캠핑객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야영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보이고
마치 이곳이 스키장인지 산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정도로
목초지의 너른 들판은 설경을 즐기기 이만함이 없을것이다.
건너편 풍차 왼쪽 뒤론 용평리조트가 있는 발왕산도 멀지 않다.
이번 올림픽 기간중엔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에서도
눈 많고 경사 심한 특징을 살린 그 실감나는 주요 경기들이 펼쳐지니
대관령이나 선자령 겸해서 들러보아도 좋겠다.
강릉과 평창을 경계에 두고 있는 선자령은
옛날, 대관령에 길이 나기 전 영동지역으로 가기 위해
나그네들이 이 길을 넘었다 하는데
많은 눈길을 뚫고 바람을 가르고 이 길을 넘었다 생각하니
우리가 하는 산행은 그저 유람이구나~싶고.
발자국 하나 없는 저곳으로 달려가신 저 님의 기분은 어떤 것일까나~
형용할수 없는 시원함이 온몸으로 밀려들것만 같다.
멀리 황병산의 군기지도 보이기 시작한다.
오른쪽 뒤로 올라설 선자령 정상도 보이고~
어느 대단지 왕릉앞에 선것만 같다.
온통 초지였던 이곳이 이제는
눈물결만이 바람의 행적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바람에~ 추위에~ 얼굴은 이미 붉게 익었음에도 신이 나서인지 추운줄도 모르겠다.
눈이 참 많이 왔던 우리 시골.
저녁 먹으라 부르던 엄마 목소리가 들릴때까지
눈밭에서 뒹굴고 아이들과 몰려다니던 시절이 새삼 그리운 요즘이다.
선자령이란 이름은
선녀가 아들과 함께 내려와 목욕하며 놀다 하늘로 갔다하여 붙었다고도 한다.
선녀도 놀다갈만큼 아름다운 선자령이 겨울이면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갑자기 몰아치는 거친 눈보라와 추위속에
2013년 1월 70대 노부부가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선자령의 눈부신 설경에 빠져
정상부의 변화무쌍한 기온과 강한 바람이 있다는걸 절대 간과해서도 안될것이다.
겨울산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과
준비도 철저히 해야한다는 걸 잊어서는 안되겠다.
산행이랄것도 없다.
설국으로 변한 대초지를 걷는 기분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시원함~자유로움..이제 정상을 향해 올라본다.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ㅡ 문정희의 겨울 사랑 ㅡ
그래~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뒤돌아본 길. 어느 계절 상관없이 이 자리에 서면
마구 뛰어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 곳이다.
그 파릇한 목초지가 갈빛으로 변하더니 어느새 백설이 되었다.
아~ 이른 봄날 눈속에서 피어난 매화를 보는것만 같다.
눈꽃도 꽃이란걸 진정 확인시켜 주는구나~
어찌 이리도 가지 끝 마디마디에 정교한 꽃으로 피어났을까나~
온갖 꽃으로 유혹하던 이곳, 모두들 깊은 쉼으로 들어간 이때
이 아이만이 자기 존재 부각시키고 있다.
해마다 선자령은 네번 이상은 찾는것 같다.
나는 사계절 어느때라도 특별히 갈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거나 아무 고민 않고도
찾는곳이 선자령이다. 똑같은 풍경, 똑같은 길들이 식상할수도 금새 질릴수도 있겠지만
그날의 바람이 다르고 햇살이 다르고
저 하늘과 이 눈밭이라면 모든걸 승화시켜 주시니 지루하다 느낄리가 없다.
이제 정상으로 고고~
비닐막이도 바람에 휘뜩 날아가버리니
아예 손으로 받쳐들었다.
파란하늘 아래 선자령 정상으로 오르니
빨간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파란하늘,백설과도 너무 잘 어우러진다.
선자령(1.157m)은 강릉과 평창을 잇는 고개로
백두대간상의 주능선에 솟은 봉우리로
일대는 고루포기산과 발왕산, 계방산과 오대산,황병산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강릉시내와 검푸른 동해바다까지 볼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이기도 하다.
올라온 대관령과 왼쪽 뾰족 능경봉과 그 우측으로 고루포기산.
그리고 우측 용평스키장이 있는 발왕산.
이제 반대로 넘어 순환로를 따라 대관령으로 내려설 것이다.
가운데 둥그런 볼이 있는 황병산도 보이고
왼쪽으론 오대산과 계방산도 들어온다.
별거 없어도 그냥 색이 되고 풍경이 된다.
스페인엔 풍차를 배경으로 한 돈키호테와
그 이야기로 유명해진 라만차처럼 이곳 선자령도
탁 트인 전망이나 초원지대, 매서운 바람, 모든 면에서 그에 못지 않다.
바람과 풍차가 있는 선자령의 겨울풍경은
그 어느 해외관광명소가 부럽지 않음이고
겨울이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이런 설경을 볼수 있다는것도 감사할 일이고 축복이 아닐수 없다.
오른쪽 군기지가 있는 황병산에서 왼쪽으론 노인봉과 오대산
그리고 더 왼쪽으론 계방산으로 이어진다.
설악산이나 일부 국립공원들처럼 오대산 계방산도 12월 중순까진 산방기간이라
조금 더 기다려야겠다.
해제가 되는 날, 그 가득찬 마음 풀어놓고 돌아오리라.
당겨본 황병산의 둥근 볼이 어디에서나 황병산임을 말해주고~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한 황병산은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들어갈수 없지만
언젠가 저곳도 맘편히 밟아볼날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왼쪽 뒤론 오대산으로 이어지고~
선자령 정상에서 순환로 길로 내려서는 이곳이
선자령 최고의 조망처 중 하나다.
백두대간 곤신봉과 매봉으로 이어지는 목초지다.
곤신봉,매봉을 지나 소황병산, 노인봉, 진고개로
백두대간이 장쾌하게 이어지는 곳.
이곳에서 다 보지 못하는 광활함은 저 곤신봉~소황병산 사이에 있다.
드넓은 목초지와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곳곳을 산책로로 조성해두어
그곳에 서면 절로 두팔 벌려 환호할수밖에 없음이다.
미세먼지가 기승이던 올 가을과 시작된 겨울.
그저 미세먼지 없는 파란하늘만으로도 충분할 하루에
이런 설경이라면 무얼 더 바랄수 있겠는가~
정말 흥얼흥얼~휘파람 소리가 절로 나올수밖에~
순환로 임도길로 내려선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 만든 구조물까지도
아름다운 한 페이지가 되었다.
걸을때마다 들려오는 뽀드득 소리도
어찌나 경쾌하고 사랑스럽게 들리는지 눈밭 샤워를 해도 좋겠다 싶었다.
눈을 뭉쳐 뒷사람 목덜미에 넣고 싶은 충동마저도~^^
눈꽃이 아쉽네 할수도 있겠지만
바람 강한 선자령에 이 정도 남아준것만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고.
삼양목장 갈림길을 지나 대관령 순환로 계곡쪽으로 내려선다.
일대는 온통 야생화가 지천이던 곳~
겨울 설경만 아름다울거라 생각할수 있지만
선자령은 또한 봄 여름의 들꽃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연령초와 노랑무늬붓꽃, 연복초, 모데미풀,홀아비바람꽃,제비동자꽃,금꿩의다리 등등
수많은 들꽃들이 유혹하는 선자령.
그 야생화원이 이제 순백으로 변한 길.
이 길을 걷는 사람마저도 온통 다 동화되어 버린것만 같다.
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에 잣나무숲이 이리도 상쾌할수가 없다.
건너편 들머리 방향이었던 통신탑도 들어오고
저 아래 국사성황당에선 여전히 굿소리 울려퍼진다.
양떼목장 뒷편으론 눈이 더 많이도 쌓였다.
곡예를 하듯 비틀비틀 빠져나가는 묘미도 한몫해주시고~
그 많던 양떼들 대신 수북히 쌓인 눈무덤만이
눈 많기로 유명한 대관령임을 말해주고 있다.
대관령 휴게소로 다시 내려서 산행은 마무리가 된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여행중에 들러보아도,
자가용을 가져가도 무난한 산행지가 될 것이다.
대관령에서 다시 횡계로 나가는 길,
온통 다 흰세상이 된 시골풍경에 무얼 더 보탤 필요도 없겠다.
이 자체로 설경이 되었다.
온통 다 설국으로 변하는 선자령의 겨울풍경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번 겨울은 더욱 특별한 선자령이 될 것이고
그저 관망이 아닌 우리가 주체가 되는 올림픽이 되길 기대해 본다.
**다음 블로그가 2022년 9월이면 영원히 종료된다는 통보에
수많은 자료들이 사라질까 두려워 급하게 티스토리로 옮기니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과 공감도 모두 날아가 버혔다. 이젠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다음 블로그를 통해 함께해주셨던 님들께 감사한 마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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