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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청태산 야생화-처녀치마,너도바람꽃,금괭이눈,선괭이눈,

사계절 어느때라도 경외하며 감탄하며 걷는 길,〈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에 이어

효빈 길을 나서다의 두번째 책,《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이 출간되었습니다.

싱그러운 이른 봄의 야생화 산지부터 전국 봄꽃축제 산지와 남녘의 섬여행지,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두륜산,영남알프스 등의 명산들과 꽃무릇과 남근석 이야기 등 볼거리도 풍성해졌답니다.

 

사진과 글을 곁들여 함께 거닌듯 생생하게,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거랍니다.

떠나지 못하는 님들께, 산행과 여행, 자연에 관심 있는 분들께 선물해 보세요.

《효빈 길을 나서다》 또는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을 검색해 보세요.

인터넷 구매가 10% 저렴하답니다. (2020년 10월 덧붙임.효빈)

 

~~~~~~~~~~~~~~~~~~~~~~~~~~~~~~~~~~♥♠

 

모데미풀을 보러 청태산 계곡에 들어서니

역시 그 계곡은 모데미풀을 비롯한 봄 생명들이 가득하다.

 

 

아침까지 내린 비로 촉촉해진 선괭이눈이 싱그럽다.

산지의 습한 계곡 주변으로 잘 자나는 선괭이눈은

전체에 털이 없이 매끈하고 잎 가장자리에 자잘하고 불규칙적인 톱니가 있다

꽃 주변의 잎은 다른 괭이눈보다 크고 길쭉한 로제트잎이 특징이다.

 

 

 

중북부,강원도에서 자생하는 범의귀과 괭이눈속의 여러해살이풀 선괭이눈을 만나니

금괭이눈과는 잎부터가 쉽게 구분이 되었다.

 

 

 

선괭이눈의 끝없는 행렬.

화사한 노랑과 연초록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잎이 서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처녀치마도 내린 비에 더없이 촉촉해졌다.

 

 

 

 

우산나물과 혼동하기 쉬운 삿갓나물. 삿갓나물은 독초랍니다.

 

 

 

 

처녀치마.

 

 

 

계곡을 좋아하는 모데미풀과 봄 야생화들.

적당한 습기와 계곡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계곡 주변으론 속새도 자리 잡았다.

 

 

 

계곡하면 애기괭이눈도 빠질수 없지~

 

 

 

 

이제부터는 금괭이눈의 행렬.

선괭이눈에 비하면 아주 작은 느낌이다.

 

 

 

 

바위 밑,옆으로 자란 금괭이눈.

최근 발표되었다는 연노랑괭이눈은 또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하다.

 

 

 

흐르는 계곡에 한자리 차지한 처녀치마.

 

 

 

 

치마자락 휘날리며 저 꼿꼿한 자세 좀 보라~

아주 우아 그 자체다.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처녀치마.

아줌마치마였음 왜 안되었을라구~

그래도 이왕이면 처녀치마가 더 땡기넹~~^^

 

 

 

선괭이눈은 유독 더 노란빛이 강렬하게 느껴졌다.

금괭이눈이 황금빛이라면 선괭이눈은 연초록과 어우러진 느낌이랄까~

 

 

 

내린 비에 쫄딱 젖어 꽃잎을 열지 못하고 있다.

꿩의바람꽃이다.

활짝 피지도 못한 상태에 비까지 젖어 언제나 몸을 가눌수 있을지~

 

 

 

애기괭이눈과 꿩의바람꽃.

빗물에 젖은 그 모습이 가련하기 그지없다.

 

 

 

이 계곡의 주인은 속새인듯~

애기괭이눈과 삿갓나물과 바람꽃들과

모든 봄꽃들이 일어나는 주변으론 양치식물 속샛과의 상록다년초 속새가 가득하다.

 

 

 

오리 세마리.

이 계곡엔 화관이 거의 흰빛에 가까운 현호색이 많이 보인다.

 

 

 

금괭이눈.

 

 

 

 

애기괭이눈.

 

 

 

 

피기 전의 꿩의바람꽃.

귀한 바람꽃중에서는 그닥 눈길이 가지 않던 꿩의바람꽃이었는데

오늘만큼은 그 모습이 가녀리고 싱그럽고 애처롭기까지~

 

 

 

는쟁이냉이와 꿩의바람꽃.

 

 

 

 

오늘은 왜 이리 꿩의바람꽃이 이쁘다니

 

 

 

따로이 정리하겠지만 그래도 오늘의 주인공이시니

그 귀한 자태 한번 넣어줘야지요~

한국특산식물이자 멸종위기 희귀식물 모데미풀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자체 발광인 모데미풀.

 

 

 

아직도 곳곳에 얼음이 남아 있는 계곡 주변으론

이제야 금괭이눈이 철을 맞았다.

 

 

 

금괭이눈.

 

 

 

 

박새도 한창이고~

꽃이 피면 흰색의 여로와도 헤깔릴수 있는 백합과의 여로속 박새.

 

 

 

 

계곡 주변으론 속새와 박새가 새 대결에 나섰나

삿갓나물과 현호색까지 조연으로 끼었다.

 

 

 

아휴~~넘넘 사랑스럽다.

그저 애처롭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고~

그 몸을 어찌 일으켜주고 싶다만 곧 햇살이 들어올 거란다.

 

 

 

오늘은 꿩의바람꽃의 재발견쯤이라 해야하나~

하나하나 만나는 꿩의바람꽃마다 사랑스럽지 않은것이 없다.

졸졸 흐르는 계곡물이 마치 폭포수가 된듯 하다.

이 아이에겐 정말 거대 폭포앞일 것이다.

 

 

 

넘넘 청초하고 맑고 깨끗하고.

 

 

 

 

아직 지지 않고 남은 너도바람꽃도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가녀린 몸,빗방울이 거대 물살이었을 것이다.

 

 

 

늘 색이 진한 현호색만 보다가  이래 연하고 부드러운 아이들을 만나니

또한 새로움이 덧입혀져 좋고~

 

 

 

 

선괭이눈.

 

 

 

 

앉은부채의 잎.

 

 

 

 

연노랑이 돋보이는 선괭이눈.

 

 

 

 

처녀들 여럿 모여 수다중이다.

오늘은 누구를 안주 삼고 있을꺼나~

그러니 절대 화장실도 가면 안된다구~~ㅎㅎ

 

 

 

처녀치마.

 

 

 

 

청태산은 한국특산식물 모데미풀과 처녀치마를 비롯해

많은 야생화가 서식하기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청태산휴양림에 하루 묵으면서 공기 좋은 계곡으로 산으로

한바퀴 돌아보아도 참 좋은 여정이 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