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어느때라도 경외하며 감탄하며 걷는 길,〈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에 이어
효빈 길을 나서다의 두번째 책,《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이 출간되었습니다.
싱그러운 이른 봄의 야생화 산지부터 전국 봄꽃축제 산지와 남녘의 섬여행지,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두륜산,영남알프스 등의 명산들과 꽃무릇과 남근석 이야기 등 볼거리도 풍성해졌답니다.
사진과 글을 곁들여 함께 거닌듯 생생하게,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거랍니다.
떠나지 못하는 님들께, 산행과 여행, 자연에 관심 있는 분들께 선물해 보세요.
《효빈 길을 나서다》 또는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을 검색해 보세요.
인터넷 구매가 10% 저렴하답니다. (2020년 10월 덧붙임.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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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데미풀 하면 청태산..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를 알수 있는 모데미풀 보러 청태산으러 간다.
습한 물가 주변으로 잘 자라는 모데미풀. 계곡따라 올라본다.
계곡에 들어서 만나는 첫 모데미풀.
마치 너도바람꽃이나 홀아비바람꽃을 보는듯도 하지만
그 꽃들에 비하면 꽃잎이 조금 큰듯하고 좀 더 무게감이 느껴진다.
전 세계,우리나라에만 있는 한국특산종이니
일단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값진 아이인지 알수 있을 것이다.
모데미풀은 한국특산종이고 우리가 보호해야 할 멸종위기 희귀식물이다..
그러니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란걸 아시겠지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모데미풀은 모데미풀속에 속하는 유일한 종이다.
한라산을 비롯해 태백산과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광덕산,청태산 등 분포범위는 넓은 편이나
그 개체수가 워낙 적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로 보호되고 있다.
한국특산식물이자 멸종위기 희귀식물인 모데미풀.
모데미풀은 오염되지 않은 깊은 산속 계곡의 물가나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비교적 까다로운 환경조건에서만 자라고 있다.
잎은 긴 잎자루끝에서 3개로 완전히 갈라지고
다시 잎자루가 짧은 잎조각 2~3개로 뻗어 나간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모양을 하고 있거나 결각을 이루어 다소 거친 느낌이 들고
꽃은 4월 초부터 5월초까지 자생지인 몇군데의 산중에서만 만날수가 있다.
다른 바람꽃들처럼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의 꽃은 꽃받침잎.
독보적인 희귀성을 가진 모데미풀.
한국 대표꽃이라 꼽는데 어찌 주저할수 있겠는가
간만에 내린 비가 이 아이들에겐 생명수 같을 것이다.촉촉히 젖은 잎엔 싱그러움이 가득하고~
녹고 있는 얼음을 대신해
이제 이 아이들이 하나둘 계곡을 채워나가고 있다.
긴 잎자루 끝에 한송이씩 피는 모데미풀.
꽃잎처럼 보이는 흰색의 5장 꽃받침잎.
꽃받침잎 가운데 노란빛이 도는 꽃밥과 꽃잎이 퇴화된 것으로 보이는 노란색의 꿀샘.
꽃은 2cm 정도에 키는 20~40cm쯤 된다 하는데
대부분은 10~20cm로 더 작아보였다.
지리산 운봉 근처 모데미라는 곳에서 발견되었다 해서
모데미풀이란 이름을 얻게 된 모데미풀.
잎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들이 나 있는 잎은 마치 호위라도 하듯
흰색의 꽃을 바치고 있다.
연꽃 한송이 떠 있는 것처럼 그 자태 수려도 하다.
금괭이눈과 모데미풀과의 환상 조합.
끼리끼리 논다더니 그래~이쁜이들은 이쁜이들끼리~~
저 순백의 아름다움 좀 보시라~귀티 풀풀 날리지 않는가~
그러니 어찌 이 계절이면 애써 찾아 나서지 않겠는가~
금괭이눈과 모데미풀.
박새도 보이고 삿갓나물도 보이고
꿩의바람꽃도 곳곳에~
4월 중순임에도 아직 얼음이 채 녹지 않은 계곡.
반가운 모데미풀을 만난 기쁨을 인증 한장으로 대신한다.
참으로 청초도 하다.
몇년전 처음 사진으로만 접했을때의 모데미풀은 너무 질긴 느낌이 가득했었다.
뭔지 모르게 넘 강해보이기만 하던 꽃..내 실수였답니다.
내 눈이 삐었사와요~
요래요래 연약하고 이쁘디 이쁜이들에게 누명을 쒸웠다니
예끼~~꽃도 볼줄 모르는 모질이 같으니라구~
졸졸 흐르는 계곡물 따라 모데미풀의 귀한 몸
4월의 꽃이라 말함에 주저함이 없다.
우리의 꽃 모데미풀.찬찬히 그 자태에 한번 빠져보자구요~
습한 곳을 좋아하는 모데미풀.
귀한 꽃을 보려거든 계곡을 가까이 해라
모두 부합되는건 아니지만
많은 귀한 식물들은 습한 곳 가까이에 자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졸졸 물가에 잔이라도 띄워야 할까 보다~
절로 노랫가락 울려퍼지겠다.
처음엔 너도바람꽃과 비슷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자꾸보니 심청이 태울 연꽃과도 많이 닮았다.
두둥실 저 계곡물에 띄워질 모데미풀 모습도 가히 환상일것 같다.
애기괭이눈과 그 자그만 자태를 겨루기라도 할 요량이다.
청태산 계곡 주변으론 모데미풀을 비롯해
많은 볼거리가 넘쳐난다.
선괭이눈과 금괭이눈,애기괭이눈을 비롯해 꿩의바람꽃과 만주바람꽃
박새가 곳곳에서 올라오고 처녀치마의 고운 자태도 실컷 감상할수 있다.
습한 나무 뿌리 주변으로 군락을 넓게 이룬 모데미풀.
광덕산의 모데미풀도 좋고
5월이면 소백산의 모데미풀이 보고싶긴 하지만
청태산만큼 계곡 주변으로의 운치는 조금 덜할듯도 싶다.
모데미풀의 꽃말은 아쉬움과 슬픈 추억이다.
얼마나 아쉽고 아픈 추억이었음 이리도 곱게 재탄생하였을까~
우리 꽃 모데미풀, 우리땅에 영원히 남아줬음 하는 바램이다.
그러자면 우리 걸음 하나하나에 더 신중함이 깃들어야겠다.
얼마나 큰 자산인줄 안다면 함부로 캐어가 소장하려는 사람은 이제 없었음 좋겠다.
그 자리 그대로였을때만이 빛이 난다는 사실도~
모데미풀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가 보호해야 할 우리의 들풀꽃이다.
그 가치를 넘어서라도 저 순결한 자태에 찬사를 보내고 싶음이다.
한국특산종,멸종위기 희귀식물 모데미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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