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애기송이풀 깽깽이풀~귀목봉,강씨봉 논남기계곡

'효빈 길을 나서다'의 네번째 책 《오늘의 명산, 절경따라 걷는 길》이 출간되었습니다.

 

산에도 유명세를 타고 유행을 쫒는 산지들이 있기 마련이다.

요즘은 사진 스팟이나 핫 플레이스가 되는 산행지들이 인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강이나 천을 따라 산줄기가 아름다운 산지,

산중 출렁다리가 생긴 후 유명세를 타고 이슈가 된 산지들,

박진감 넘치는 대슬랩 산지들을 선정했다.

 

 

 

《오늘의 명산, 절경따라 걷는 길》 

2023년에 개장하거나 달라질 정보들도 많이 담겼고

사진과 글을 곁들여 함께 거닌듯 생생하고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거랍니다.

인터넷 구매가 10% 저렴하고  산과 자연, 여행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2023년 덧붙임)

 

 

~~~~~~~~~~~~~~~~~~~~~~~~~~~~~~~~~~~~~♧♥

 

이 시기면 경기북부 가평은 멸종위기종 희귀식물 애기송이풀을 비롯한 야생화가 지천이고 

거기다 자주 접할수 없는 깽깽이풀까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가평의 산과 계곡..그곳으로 간다.

강씨봉휴양림에서 강씨봉으로 오르지 않고 오뚜기령으로 간다.

며칠 사이로 경기북부까지 봄향기는 물씬 올라왔다.

간만에 내린비에 길가도 촉촉해져 좋고~단비로 계곡물도 보기좋게 불어났다.

 

 

 

혀를 낼름거리는 벌깨덩굴도 참 싱그럽다.

 

 

 

매화말발도리도 병아리 같은 어여쁜 꽃을 피워냈다.

매화말발도리는 묵은 가지에서 꽃을 피우고

바위말발도리는 새 가지에서 꽃을 피운다는 점이 다르다.

위 사진처럼 매화말발도리는 꽃차례가 짧아 가지에 딱 붙어 피는 반면 바위말발도리는 꽃차례가 길다.

 

 

 

계곡엔 온통 돌단풍이 가득하다. 범의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돌단풍.

                   

 

 

맑고 깨끗한 계곡과 단짝인 돌단풍은

뭐니뭐니해도 저런 물살이 있어야 제맛이다.

 

 

 

군락을 이룬 금붓꽃도 이 계절만의 특권이고

 

 

 

금붓꽃을 만났으니 각시붓꽃도 당연 봐야지요

 

 

 

면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양치식물 관중이다.

 

 

 

 

이건 금괭이눈일까~누른괭이눈일까

별 차이도 없는데 굳이 구분을 해야 한다니 원~

무성지잎에 흰 줄무늬가 보이는 누른괭이눈이라 해야 맞겠다. 금괭이눈의 잎엔 저런 흰 줄무늬가 없다.

 

 

 

누른괭이눈.

한번 제대로 익혀두면 그래도 그나마 구분이 된다.

 

 

 

벌써 열매를 맺어가는 선괭이눈.

 

 

 

 

무한 반복해 올리는 미치광이풀.

야생화에 관심없는 님도 자주 방문해주신 님이라면 억지로라도 이제 입력되셨으리라~~^^

 

 

 

민둥뫼제비꽃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

잎이 좀 더 거칠고 빳빳해 보이는 태백제비꽃.

 

 

 

개감수도 올망졸망 한자리 차지했다.

 

 

 

선괭이눈은 다른 괭이눈에 비해 크고 산괭이눈처럼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길쭉한 편이고 다소 날카로운 톱니가 특징이다.

 

 

 

어느정도 산중으로 오르자 이제 얼레지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서늘한 경기북부라 그런지 들바람꽃도 아직이고

들바람꽃 자생지인  뾰루봉 근처와 이 부근에선 들바람꽃도 제법 쏠쏠히 만날수 있다.

 

 

 

얼레지와 들바람꽃이 가득~

 

 

 

 

올해는 이제서야 꽃이 활짝 핀 얼레지를 만나는 것이다.

 

 

 

 

점현호색을 천마산이 아닌 이곳에서 만나니 더 반갑고~

 

 

 

 

말 그대로 야생의 화원이다.

 

 

 

 

홀아비바람꽃을 원없이 만난다.

이따 하산지점엔 군락이 끝도없이 이어져 홀아비바람꽃밖엔 안보일 정도였다.

 

 

 

큰개별꽃.

큰개별꽃의 꽃잎은 보통 7개지만 요즘은 5~6개인것도 자주 보인다.

개별꽃은 꽃잎 5장에 꽃잎에 홈이 패인것이 특징.

 

 

 

금괭이눈.

 

 

 

 

궁예 부인 강씨의 이름을 딴 연화소.

이 일대 강씨봉은 궁예 부인 강씨와 강씨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었다.

 

 

 

오늘은 야생화가 아니어도

이 계곡물 끼고 걷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어주는 날이다.

 

 

 

간만에 내린 비에 모처럼 물이 조금 넘쳤다.나무 징검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쏠쏠~

조금 더 오르면서는 물살이 제법 쎈 곳을 여러번 건너야 했다.

 

 

 

산 좀 다녀보신 분이라면 어디인줄 아실것이다. 오뚜기령이라~ 어디일까요~~

모르시는 분이라면 특히나 수도권에 계시는데 모르시는 분이라면

산행에 조금 더 분발하시도록요~^^

 

 

 

노랑제비꽃.

 

 

 

 

딱총나무도 곧 활짝 꽃을 피우겠다.

뼈를 잘 붙게 해준다해서 접골목이란 이름도 가지고 있는 인동과의 딱총나무.

 

 

 

큰꽃으아리.

 

 

 

 

노랑제비꽃.

 

 

 

 

포천 일동 방향.

 

 

 

 

귀목봉과 한북정맥 청계산 갈림길에서..

왼쪽 봉우리 귀목봉을 넘으면 명지산으로 이어진다.

 

 

 

내 머리위가 한북정맥이 이어지는 강씨봉.

귀목봉까지 여유로운 걸음을 한뒤

애기송이풀과 깽깽이풀이 있는 비밀의 화원으로 갈것이다.

 

 

 

어느 님들은 자생지를 공개하고 어느 님들은 마치 하나같이 자생지를 쉬쉬한다.

어느 님들은 다 공개를 하면 자생지가 망가지니 비공개는 불문률 같은것이라고도 하고

어느 님들은 자기들은 괜찮고 왜 남들이 가면 안되냐고 한다.

두 말 다 틀린것은 아니지만 무엇이든 지나친건 보기 싫음이고

관심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알아가기 마련일 것이다.

 

 

 

뾰족한 청계산과 그 좌측 뒤의 운악산은 흐려 잘 보이질 않는다.

시계가 영 불량하니 인물이라도 넣어 채워보는 것이다.

 

 

 

시계가 좋은날은 아주 선명하게 다가올 연인산.

임도따라 천천히 오뚜기령까지 오른지라 산행이라기보단 그저 산책같은 여유로운 걸음이었다.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이 희미하게 잡힌다.

 

 

 

강원도 고산이 아니면 거의 지고 없을 노루귀도

이곳은 이제야 철을 맞았고

 

 

 

얼레지도 온산을 뒤덮었다.

 

 

 

뒤로 머리를 올린것이 꼭 새침떼기 같다.

 

 

 

큰괭이밥 얼굴 한번 보기 참 어렵네~

아쉬운 놈이 우물 판다고 내가 바짝 엎드려서 간신히 안녕하세요

 

 

 

그럼 그제서야 시큰둥 고개를 조금 들어준다.

비싼것 같으니~~^^

 

 

 

이제서야 느낀다니~

현호색도 참 이쁜 아이였구나.

 

 

 

지금 이 숲은 온통 새파랗게 보일 정도로 현호색이 가득하다.

얼레지와 홀아비바람꽃도 합세하니 그야말로 꽃밭이 따로 없다.

 

 

 

현호색과 얼레지.

 

 

 

 

홀아비바람꽃보다도 훨씬 보기 힘든 나도바람꽃을 가끔 만나지만

하필이면 심해진 바람이 가만두질 않는다.

 

 

 

미안하데이~

이 이쁜 자태가 두겹으로 보이고 있으니 원~

나도바람꽃을 또 하나 추가하면서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올 봄 바람꽃 종류는 다 만난것 같다.

 

 

 

홀로서기 하는 홀아비바람꽃.

 

 

 

넘 이기적인 기럭지 아니래~^^

도도한 저 자태 좀 보라~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얼레지다.

 

 

 

바람개비 모양도~

 

 

 

 

뒤로 말아올린 꽃잎하며 그 안쪽의 무늬까지

참 화사하고 황홀한 꽃이 아닐수 없다.

 

 

 

나도개감채를 만나지만 부는 바람에 사진은 영 엉망이 되어 버렸다.

 

 

 

 

풀솜대도 곧 꽃을 피울 것이고.

 

 

 

회리바람꽃 군락도 만나고.

 

 

 

 

꽃다지는 불꽃놀이라도 하는것 같고..

 

 

 

 

간만의 단비에 계곡은 활력이 넘쳐난다.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함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물소리,새소리 꽃내음,우리의 발걸음..모두가 봄이다.

 

 

 

새색시처럼 연초록과 연분홍이 가득한 봄산.

 

 

 

오늘의 테마는 계곡물 건너기다.

그냥 건너다간 빠질것 같고 오늘 동행해주신 이웃님,먼저 건너가 돌다리를 놓아주려 하신다.

바른생활맨 님이시다.선비 같은 님이셨다.

나도 술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산하면 갈증과 배고픔으로

맛난 안주에 속까지 시원한 막걸리나 맥주 한잔을 즐기지만 술을 전혀 멀리 하시는 님..

 

 

 

서울 도착할 무렵부터 배가 고프지만 갈증이 쌓이는지라

그냥 맨밥은 못먹을것 같아 지인에게 전화해 만나니

좋은덴 딴사람과 가고 술은 자기한테 사란다고 궁시렁거린다~^^

 

이 사람아~

찾아주는 이 있을때 행복한줄 알라고

어디 당신이 쪼매라도 불편하면 내 굳이 SOS 치겠느냐구 주입식 세뇌를 시키고~^^

여튼 이날의 야생화 탐사에 대해 가평의 산군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밤은 늦어졌다.

 

 

 

오늘은 홀아비들 많이 만나네~^^

홀아비꽃대다.

 

 

 

홀아비꽃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홀아비꽃대.

거제도 옥녀봉에서 처음 발견되었다는 옥녀꽃대와도 혼동스러울수 있는데

홀아비꽃대는 사진에서처럼 꽃술 밑부분에 노란 꿀샘이 있는것이 특징이다.

옥녀꽃대는 이보다 덜 촘촘하다고 하는데 그게 그것 같고

노란 꽃밥이 있는지의 여부로 구분하면 더 쉬울것 같다.

 

 

 

산행에서 너무 여유를 부렸던지 계곡 비밀의 화원에 도착하니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다.

여유없이 쫏기듯 찾으니 보이지 않는것이 당연할수도 있었다.

 

다음날,

다시 가평의 그 계곡에 간다.

오늘은 작정하고 비밀의 화원 말고라도 길게 계곡 탐사를 해볼것이다.

 

 

이른 봄, 숲에서 가장 먼저 싹을 티운다는 귀룽나무다.

역시나 나무들중엔 꽃도 가장 먼저~

 

 

 

잎은 단풍잎을 닮았고 계곡의 돌이나 바위틈에서 자라

돌단풍이란 이름을 얻었다.

 

 

 

꽃은 별사탕 마냥 새콤달콤하게도 생겼다.

 

 

 

 

간밤에 내린 비가 각시붓꽃을 더 싱그럽게 해주었다.

 

 

 

 

비밀의 화원 문을 제대로 열고 있는 각시붓꽃의 청초함.

 

 

 

 

피기 시작한 산철쭉과 여기 주인인 돌단풍.

 

 

 

안다구요~~그대가 주인~ 돌단풍의 뿌리는 생강을 닮았는데

가뭄이 아무리 심해도 시들망정 죽지 않을만큼의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이 계곡을 독차지한건 당연한 일~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다.제대로 찾아왔음이다.

이 넓데데한 모습의 주인공이 바로 애기송이풀이다.

이 계곡을 찾은 가장 큰 이유다.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애기송이풀은

한국특산종으로 멸종위기 희귀보호식물이다.

다른 곳에선 쉽게 보지 못하는 애기송이풀이 이 계곡엔 그야말로 넓게도 퍼져 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뭐 꽃이 이리 생겼노~하면서 실망할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그러나 이 애기송이풀의 최대 장점은 단체로 모여 그 화려함을 뽐내는 것이다.

불을 뿜어내듯 화~하지 않은가~

 

 

 

누가 너부데데하고 볼품없이 생겼다고 손가락질이라도 했다니~

귀죽지 말라구~

넌 아주 귀하고 품위 있고 연약한 이쁜이란것 잊지 말구~~

 

 

 

원래는 산 정상부쪽에 있던것이 계곡을 따라 내려왔다는걸 입증이라도 하듯

작년에 우연히 산 정상쪽에서 만나는 기쁨을 누렸었다.

그날의 첫 기분이란 이루 말할수 없었음이다.그것도 계곡이 아닌 산정에서 말이다.

 

 

 

이 계곡은 이미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많이 알려진 상태다.

아직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그곳에 조만간 다녀올 생각이다.

 

 

 

복수초 잎.

 

 

 

한국특산종으로 희귀식물에 지정되어 있는데

평생 만날 홀아비바람꽃을 이곳 가평 일대에서 모두 만난것만 같다.

원없이 이쁜척 뽐내어도 밉지 않은 홀아비바람꽃. 왜~~정말 이쁜이니까~

어머님이 누구니~

언제부터 그리 이뻤다니~~

 

 

 

금붓꽃.

 

 

 

 

태백제비꽃.

 

 

 

 

족두리풀.

서울족두리풀이니,각시족두리풀이니,털족두리풀이니

이것마저 구분해야 한다면 난 포기~

 

 

 

그저 이 해맑은 표정의 아이들에게 미소가 번질 뿐이다.

 

 

 

 

초록이 싱그러운 회잎나무.

 

 

 

 

피어도 덜 피어도 그게 그것 같은 회리바람꽃.

많은 바람꽃 종류중에서 가장 화려하지 않은 바람꽃일 것이다.그래서 더 마음이 가는 바람꽃이다.

 

 

 

오늘 꼭 만나고자 했던 매자나무과의 깽깽이풀이다.

뿌리가 노랗다하여 조선황련이라고도 하고, 뿌리는 한방에서 모황련이라 하여 약재로도 쓰인다.

그런데 왜 이름이 깽깽이풀일까~

깽깽이발로 뛰듯 산발적으로 한 움큼씩 올라와 붙여진 이름이란다.깽깽거리면서 폴짝~~^^

 

깽깽이풀은 이제 멸종위기에서 해제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개체수가 늘었다는 소리니 여간 반가운게 아니다.

하지만 이 깽깽이풀은 여전히 아무곳에서나 쉽게 볼수 있는 꽃이 아니다.

홍천에서 어렵게 볼수 있고 대구 일대에서 그 화려한 꽃을 본적이 있다.

 

 

오늘은 작정하고 연이틀을 찾은 가평이니

다섯~여섯 정거장 정도의 계곡을 끼고 걸었지만 만나는 깽깽이풀마다 이제 꽃은 모두 져버렸다.

지난주말에 찾은 님들은 마지막쯤에 핀 꽃을 볼수 있었고

이제 비바람으로 남은 꽃도 모두 져버리고 벌써 열매를 맺고 있다.

꽃은 볼수 없었지만 오늘 이 계곡을 길게 걸으며

깽깽이풀 자생지를 모두 확인할수 있었던건 큰 수확이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 이런 자생지가 있다는건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효빈 길을 나서다의 두번째 책,《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에는 광릉요강꽃을 비롯한 깽깽이풀과 나도바람꽃 들 

가평 야생화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담아보았습니다.

함께 거닌듯 지루하지 않게 보실수 있을거랍니다.(2020년 10월 덧붙임)

 

 

 

바닥엔 맨 국화과의 다년생초 멸가치가 풍년.

 

 

 

아휴~이 홀아비들 이쁜것 좀 보소~

요래 많으니 홀아비라도 절대 외로울일은 없겠다.

차라리 홀로 있고 싶어라~외칠수도~~^^

 

 

 

피나물도 계곡 한자리 차지하고~옆에서 보니 꼭 튤립 같다.

 

 

 

현호색과의 산괴불주머니.

 

 

 

내린 비 때문인지 현호색은 그 색감이 더 진해졌다.

 

 

 

키가 껑충한 졸방제비꽃.

 

 

 

그 잎모양이 알록달록 알록제비꽃이다.

 

 

 

참 고운 얼레지.

그 오묘한 무늬는 어찌 만들 생각을 했다니~

그 긴 꽃술은 또 어떻고~

음~~이제 대관료라도 받아야 할 판이다.

 

 

 

십자화과의 미나리냉이도 꽃을 피웠네..

잎은 미나리를 닮았고 꽃은 냉이를 닮아 미나리냉이.

십자화과의 꽃은 어찌나 비슷하던지~ 그러니 잎으로 구분하는건 필수~

 

 

 

계곡 바위틈 사이로 고개를 떨군 할미꽃도 보인다.

 

 

 

그 긴 혀로 누구를 유혹하려고~

볼때마다 요 산철쭉과 그냥 철쭉은 이름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개울가에 핀다고해서 수달래라고도 하는데 그러면서 무슨 산철쭉~^^

 

 

 

귀룽나무도 치렁치렁~

나무들중에 꽃도 일찌감치 피우는 장미과의 낙엽교목 귀룽나무.

 

 

 

애기송이풀 군락은 상당히 넓게 퍼져 있었다.

이러다 몇년뒤면 계곡 하류까지 더 내려갈지도 모른다는 생각.

애기송이풀 군락과 깽깽이풀 서식 환경은 비슷한듯 이 근처에서도

깽깽이풀도 몇개체 발견되었다.

 

 

 

멸종위기 희귀보호식물 애기송이풀.

일부러 찾지 않아도 언젠가는 쉽게 만날수 있는 꽃이 되었음 좋겠고~

 

 

 

는쟁이냉이는 꽃을 피웠을때 어찌나 깨끗해 보이는지~

십자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는쟁이냉이.

열십자 모양의 꽃들을 십자화과라 한다.그러니 꽃 모양이 비슷비슷~

 

 

 

애기송이풀과 금붓꽃이 한데 어우러졌다.

이곳 비밀의 화원은 애기송이풀과 깽깽이풀을 비롯해

금붓꽃도 원없이 만날수가 있다.

 

 

 

금붓꽃의 꽃말은 기쁜 소식이다.

금붓꽃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왠지 좋은 소식이 들릴것 같지 않은가~

 

 

 

공기 좋고 물 맑은 가평.너른 바위에 누워 따가운 햇살도 받아보았다.

건너편에 있는 깽깽이풀과 애기송이풀을 보고 다시 물을 건너올때는 발이 시렵다 못해 얼 정도다.

한 여름에도 서늘한 이 곳..얼음물이 이보다 더할까..

삼분의 일도 건너오기 전에 악~소리가 절로 나온다.

 

 

 

두번이나 신발을 벗고 계곡을 건넜더니 내가 깽깽이풀이 되었다..깽깽이발이 절로 나온다.

잠깐도 허용할수 없을만큼 계곡물은 차갑다 못해 통증이다.

문득 한겨울에 두만강을 건넜다는 새터민들 이야기가 생각도 났다.

 

 

 

얼음장 같은 물을 건너고 가시덩굴에 찔리고 허탕치고 왔다갔다 되돌아가기를 여러번~

그럼에도 자생지를 하나하나 확인할때의 기쁨은 그 무엇에 비할수 없는 뿌듯함이었다.

행복한 가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