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2일 일요일.(토요무박)
금요무박으로 호남알프스라 일컫는 연석산~운장산~구봉산에 가고 싶었으나
취소되는 바람에 미루고 미루던 월각산~월출산으로 간다.
등산코스 : 대월리~월각산~도갑산~미왕재~향로봉~월출산 천황봉~천황사
(약 21km ,알바 포함 약 24~25km로 알바한 1시간 포함해 9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아침 6시 10분쯤.전남 영암군 성전군 달마지길 대월 마을,
450년 된 느티나무 아래에서 월각산으로의 산행이 시작된다.
산책로 이정표 따라 오르다 보면 보이는 이정표. 월각산까지 3.7km
대나무 목책을 우회해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된다.
월각산 역시나 월출산 국립공원 관할이다. 이곳을 지나면서는 마음이 바빠진다.
무박산행을 하려는 이유~이른 새벽 공기를 마시며 산길을 걷고 싶은 이유다.
이왕이면 좀 더 높은 곳에서 아침을 맞고 싶은 이유다.
그런데 바위지대가 위험하다고 날이 밝아야 볼거리를 안 놓친다는(?) 이유로
산악회에선 아침 6시가 될때까지 산에 오르지 않고 시간을 축내다 늦게서야 출발을 했다.
이곳의 바위가 위험하다면 다른 무박산행은 하지도 못할 일이다.
그럴바면 무엇하러 무박을 한대~ 너무도 짧은 아침 시간이 아쉽기만 했다.
어떤 대장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산행 성격은 많이도 달라졌다.
장군바위와 악어바위를 지나 뾰족한 420봉에 서니 수채화 같은 아침이 시작되고 있다.
우측으로 눈을 조금 돌리자 탄성이 나온다.
저 곳은 월평저수지와 땅끝기맥이 이어지는 밤재.
마치 댐의 수문을 열어둔 것처럼 쏟아져 넘어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조용히, 나즈막히, 은밀하게~~
물안개인지 운해인지~~짧은 사이 또 멀찍이로 돌아가는 나즈막한 운해떼들.
월평제 우측 밤재를 지나 땅끝기맥은 건너편의 별매산과 가학산, 흑석산으로 이어진다.
처음 산악회측에선 분명 밤재에서 시작한다 공지를 했었고
당연 땅끝기맥을 조금이라도 잇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그런데 그것도 전망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초입이 바껴 버리고..
밤재에서부터 산행하시겠다는 분들도 있어 나 역시 동행하려 했는데
그쪽으론 또 차량 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등등~어쨌든 좀 초반 심기가 좋지 못했다.
그 불편했던 마음도 아침을 열어가는 이 풍경 앞에선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시야가 그리 좋아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다.
해가 뜨기 전후 30분쯤, 그리고 비가 그친후의 하늘.
매직아워라 해서 좋은 사진을 얻을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사진을 떠나서 이 아침의 그 상쾌함만으로도 이미 보상은 충분히 받았음이다.
그러니 무박산행을 포기할수 없음이고, 비 그친후의 하늘에 열광하는 이유다.
가야할 좌측의 월각산과 전방의 톱니 같은 월출산.
그 이름도 찬란한 월출산 역시도 아침의 차가운 듯한 푸른빛에 물들었다.
이 자체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느낌이다.
저기 가운데 끝으로 심지 같은 문필봉과 그 옆으로 주지봉.
저곳에서의 풍광도 아주 좋다 한다.
님~~반갑습니다~
초반, 일출 시간이 촉박해 스피드를 낼때 함께 오르신 님.오늘 힘든 산행 동행하게 된다.
혹 국기에 대한 아니,자연에 대한 경례라도요~
넘 황홀하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지요~이해한답니다~ㅎㅎ
스마트폰을 꺼내시려는 동작이었을뿐~ ^^
네..이런 풍경 앞에 찍지 않을수 없지요
일출 직전의 강진 IC 부근.
조금은 흐리고 조금은 시계가 썩 좋지 않은 날일것 같다.
좀 더 깨끗한 아침 안개와 운무의 향연을 볼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아침엔 모든게 아름답다.
강진에 들어서다 보면 청자의 고장답게 초입에 큰 청자 모양이 새겨져 있었다.
가운데에서 바로 우측 나즈막한 언덕 저기였을 것이다.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이 아침은 아름답다.
보고 있는 것으로도 상쾌함이 전해진다.차가운듯한 이 아침의 저 색이 나는 참 좋다.
이른 아침부터 왠 비행기가 지나는지 하늘엔 다른 수를 놓는다.
월각산 300m 전,
그리고 월출산으로 가는 삼거리 이정표.
분명 월각산 갔다가 되돌아와 월출산으로 가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산행대장님 다시 빽할 필요없이 월각산에서 바로 뒤로 넘아가면 길이 이어진단다.
그 말 한마디에 오늘 알바를 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아침 8시.
월각산(456m)은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에 위치한
월출산 남쪽 끝의 나즈막한 능선상의 한 봉우리로
월출산속에서 월출산 전체를 가장 잘 볼수 있는 전망대로 해도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국립공원 월출산 구역의 경계에 걸쳐있는 월각산.
이름없고 특별할것 없는 이 산이 주목 받기 시작한것은 땅끝기맥이 알려지면서부터다.
땅끝기맥은 호남정맥 깃대봉과 삼계봉 사이의 능선에서 갈려나와
영산강 남쪽을 지나 해남 땅끝까지 뻗은 산줄기다.
월출산과 별뫼산(별매산) 두륜산,달마산까지 123km에 이른다.
월각산은 기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땅끝기맥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월각산 뒤로 한참을 내려서니 온통 잡목들이다.
긁히고 뜯기고 얼굴 얻어 맞고 옷은 걸뱅이가 되었고, 월하리 마을 어딘가로 떨어질 것 같다.
그냥 내려가서 무위사쪽으로 올라볼까 하다 그 길도 정확하지 않으니
다시 월각산으로 오르기로 한다. 8시 30분..다시 그 잡목을 뚫어야 한다.
먹만을 사용하여 그린 담채화 같다.
이 근사한 풍경 하나 얻어 위안하고 다시 월각산을 향해 간다.
우측 끝 뾰족한 봉우리가 아침 일출 직전에 섰던 그 420봉이다.
오고가고 1시간을 알바하며 써버렸다.
산악회측에선 오늘 총 산행거리가 15km라 했었다.
그리고 주어진 시간은 9시간.15km에 9시간이면 시간은 아주 여유있다 생각했다.
그러니 월출산 일대에서 사진 놀음이나 실컷 할 생각이었다.
나중에 보니 무슨 15km.종주한 분들 트랭글엔 21km가 넘어 있었다.
산악회.. 너무 준비 부족이었다는 생각은 어쩔수 없었다.
다시 월각산 정상을 찍고 목동치로 내려서니 그제서야 마음이 좀 놓였다.
정상엔 그때까지도 후미쪽인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좀 빨리 걷다보니 앞서던 회원들도 만나게 되고..
나즈막히 깔린 운해가 넘나드는 별매산 가학산 일대.
가끔은 속속들이 멀리까지도 보이는 선명한 날이 좋고,
가끔은 아련함이 있는 이런 산중의 풍경도 좋다.
좌측의 문필봉과 우측으로 주지봉도 가까워졌다.
이제는 주지봉이 멀찍이로 돌아섰다.
주지봉이 보이는 전망 좋은 바위에서 쉬어간다. 잡목 때문에 쉬고 싶어도 쉴수가 없었다.
잡목은 월출산 구역인 미왕재 억새밭 갈때까지도 이어졌다.
좌측 주지봉 능선이 흘러 도갑저수지에 닿는다.
저수지에서 좌측길에 들어서면 안쪽으로 도갑사가 있다.
저수지가 한반도 지도를 닮은듯도 하다.
드디어 노적봉도 가까워졌다.
또 조릿대길은 이어지고..
그래도 잡목들 때문에 긁히고 뜯기는것 보단 낫다.
예전에도 땅끝기맥길엔 유독 가시덤불 같은 것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다.
오늘 역시 수리딸기나 청미래덩굴같은 가시때문에 고전하는 날이다.
좌측 뾰족 봉우리부터 오른쪽 능선까지 오늘 걸어온 길이다.
월각산과 그 아래 월하리 성전제. 그러고보니 도갑산 정상을 보지 못했다.
도갑산 정상이 특별히 조망이 있거나 정상석이 있는건 아니어도
조그맣게 나무가지에 표식이 걸려 있었을텐데 없었다. 짐작되는 곳은 한곳 지나긴 했다.
비탐이 끝나는 미왕재 바로 전의 억새밭.
그 잡목과의 싸움도 끝이 난다는 이야기다.뒤로 주지봉도 따라왔다.
월출산의 기암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억새밭, 미왕재다.이제 월출산 구역에 들어선 것이다.
재~가 붙은 고개엔 늘 바람이 심하다. 여기도 한 바람하는 미왕재.
월각산을 무사히 넘었다는 안도감으로 미왕재에서부턴 그래도 좀 마음이 편해졌다.
비탐구역을 넘어 이제 본격적으로 월출산으로 간다.
무위사 이정표가 없는걸 보니 휴식년제에 묶여 있나 보다.
우리가 아까 월각산에서 그 뒷길로 하산했다해도
무위사로는 오르지 못한다는 얘기였다.
월각산 뒤쪽으로 내려와 결국 택시타고 천황사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시간이 늦어 미왕재에서 도갑사로 하산해 택시로 천황사 입구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천황사에서 월출산만 오른 사람들도 있었다.
월각산 월출산 종주는 그리 쉬운것만은 아니었나 보다. 어렵다기보다는 시간과 길.. 그게 문제였다.
미왕재 전망대에서 본 주지봉과 도갑저수지.
날도 많이 맑아졌고 월출산에도 늦가을이 가득 입혀졌다.
이젠 방향이 바꾸어진 노적봉과 좌측 끝으로 도갑사 방향.
파란 하늘과 하나하나 예술혼을 놓은듯한 조각들.
향로봉에 올라서서 본 좌측의 구정봉과 우측 천황봉.
구정봉은 100m면 오를수 있다.
월출산의 중심 천황봉과 그 기암들. 말 그대로 산 전체가 수석 전시장이다.
점심을 드시는 국공직원들.
우리는 그러고 보니 맘 편히 쉬지도 못했다.
가장 많이 시간을 할애해야 할 천황봉과 구름다리도 즐기지 못할 상황에 빠졌다.
이제부터는 볼거리가 넘쳐나는데 그런데 이젠 정말 시간이 빠듯하다.
구정봉에 오를려고 잠깐 갔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정말 시간에 늦겠다.
물론 뒤에도 10여명이 남았지만 그래도 시간은 지켜야 마음이 편하다.
구정봉 아래의 베틀굴도 마애여래좌상도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어렵게 3년만에 다시 찾은 월출산인데 아쉽게 되었다.
그래도 월출산의 중심은 한장 남겨둬야지~
강인한 남성상 같은 큰바위얼굴(장군바위)
월출산엔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이곳 구정봉 아래에는 남성을 상징하는 남근바위와
여성을 상징하는 베틀굴(움굴)이 사랑(사랑바위)을 나눠 장군바위(큰바위얼굴)이 생겨났다는 이야기처럼
기암괴석마다 저마다의 재미있는 이름과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이곳을 찾는 연인들은 월출산의 좋은 기운을 받아 장군바위같은
글로벌 리더의 탄생을 기원한다나 어쩐다나~
월출산의 기운은 그저 떠도는 소문만은 아닐거라는 생각도 함께~~
바람재삼거리와 천황봉.
가까워 보이지만 넘고 넘고 또 넘어야 정상이었다.
뒤돌아보니 바람재삼거리와
왼쪽의 향로봉과 오른쪽의 구정봉과 큰바위얼굴(장군바위).
시간은 빠듯한데 이 기암들을 두고 그냥 내빼기도 아쉽고.
늦을라면 늦으라지~~그 김에 하루 묵으면서 도갑사, 무위사
그리고 월출산을 다시 제대로 훑어보면 되지 뭐
더 이상의 다른 수식을 붙일수가 없다.말 그대로 수석 전시장이다.
천황봉 오르는 길의 온갖 기암들, 감상하면서 따라가 보자.
웅장하다는 생각이 아니 들수가 없다. 월출산은 숲을 보기 힘들만큼 바위산 그 자체다.
그 깍아지른 산세와 온갖 기묘한 바위들이 설악산과도
금강산과도 비할만큼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향로봉과 지나 온 길.
형형색색의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
천황봉과 구름다리 일대엔 얼마나 또 사람들이 넘쳐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경포대 방향의 월남리.
이제 저기가 마지막이겠지..이젠 힘이 딸린다.
뒤로 쳐지신건지, 내가 구정봉 오르려고 잠깐 갔을때 앞으로 치고 나가신건지
동행하신 분은 보이지가 않고~
천황봉 오르기 전, 기암의 진수같은 멋진 바위절벽을 만난다.
정상 천황봉(809m)에 도착해서.이 한장의 사진이 최선이었다.
뒤로 길게 줄지어 서 있어 그냥 천황봉 정상석 하나 찍기도 힘들었다.
그냥 멀찍이서 나 3년만에 월출산에 왔다고 한장~
2012년 6월의 천황봉 정상이다.
날은 흐렸지만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조용하고 참 편안했던 날이었다.
월출산(809m)은 전남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에 경계를 이루고 있지만
지리적 여건등으로 영암 월출산으로 많이들 부른다.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 구정봉,향로봉,장군봉,매봉,주지봉,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수를 놓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암산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정상 천황봉은 평평하고 너른 암반이 있어 한꺼번에 많은 인원도 수용할수 있는
좋은 전망처이자 쉼터이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제13호),
도갑사 해탈문(국보 제50호)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에 문물을 전한 왕인박사와 풍수지리학의 대가 도선국사가 태어난 곳이
바로 월출산 아래 구림이라는 곳이다.
월출산은 삼국사기에는 월나악이라 불렀고 고려초에는 월생산으로 바뀌었고
이후에도 월산 보월산 화개산 소금강산 등으로 불리다 현재의 월출산이 되었다.
천황사로의 하산 시작. 오후 1시 30분.
천황사로 내려서다가 구름다리쪽 말고 바람폭포쪽으로 하산하는게 좀 더 가깝겠지만
그래도 예까지 와서 구름다리를 빼면 섭하다.
나중에 들으니 동행하셨던 님은 시간이 부족할것 같아 바람폭포쪽으로 내려가셨다 하신다.
초행이시라는데 많이 아쉬웠을 것이다.
거대 바위 아래로 긴 줄은 이어진다.늦었는데 참 낭패가 아닐수 없다.
이 줄을 서 있다간 한도 끝도 없겠다. 요령껏 빠져나가 본다.
달뜨는 산..월출산.
그 기운이 넘친다는 월출산은 일출및 일몰지로도 많이 찾는곳이기도 하다.
거대한 수석 덩어리..하지만 세세함이 돋보이기도 하는 기암들..
월출산은 하늘로 솟구쳐 오른 기암들 때문에 예부터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웠고
매월당 김시습은 남쪽의 제일 가는 그림같은 산이 있으니
여기 월출산이다 라고 하였고, 고산 윤선도도 산중신곡에서 월출산의 신령스러움을 읊었다.
봉우리 봉우리 그 거대 수석들 이름은 모르겠지만
그 위용만큼은 온몸으로 전해진다.
구정봉에도 있는 물웅덩이.
구름다리가 가까워졌다.
구름다리로 하산길은 올라올때보다 더 아찔하게 느껴진다.
저 웅장한 기암을 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몰린 이유일 것이다.
하나의 큰 바위를 석공이 정성들여 깍아 놓은것만 같다.
많은 풍화작용을 거치며 현재에 왔을 것이다.
그 만고의 시간이 지나며 만들어낸 위대한 자연작품.
자연의 위대함을 아는지라 우리들은 이곳을 찾았을 것이고..
저 영암평야 한 가운데 당당하게 우뚝 솟은 월출산.
나주가 고향이신 이웃님.. 고향집에서도 월출산이 보인다 했다.
바람재에서 천황봉 올라가는 길에 보니, 나주의 그 님 앞마당에서도 충분히 보일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 월출산은 영암의 월출산도 강진의 월출산도 아닌 나주에 솟은 그 이웃님만의 월출산이었겠다.
월출산 구름다리에 내려선다.
월출산 하면 이 다리를 빼놓곤 말할수가 없다.주홍빛 색감이 눈에 확 들어오는 곳..
거대 기암과 그 허공위로 뜬 다리 하나.
많은 산에 만들어지는 구름다리.그래도 구름다리하면 월출산이다.
2012년 6월.
쓰레기 주으러 산에 올랐던 국공직원께서 찍어주신 사진들이다.
홀산이라는 이유로 이런 절경 앞에서 인증도 못한다면 무지 섭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름도 참 좋았던 님..성은 잊었지만 이름은 승천님이라 기억하고 있다.
미소가 참 고왔던 분이었다.
그분 사진을 보내드린다 했는데 이래저래 시기를 놓쳐 보내드리지 못했다.
그 일대를 가게 되면 참 친절하셨던 승천님 생각이 난답니다~감사했답니다~
산천은 의구한데 변한것은 나뿐인가~ㅎㅎ
천황사 뒤뜰로 내려선다.
떨어진 은행잎과 뒤로는 암릉이 저리 버티는데
천황사의 가을은 쓸쓸하지도 외롭지도 않겠다.
다행히 3시 10분전에 하산 완료할수 있었다.
물론 내려오지 못한 10여명을 한시간 더 기다려야 했다.
알바로 한시간을 까먹고 체력도 시간도 많이 촉박한 산행이 되었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월출산을 품었으니 그 기운으로 이번주도 고고씽~
여러분에게도 월출산 강한 기운 팍팍 나눠드릴께요~~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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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어느때라도 경외하며 감탄하며 걷는 길,〈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에 이어
효빈 길을 나서다의 두번째 책,《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이 출간되었습니다.
이제는 야생에서 거의 보기 힘들어진 멸종위기 1급인 광릉요강꽃을 비롯, 싱그러운 이른 봄의 야생화 산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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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빈 길을 나서다》 또는《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아름다운 산행과 여행》 을 검색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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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주문이 10% 저렴하고 선물용으로도 추천합니다. (2020년 6월 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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