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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방태산 여름 야생화. (개인산~방태산)

2015년 7월 18일 토요일.

작년,대간을 같이 했던 님들과의 오랜만의 만남. 반가운 님들을 많이 만난다.

그리고  대간을 하며 알게 된 님이 시작하신 산악회에서의 산행. 

 

방태산은 원시림이 잘 간직된  오지로 최근 더 각광받는 곳이 되었다.

3년전 여름, 처음 찾은 방태산의 숲에 매료된 적이 있었고

다음해 겨울엔 또다른 설경에 환호한적이 있었다.

최근엔 많이들 찾는 곳이 되어서 오지라는 타이틀은 빼어도 될듯 하다.

 

산행코스 : 생둔2교~침석봉~개인산~구룡덕봉~방태산(주억봉)~깃대봉~ 미산약수교.

산행거리 : 약 20km

산행시간 : 주어진 시간은 8시간.(좀 빡빡한 산행이었다.여유를 즐길 시간은 없었고

           계곡이 끝나는 곳까지가  8시간. 미산약수교 마을입구까지는 8시간 30분이 걸렸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내린천을 끼고 생둔 2교 건너자마자 있는 조그만 모형 같은 집.

옆길로  조그만 등로가 나있다. 10시 30분쯤.

 

 

 

오늘은 야생화도 못본척, 사진도 찍지말고 그냥 저 선두를 따라 갈것인지 잠시 고민을 한다.

타 산악회에서 뵈었던 저 앞서시는 님과 걸음이 비슷하다는걸 아는지라

야생화만 적당히 포기하면 일찍 하산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 생각도 잠시 초롱꽃을 만나면서 포기를 한다.

야생화 한장을 찍자면 시간은 더 길어진다.

게다가 한두장으로 끝나지 않는 야생화 사진..그만큼 강원도 야생화 많은 산지라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바위채송화.

 

 

 

 

바위 하나에 바위채송화와 돌양지꽃이 공존한다.

 

 

 

 

오르면서 조금 트이는 전망.

숲에 가려 오히려 침석봉이나 개인산에서의 조망은 없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자라는 고사리과의 일엽초다.

항암효과나 이뇨,해수 결석을 녹이는 효과가 있다는 약초로 알려진 것이지만

나는 거까진 잘 모르겠다.

습한 바위나 깊은 산속 고목에서 잘 자란다.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란다 하였으나 여긴 강원도 깊은 산중이다.

 

 

 

잎에 3줄엽이 뚜렷하고 잎자루가 없는 개갈퀴다.

 

 

 

 

활짝 핀 우산나물의 꽃.

 

 

 

 

꽃잎이 꼭 호리병 같은 병조희풀이다.

풀이라 했지만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소관목이다.

참 앙증맞게 꽃을 피운다.

 

 

 

옥잠화 잎을 닮은 옥잠난초와 여로.

 

 

 

요즘 산에 들면 가장 쉽게 접하는 산꿩의다리.

 

 

 

 

산짚신나물.

 

 

 

 

이 계절이 되면 가장 구분이 애매한 종류.

쥐손이풀과 이질풀 종류.

둥근이질풀인가 했는데 세잎중에 중앙의 잎이 유독 큰 세잎쥐손이풀로 보인다.

 

 

 

멸가치에도 꽃이 올라오고 있다.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멸가치.

 

 

 

세 잎중에 가운데 잎이 큰 세잎쥐손이는

주로 경기북부 화악산이나 명지산 일대에서 볼수 있다.

 

 

 

노루발풀.

 

 

 

 

꽃 색깔이 녹색인 푸른여로다.

여로에는 자주색인  여로와 흰 여로가 있고

녹색바탕에 연한 자줏빛이 도는 느낌의 파란여로도 있다.

 

 

 

잎이 나비모양으로 두장인 나비나물이다.

 

 

 

병 주둥이 모양으로 벌어진 안쪽으론 노란 꽃술이 들어있다.

병조희풀.

자주조희풀은 꽃잎이 완전 뒤로 벌어진다.

 

 

 

색감 고운 동자꽃.

 

 

 

올해 첫 잔대를 만난다.

줄기 아래론 잎이 돌려나기를 하고 있었다.

마주나기 하는것도 있고 모시대처럼 어긋나기 하는것도 있다.

모시대에 비해 잔대는 꽃술이 화관 밖으로 길게 나온다.

 

 

 

침석봉 도착.

작년에 뵈었던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특히나 비탐방을 마지막으로 뵙지 못한 님.

한번 뵙고 싶었으나 서로 산행이 달라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참석하게 된 산행.

 

 

 

며느리밥풀이다.

복잡한 며느리밥풀중에 꽃며느리밥풀이 맞을것 같다.

 

 

 

백당나무에 맺은 열매.

 

 

 

 

오리방풀에도 꽃이 피었다.

잎도 비슷비슷한 거북꼬리며 풀거북꼬리 등 구분이 힘든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래도 꽃이 피고나면 한결 수월해진다.꽃이 피었을때는 산박하와도 닮았다.

쉬운 특징 중 하나는 잎 끝이 뾰족 나온 것이 오리방풀이다.

 

 

 

꿩의다리아재비다.

아재비란 말은  꿩의다리와 비슷하지만 꿩의다리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잎이 삼지구엽초와 닮아 수난을 겪기도 하는 꿩의다리아재비.

꽃은 녹색을 띠는 노란색이고 매자나뭇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노루오줌.

 

 

 

 

바위떡풀.

바위떡풀과 애기괭이눈의 잎이 말로는 설명 못하겠지만

이제 나만의 구분 포인트는 생긴듯 하다.

 

 

 

개인산(1,341m) 도착.

내린천이 있는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서 시작해

개인산은 인제군 상남면에 위치한다.

 

 

 

 

넓은 잎, 곰취에도 꽃몽우리가 잡혔다.

 

 

 

곧 노란 꽃을 피워 낼 것이다.

 

 

 

 

냉초를 만난다.

무심코 산꼬리풀일거라 지나치는 냉초.

 

 

 

 

냉초의 잎은 돌려나기를 한다.

피침형 잎이 마주보며 나는 산꼬리풀과의 차이점이다.

 

 

 

나비나물.

 

 

 

 

올해 첫 참취꽃을  만난다.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참취.

 

 

 

 

잎이 층층이 돌려나기 하는 냉초.

민간에서 냉증을 고친다해서 쓰였다는 냉초.

 

 

 

 

이건 무슨 서덜취일까

서덜취에서도 또 각시서덜취인지 꼬리서덜취인지로 구분해야 하고.

머리 아프니 그저 서덜취 하겠다.

 

 

 

모시대.

잎은 어긋난다.

 

 

 

 

다시 보이는 꿩의다리아재비.

 

 

 

박쥐나물도 꽃을 피우고 있다.

날개가 있는 나래박쥐나물로 보인다.

 

 

 

어려운 산형과 식물..보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것 같다.

지리강활과 비슷하다.

그리고 구릿대와도 비슷하다.이건 구릿대로 확인.

지리강활과 구릿대에 대해 지난주에 많이도 확인해 봤지만

막상 닥치니 분간이 쉽지가 않다.

 

그런데 어느 님, 보자마자 당귀라 하신다.

하기야 지리강활이나 구릿대 모두를 당귀라 통칭해 부르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다른 님들이 지나가며 물어도 당귀가 당연하다 자신있게 말한다.

그 자신감이 부러울 뿐이다.

 

 

잎의 특징도 비슷한 지리강활과 구릿대.

지리강활에 비해 잔잎의 잎자루에 날개가 조금 더 있고

마디마다 붉은반점이 있는건 비슷하고..

 

 

 

다시 보이는 꽃며느리밥풀.

 

 

 

 

꽃이 하늘을 보면 하늘말나리,

이건 하늘이  아닌 옆이나 땅을 향해 피는 말나리다.

주로 고산지대에 와야 볼수 있는 말나리.

 

 

 

두루미꽃.

 

 

 

 

산가막살나무.

비슷한 덜꿩나무의 잎자루보다 가막살나무의 잎자루가 더 길다.

 

 

 

고산에서 자생하는 세잎종덩굴.

 

 

 

 

녹색 꽃, 푸른여로다.

 

 

 

 

물레나물.

 

 

 

근처를 지나는데 강한 향이 퍼진다.

배초향이다.방아잎이라고도 불리는 배초향.

 

 

 

구릿대 잎.

지리강활에 비해 잎자루의 날개가 넓어 보이긴 하다.

묻지도 않았는데 찍을때마다 옆에서 당귀라 하시는 분.

고수에게 배워도 모자랄 판에 혼동만 부추기신다~ㅎ

 

 

 

토현삼을 만난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모를때는 그냥 지나치던 토현삼.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현삼과 같이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자루 마디마디에서 꽃이 피는 토현삼.

줄기 위쪽으로 꽃이 모여피는게 큰개현삼.

 

 

 

이것은 꽃받침 열편이 길고 뾰족하게 나왔다.

그러니 토현삼이 맞겠다. 꽃이 참 신기하게 생겼다.

흑자색의 독특한 꽃.

 

 

 

마치 말의 이빨을 보는것 같다.

히이잉~하면서 입을 터는 모습 같지 않은가.

 

 

 

우리는 여유가 그닥 없다.

게다가 나는 꽃사진에 시간을 다 써버리니 더욱이나 따로이 쉴 시간은 없다.

저 님이 참으로 여유롭고 한가하게 느껴진다.

베낭의 크기로 보아 비박을 하려나 보다.

 

 

 

아~이쁜 것..

동자꽃이다.

 

 

 

잎이 마주나는 산꼬리풀이다.긴산꼬리풀인지는 자신이 없어 모르겠다.

잎이 겹겹이 돌려나는 냉초와의 차이점이다.

사실 긴산꼬리풀과 큰산꼬리풀과의 구별도 어렵다.

자신이 없을땐 세세히 구별하기 보다는 넓은 의미로 정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정보의 홍수속에 인터넷을 뒤져보면 차이점에 대해

제각각인지라 모두 다 수용하기도 힘들다.

산에서 보는 대부분을 긴산꼬리풀이라 하는 분들도 많다.어렵다.

 

 

 

쥐손이풀과에 속하는 둥근이질풀.

 

 

 

 

구룡덕봉으로 오르면서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오대산 방향.

 

 

 

시호와 달리 잎이 줄기를 감싸는 개시호다.

 

 

 

 

병꽃나무.

 

 

 

 

어수리일까 아님 다른 무엇일까 하였는데

고산에서 볼수 있는 좁은잎어수리가 맞나보다.

 

 

 

좁은잎어수리 잎.

쉽게 볼수 없는 것이어선지 사람들이 잘 몰라서인지

정보가 많지 않다.

 

 

 

가는잎어수리에 대한 자료는 거의 찾을수가 없었다.

다른 산형과에 비해 줄기에 털이 많아 보인다.

 

 

 

 

물레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고추나물.

잎은 마주나며 잎밑이 넓어져 줄기를 감싼다.

애기고추나물,좀고추나물등이 있다.

 

 

 

구룡덕봉에 오른다.

 

 

 

 

주억봉까지는 2.4km

보통은 방태산 휴양림에서 올라오는게 일반적이다.

 

 

 

구룡덕봉 전망대 전경.

 

 

 

흐린탓에 설악산 찾기가 쉽지 않다.

제일  뒤편으로 설악산이다.

사진상으론 대청봉도 안산,가리봉도 잘 보이질 않는다.

 

 

 

지나온 개인산 능선과 뒤로는 응복산과 가칠봉으로.

더 뒤로는 계방산과 오대산.

그리고 오대산에서 약수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흐리긴 해도 대충 선은 잡을수가 있겠다.

 

 

 

저곳이 원래 구룡덕봉이었는데 이제 전망대가 있는 이곳이

구룡덕봉으로 굳어지는 분위기.

 

 

 

구룡덕봉 전망대에서 주억봉으로..

 

 

 

 

지나온 침석봉과 개인산.

 

 

 

 

이곳에선 하늘말나리 대신 말나리가 대세다.

 

 

 

 

잎이 붉게 물들어가는 쥐다래.

희게 물든 개다래와 차이점이다.

물론 쥐다래도 처음엔 희었다가 점차 붉게 변한다.

 

 

 

방태산 휴양림으로 내려설수 있는 삼거리다.

이곳에서들 많이 올라오는지라 이쯤 오니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방태산(1.443m) 정상에 오른다.

방태산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하고

해발 1388m의 구룡덕봉과 해발 1443m의 방태산은

주변으로 개인산과 응복산 가칠봉등의 천미터가 넘는 산들과 함께 웅장한 산세를 지닌 곳이다.

 

강원도 오지답게 깊고 깨끗한 계곡과 산세를 자랑한다.

아침가리골(조경동)과 적가리골 개인동등

룡한 계곡이 많아 여름산행지로 많이들 찾는 곳이다.

또한 방동약수와 개인약수 조경동 약수등 이름난 약수들도 많이 있는 곳이다.

 

 

정감록에서 말하는 삼재불입지처(물,불,바람의 세가지 재난이 들지 않는곳)가

7군데나 있다.살둔,월둔.달둔의 삼둔과

아침가리,적가리,결가리,연가리등 4가리..

이 모든곳을 다 둘러보기에 하루는 짧은 곳이다.

 

 

 

방태산 분지와 좌측 뒤쪽으론 설악산이 이어질텐데

제대로 설악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겨울은 설경이 아주 장관인 방태산이다.

겨울은 겨울대로 좋고 여름은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나니

사계가 아름다운 방태산인 것이다. 터리풀이다.

 

 

 

광릉갈퀴나 나비나물과는 꽃색도 잎도 달라 보인다.

이게 네잎갈퀴였다. 파스텔톤을 품은 네잎갈퀴.

 

 

 

네잎갈퀴.

 

 

 

 

지나온 주억봉. 우린 깃대봉으로 간다.

 

 

 

 

좀조팝나무와 참조팝나무와의 구분이 참 모호한것 같다.

어느 님들은 이 모두를 그냥 참조팝나무라 한다.

좀조팝나무의 꽃은 더 붉은색을 띠고

잎 가장자리에 좀 더 불규칙적인 톱니가 있는게 좀조팝나무라 하면

이건 좀조팝나무라 해야 맞지 않을까~

어느 님들은 좀조팝나무 잎 뒷면에는 털이 없이 매끈하다 했다.

 

 

 

가야 할 깃대봉과 배달은석.

 

 

 

약수골 방향.

 

 

 

쉬고 있는 회원님들.

깃대봉을 아니 거치고 개인약수 방향으로 하산하실지에 대해 고민들을 하고 있다.

산행을 하면서 이런 고민들을 하는걸 본적이 없다.

시간이 좀 빠듯하다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차피 중간에 하산을 해도 그게 그거일것 같은 생각.

 

 

 

이왕 나선거 깃대봉으로 가기로 한다.

여기까지 와서 깃대봉을 안 거치는건 너무 서운한 일이다.

산행 초보자들도 아니고 어영부영 놀다가 늦은 시간이 아니므로 대장님께서도 이해하리라..

주로 무박 산행 코스..주어진 시간이 타이트 했던것도 사실이다.

아까 바위에서 고민들을 한 사이 진행하신 분은 시간에 딱 맞춰 하산했다 한다.

 

 

 

약수터 갈림길.

중간에 약수터로 하산할거라는 분들도 하나 둘 자연스럽게 깃대봉으로 간다.

한두명이 아닌 단체로 시간이 빠듯한거니 어쩔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가야 할 배달은석과 좌측 뒤 깃대봉.

 

 

 

 

뒤돌아 본 길.

뾰족한 방태산 주억봉.

 

 

 

풍경 좋은 곳에 멈춰선 님들.

 

 

 

님,

지난 비탐방을 함께 마무리하며 여러모로 힘이 되어 주신거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좀 흐린 날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날이다.

 

 

 

 

깃대봉으로 가면서 바람의 언덕이 시작된다.

굴업도 개머리 언덕보다야 못할수도 있겠지만 이정도면 비박지로도 손색없을것 같다.

게다가 해발도 높고 야생화가 지천~

 

 

 

야생화밭인 바람의 언덕.

 

 

 

범꼬리 군락지도 만난다.

 

 

 

범꼬리.

 

 

 

술패랭이꽃도 만난다.

처음엔 무심코 술패랭일거라 생각했는데

가운데 꽃잎 안쪽으로 진한 털이 나 있는걸로 보아 구름패랭이가 맞을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어지러운 아이들이 바람을 만나니 더 산만해진다.

바람의 언덕, 이름값을 한다.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구름패랭이꽃.

자주 볼수 없는 구름패랭이가 이곳엔 지천이다.

노고단에서 많이 보았던 구름패랭이.

 

 

 

깃대봉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본 길.

좌측 뒤로 방태산 정상 주억봉도 보인다.

 

 

 

산꼬리풀.

냉초는 4장이상이 층층이 돌려난다.

긴산꼬리풀은 짧은 잎자루가 있고 잎이 마주나거나 돌려난다.

큰산꼬리풀은 잎자루가 없고 가지가 갈라진다. 산꼬리풀도 잎자루가 없다.

 

 

 

구름패랭이는 길게 이어진다.

이곳이 구름패랭이 군락지였나 보다.

 

원예종으로 공원등에서 많이 보던 하늘매발톱과 매발톱 대신

야생의 매발톱은 여간 반가운게 아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자줏빛의 보라색 꽃받침이 하늘메발톱보다 길쭉한게 매발톱이다.

그러니 이건 매발톱이라 해야 맞겠다.

하늘매발톱은 거의가 원예종이라 보면 될듯~

 

 

 

깃대봉(1436m)에 도착.

 

 

 

 

하산길 한니동까지도 6km.

하산길은 결코 짧지 않았다.

 

 

 

배달은산과 주억봉 그리고 우측으로 꺽어져 개인산으로 이어진다.

 

 

 

 

인증샷 한장 남기고 하산 시작한다.

시간이 빠듯해 지체할 시간이 없다.

 

 

 

하산하며 만난 물양지꽃.

덩굴처럼 길게 퍼져 나간다.

 

 

 

매발톱나무다.

매자나무와 비슷하나 줄기가 회색이고

가지에 달리는 가시는 1~2cm로 매자나무보다 길다.

 

 

 

잎은 타원형으로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열매도 장과로 타원형이다.

매자나무과의 매발톱나무.

 

 

 

하산길은 참으로 길게 느껴진다.

주어진 시간보다 늦어질걸로 보인다.

 

 

 

대부분이 늦어진 산행.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주어진 시간에 비해 좀 여유없다 생각할수 있는 거리였다.

 

 

 

그래도 계곡에서 부는 바람과

계곡물 소리만 들어도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듯 하다.

 

 

 

해바라기 같은 여우오줌도 만난다.

 

 

 

이곳에 이런 폭포가 있었다.

골바람이 제법이나 시원하다.

 

 

 

계곡이 끝나고 이정표가 있는 이곳까지가 8시간.

이곳에서 차디 찬 계곡물에 씻고 내려선다.

다시 포장도로로 미산약수교가 있는 버스종점까지는 20분 이상이 더 걸렸다.

그렇게 8시간 30분의 산행이 끝났다.

조금은 빠듯한듯한 산행이었지만 이런날은 이런날대로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대간을 함께했던 님들~~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운 하루였다.

그리고 새로 시작하신 M산악회,  찾아뵙질 못해 죄송했답니다.

자주는 못가겠지만 가끔 찾아뵙겠습니다. 산악회의 많은 발전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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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어느때라도 경외하며 감탄하며 걷는 길,〈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에 이어

효빈 길을 나서다의 두번째 책,《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이 출간되었습니다.

싱그러운 이른 봄의 야생화 산지부터 전국 봄꽃축제 산지와 남녘의 섬여행지,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두륜산,영남알프스 등의 명산들과 꽃무릇과 남근석 이야기 등 볼거리도 풍성해졌답니다.

 

사진과 글을 곁들여 함께 거닌듯 생생하게,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거랍니다.

떠나지 못하는 님들께, 산행과 여행, 자연에 관심 있는 분들께 선물해 보세요.

《효빈 길을 나서다》 또는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을 검색해 보세요.

인터넷 구매가 10% 저렴하답니다. (2020년 10월 덧붙임. 효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