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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 보문사

 

2015년 4월 4일 토요일

지난주 해명산 낙가산에 다녀오신 이웃 친구님을 본 뒤

오랜만에 석모도에 가고 싶어졌다.

합정역에서 3000번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로 간다.

강화터미널에서 운 좋게 바로 외포가는 버스를 탈수 있었다.

 

 

 

산행코스 ; 전득이고개~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보문사입구

 

 

 

 

 

외포항에 도착해 석모도 석포항으로 가는 삼보 2호를 탄다.

외포항에서 석모도 가는 배는 매 정시와 30분에 출발한다.

 

 

 

 

 

외포항의 풍경.

 

 

 

 

 

갈매기들도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배가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을터~

 

 

 

 

 

이럴때의 갈매기들은 고요하고  평화로움마저 감돈다.

 

 

 

 

 

잠시 후 배가 출발하자 달라진 갈매기들..

조금 전의 정막은 사라지고 공포마저 느껴진다.

사람들이 건네는 새우깡을 받아 먹으려 우르르 몰려든다..

 

90년대 중반쯤, 우연히 틀어놓은 ABC에선가 새(bird)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그저 조그만 새들이 떼로 날아들면서 마을이 공포와 위협으로 바뀌는 영화..

무리와 단체의 힘~

 

 

 

 

내가 바라는 풍경은 바로 이런거다.

한마리의 갈매기가 유유히 비행하는 모습.

 

 

 

 

여자들만 인증샷 찍는걸 좋아하는건 아니다.

어느 님들은 여자보다도 더 많은 인증샷을 남긴다.

 

 

 

 

배에 탄지 5분이나  지났을까 벌써 석포항에 도착한다.

배에서 내린 차들과 배를 타려고 기다리는 차량들이 교차한다.

 

 

 

 

 

삼산마을 버스정류장.

9시 35분쯤..

보문사행 버스는 10시 10분.

보문사까지 가야한다면 버스를 기다리겠지만 

전득이고개까지는 걸어도 무방할듯 싶다.

 

 

 

 

정겨운 시골 풍경을 따라 걷는 길~

밭을 갈고 있는 농부와 트렉터.

이제 곧 이 논밭에도 파릇파릇 싱그러움이 돋아나겠다.

 

 

 

 

산에 들지 않아도

이 시골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 기운 충만해진다.

 

햇살이 내리쬐지 않아 좋은 날이다.

주작,덕룡,두륜산 종주 무박을 떠나려했지만

비온다는 소식이 그리 반가울수가 없었다.

가기 귀찮은데 잘 되었다 싶었다~

가기 싫으면 안가면 그만이지 웬 비타령~정말 웃긴 사람이다.

 

 

 

 

저 진한 황토의 기운이 강한 생명력을 느끼게 해준다.

 

 

 

 

 

전득이고개로 넘어가는 마지막쯤에서 만나는 나무 한그루.

 

 

 

 

 

40분쯤 걸었을까 전득이 고개다.

전득이고개 주차장 .

아직까지는 차가 몇대 없지만 잠시뒤엔 단체객이 우르르 몰린다.

 

 

 

 

 

해명산까지는 1.8km.

상봉산까지는 7.3km.

 

 

 

 

 

오랜만에 석모도에 온 기념 인증샷으로 산행시작.

놀며 헤찰하며 걷는지라  산행이랄것도 없는 날이다.

 

 

 

 

 

대중교통으로 이곳에 오기 위해서는 여러번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정말 오랜만에 석모도에 온다.

그때야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석모도 오는길이

이렇게 멀고 복잡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었다.

 

 

 

 

방금 전 출발했던 진득이 고개가 보인다.(좌측 밑)

길 건너엔 강화도 마니산일테고.

 

 

 

 

 

민머루 일대 마을도 담아본다.

시골의 파란 지붕이 참 촌스럽다 느꼈던 적도 있었는데

막상 산에 올라서 보면 파란 지붕만한 것도 없다.

특히나 아직 푸릇함도,꽃들도 만개하지 않은시기

저 파란지붕의 색감은 좋은 풍경이 되어준다.

 

 

 

 

턱이 두개가 되었다.

봄도 왔는데 이제 다이어트라도 좀~~ ㅎ

 

 

 

 

 

가야 할 해명산이 가까이에 있다.

단체객들을 만나면 먼저 다 보낸 뒤 멀찍이 가려 노력해 본다.

 

 

 

 

 

석포 선착장과 건너편의 외포.

그리고 국수산과 덕산.

오른쪽 대섬은 짤렸다.

 

 

 

 

민머루 해변 일대의 풍경.

 

 

 

 

 

진달래도 서서히 만개해가는 석모도의 봄.

작년 봄, 진달래 산행지로 유명한 고려산에 갔다가

인파에 질려 정상은 고사하고 반도 못 올라 후퇴한적이 있었다.

풀풀 날리는 흙먼지에 진달래고 뭐고

어찌나 집에 가고 싶었는지 모른다.

 

 

 

 

바닷가라도

나는 이런 들녁이 함께 있는 풍경을 더 좋아한다.

 

 

 

 

 

해명산 낙가산 일대에 많은 노간주나무다.

바위 틈 어디라도 잘 자라는 생명력 강한 나무다.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노간주나무는 줄기가 그리 굵진 않지만 단단해 가축의 코뚜레나

회초리,도장등으로 쓰인다 한다.

정상 부근에 서 있는 노간주나무가 돌탑처럼 보이기도 했다.

 

 

 

 

국수산과  덕산 뒤로 별립산이 보인다.

앞쪽으로 아까 배에서 내렸던  석포 선착장도 보인다.

 

좌측 뒤 희미하게 보이는 산들은 이제 이북땅 황해도 연안군이다.

별립산 뒤쪽으로 배를 타고 갈수 있었던 교동도에도

교동대교가 생기면서 편하게 드나들수 있는 곳이 되었다.

국수산쪽으로도 다리 하나가 놓여지고 있다.

 

 

 

 

논에 짚태우기를 하는건지 연기가 피어난다.

 

 

 

 

 

가까우면서도 힘들게 온 길,

무려 3시간이나 걸렸다. 지하철로, 버스로 두번 갈아타고, 다시 배로~ㅠ

 

나에게 예전의 석모도는 산행이란 개념보단 그저 하루 유원지 삼아

돌아다니던 데이트 코스일 뿐이었다.

그 시절, 운동화나 등산화도 아니 신고 

그나마 유명했던 마니산에 두어번 올랐었는데 개천절인가 제를 지내고

떡을 얻어 먹은 기억도 있다.

 

 

 

 

이렇게 힘들게 온 길,

하루 자고 내일 마니산이나 올라가 볼까~

그러기엔 준비를 아무것도 해오지 못했다.

하산할때까지도 이 고민은 계속 된다

 

 

 

 

지나온 길과 건너편은 강화도.

 

 

 

 

 

민머루 해변과 길 건너 마니산.

 

 

 

 

 

밭 한가운데 파란 집 한채가 눈에 띈다.

 

 

 

 

 

 

해명산으로 가는 암벽.

 

 

 

 

 

 

 

쉬운 산행임에도 곳곳에서 정체가 생긴다.

오랜만에 산을 찾는 님들에겐 좀 버거운 바위길일수도 있겠다.

 

 

 

 

 

 

 

 

 

 

 

 

바위 경사면이 마치 지난주  전주 갔다가 올라오면서

휴게소에서 사먹었던 잘라진 호박엿의 단면을 보는것만 같다.

 

 

 

 

 

이제야 고려산이 보인다.오른쪽 끝의 산이 혈구산이고

혈구산 왼쪽 뒤로 고려산 그 왼편으로 낙조봉이다.

낙조봉 앞쪽으로 덕산과

앞쪽에 있는 섬 하나가 대섬이다.

 

 

 

 

내 등뒤로 혈구산과 진달래로 유명한 고려산이다.

혈구산 아랫마을 어딘가에서 하루 묵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산에 다니기 전의 일이라 어느 산이었는지 관심조차 없었을 때였다.

 

 

 

 

 

해명산(324m)에 오른다.

해명산 뒤로 보이는 섬들이 마치 깊은 산에서 만나는 운해처럼 황홀해 보였다.

밤에 비가 온다더니 날은 흐려진다.

 

 

 

 

갑자기 해안변을 좀 걸어보고 싶어진다.

산에는 혼자 다니는걸 좋아하지만 바다에는 한번도 혼자 가본적이 없다.

웬지 모를 쓸쓸함이 있을것 같아 가질 못하겠다.

아마도 그 묘한 바닷가 분위기에 쉽게도 취할것 같은 불안감도 있다.

하루 만난 사람과도 사랑에 빠질것 같고

뭔지 모를 오묘함에 헤어나기 힘들것만 같다.

그래서 바다는 늘 그리는 꿈속처럼 가지고만 있다.

 

 

 

 

좋은 자리 차지하신 님들~

바다와 들녁이 모두 보이는 절로 기분 좋아지는 풍경이다.

 

 

 

 

 

낙가산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좌측으로 계속 보이는 삼산면 매음리 일대.

 

 

 

 

 

이젠 주문도가 가까이에 보인다.

석모도에서 주문도로 가는 송전탑도 보인다.

 

 

 

 

 

가야할 낙가산과 상봉산 방향으로~

석모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상봉산으로 작은 용트림을 한다.

 

 

 

 

 

산속에서 만나는 운해와

바다에 와서 만나는 작은 섬들과 산너울들이 묘하게도

닮아 있다..그러니 구름바다라 하였겠지만~

 

 

 

 

별립산 뒤로 개통된 교동대교도 아련히 보인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강화도의 주변 섬들과

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여유로운 걸음이다.

 

 

 

 

 

봄 산행에선 생강나무만큼 무난한 아이도 없다.

그 옆을 지날때 생강냄새라 하기보단 향긋한 봄의 향기가 가득하다.

 

 

 

 

 

끝의 상봉산과 낙가산 자락.

낙가산 아래로는 우리나라 3대 해수관음도량인 보문사가 자리하고 있다.

 

 

 

 

 

건너편 진강산과 일대가 두루 보이는 전망 좋은 너른 바위.

 

 

 

 

 

 

그리 음흉한 웃음으로 뭘 보우~

지하철로 한시간~

다시 강화까지 한시간 넘게~

강화에서 외포,석포 거쳐 진득이고개까지 한시간이 넘는 시간~

조금은 복잡한 여정에 피곤하게 느껴졌던 하루가 웃음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왜냐고 묻거든 그저 웃지요~^^

 

 

 

 

방개고개 쉼터 사거리다.

이곳에서 보문사(낙가산)까진 2.1km.

 

 

 

 

 

밑으로 흘러내리는 듯한 낙가산이다.

 

 

 

 

 

켜켜이 쌓아 올린듯한 돌무데기 위의 낙가산 정상부.

막상 정상부엔 정상석은 따로이 없었다.

멀리서 볼때 우측 끝으로 돌탑처럼 보이는 것이 정상석인가도 했는데

역시나 일대에 많은 노간주나무였다.

 

 

 

 

새가리고개 지나면서 일대는 노루귀 군락이 이어진다.

앙증맞은 청노루귀와 흰노루귀 밭이다.

천마산에서처럼 청색의 청노루귀와 보라빛의 청노루귀가

함께 자라고 있다.

 

 

 

 

흰노루귀도 지천이고~

 

 

 

 

 

아기를 품고 있는 청노루귀도 만나고..

주위가 깨끗하지 않으니 노루귀도 그리 살아나질 못한다.

그러니 검은 천을 갖고 다니는 것도 이해가 된다.

 

 

 

 

 

낙가산 정상이라는데 따로이 정상석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바다보다도 너른 들판이 시원스레 보인다.

해풍을 맞고 자란 벼와 채소들은 어떤 맛일까~

좀 짭짜브레 하면서도 거센 바람을 이기고 자란 만큼의 저항력이 느껴질터~

 

 

 

 

수염을 기른 듯한  가는잎그늘사초다.

 

 

 

 

 

보문사 아래의 주차장이다.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보문사에는 어른 2천원의 입장료가 있지만

낙가산에서 하산하면  바로 보문사로 갈수가 있다.

상봉산에 갔다가 보문사로 다시 내려설 생각이다.

물론 상봉산에서 반대편으로 내려가고 싶은데 그쪽길은 잘 모르겠는지라~

 

 

 

 

주문도로 가는 송전탑이 이채롭다.

바다위를 가르는 송전탑..

저 하나에 주문도 주민들의 생활에 변화가 생겼을 것이다.

 

 

 

 

바다 위까지도 송전탑이 세워지다니

건설과 전력 강국임엔 확실한것 같다.

 

 

 

 

보문사와 그 뒤로 상봉산이 보인다.

산사태가 있었는지 땅이 휩쓸려 내렸다.

 

 

 

 

 

낙가산 눈썹바위 위다.

이곳이 낙가산의 실질적인 정상이라고도 한다.

낙가산 눈썹바위 위에서 한동안 머문다.

 

가끔은 사소한 결정을 짓지 못할때

누군가 옆에서 무작정 결정해주면 편할때가 있다.

뭐 먹을건지~ 어디로 갈건지~ 짜장면 먹을지, 짬뽕 먹을지~

맥주 마실지,막걸리 마실지~

1박 하고 내일 마니산 갈지 말지 여전히 고민중이었나 보다.

 

 

 

 

보문사 갈림길이다.

이따가 이곳으로 하산하면 보문사로 바로 내려설수 있다.

상봉산까지는 1.7km만 더 가면 되고..

짧은거리를 아주 길게 왔다.

이러자고 온 석모도니 즐길수 있을만큼 즐겨야 후회가 없을것 같다.

 

 

 

 

지나온 눈썹바위.

나는 눈썹바위라기단 일본 만화 아따맘마 같다는 생각을 했다.

꼭 그 엄마의 옅모습 같다.

 

 

 

 

양지꽃 색도 아주 선명하고.

 

 

 

 

 

 

다시 만나는 노루귀 군락.

 

 

 

 

 

지금 이곳은 노간주나무가 대세다.

대세옆에 꼽사리도 껴보고~~

 

 

 

 

 

오늘은 참으로 흰노루귀가 사랑스러워 보인다.

 

 

 

 

 

별꽃도 큰개별꽃도 아닌,개별꽃이다.

꽃잎이 다섯장에 꽃잎 끝이 M자 모양처럼 갈라진게 특징.

큰개별꽃은 보통 7장의 꽃잎과 끝이 갈라지지 않고 뾰족한게 일반적이다.

 

 

 

 

상봉산(316m) 정상이다.

 

 

 

 

 

상봉산 아래의 풍경.

 

 

 

 

 

지나온 해명산도, 낙가산 눈썹바위도 보인다.

눈썹바위 아래로 보문사 단지도 보이고..

 

 

 

 

상봉산 산불감시요원 어르신께서 찍어주신 사진이다.

여기저기 설명도 곁들여 주셨다.

 

 

 

 

어찌나 천천히 걸었던지 땀 한방울 흘리지 않은 산행이었다.

쉬고 싶을땐 맘껏 주저 앉고,

한동안 너른 바위에 드러 누워도 있었다.

 

 

 

 

문득, 야밤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신없는 무박산행 말고,

그냥 야경이 좋은 산이나,

딘가 떠나와서 맞는 밤,

근처의 산에 올라서 별을 보고 누워 있어보구 싶어졌다.

좋아하는 사람과라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이제 그만 가자~

낙가산에서 보문사로 하산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상봉산은 아주 조용했다.

 

 

 

 

 

이제 피기 시작한 노루귀가 앙증맞기 이를데 없다.

하산길도 흰노루귀와 청노루귀가 한데 어울려 있다.

 

 

 

 

 

 

아구~~ 정말 사랑스럽다.

활짝 핀 노루귀에 비할데가 안된다.

 

 

 

 

이리봐도 이쁘고~저리봐도 이쁘고~

정말 고귀한 꽃이란 생각이 절로 드는 순간이다.

 

 

 

 

 

솜나물이다.

아주 작은 키에 꽃만 피어난것 같다.

 

 

 

 

솜나물꽃.

 

 

 

 

 

양지꽃도 나름 이쁘다..

나름을 붙여 미안하지만~

 

 

 

 

하산하며 만나는 남산제비꽃.

 

 

 

 

 

 

바위틈에 있는 뒤태도 한번 담아보구.

올망졸망 어여쁘기도 하다.

 

 

 

 

 

생각없이 내려오다보니

보문사로  들어갈수 있는 길을 놓쳤다.,

상관은 없다. 보문사에는 예전에 두어번 들른적이 있었다.

 

 

 

 

강화군 공원묘지 옆으로 내려선다.

 

 

 

 

 

이 시기에 흔하디 흔한 광대나물.

 

 

 

 

 

 

냉이도 꽃을 피우고

 

 

 

 

 

낙가산 보문사는 양양의 낙산사와 남해 금산의 보리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해수관음도량의 하나다.

 

 

 

 

 

이름을 늘 잊는다.무스카리다.

자연에서 자라나는 야생화가 아닌, 원예종이나 외래종은 이름이 왜 그리 어렵던지.

 

 

 

 

 

버스를 타러 나가는 길,

이런곳에 오면 좌판이 빠지면 왠지 섭하다.

관광지답게 좌판도 꽤나 크게 벌려졌다.

 

 

 

 

보문사에서 석포행 버스 시간표.

4시 30분 버스를 탈수 있겠다.

 

다시 외포항에서 강화터미널로

그리고 다시 3000번 버스를 타고 송정역까지.

송정역에서 지하철로  강변역까지~~ㅠ

가까운 곳임에도 오고가는 시간, 조금은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

 

 

 

 

밤 9시가 다 되어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다.

벚꽃도 만개했고, 이 밤이 참으로 화사하게 느껴진다.

이런 밤이면  누군가에게 세지 한장 보내고 싶다.

보내놓고 땅을 치고 후회할지라도 말이다 .

 

얼른 집에 들어가 개운하게 샤워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