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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4년

백두대간 무령고개~육십령

~산지에 대해 무지한 때의 산행기록이다.사진도 좋지 않다.

많은 정보는 다른 님들의 것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4년 10월 5일 일요일

지난주 중재에서 백운산을 지나 무령고개에서 마무리했던 대간길을 오늘 다시 이어간다..

 

 

 

산행코스 : 무령고개~ 영취산~ 덕운봉~민령~ 구시봉(깃대봉)~ 육십령

산행거리 : 12km

산행시간 : 4~ 5시간( 선두와 후미는 1시간 이상 차이 )

 

 

 

 

무령고개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대간을 하기전엔,  고향이 장수임에도 나는 무령고개의 존재조차도 몰랐었다..

예전엔 정말 산간 오지중 오지였다.

좌측엔 장안산, 우측으로는 백두대간 영취산과 백운산 오름길..

 

 

 

 

등산로 초입.. 아이와 여인들.

조금만 오르면 되는 영취산까지 다녀오려나 보다.

 

 

 

 

 

 

 

 

 

 

 

영취산 정상( 1,075.6m)

 

 

 

 

가야할 육십령까지는 11.8km

힘들지 않게 진행할수 있는 짧은 거리다..

 

 

 

 

지난주에 인증샷을 남겼는데 다시 한장~

다행히도 지난주와는 달리 하늘이 맑다.

 

 

 

 

 

 

 

 

 

 

과남풀도 여름부터 원없이 만난다..

 

 

 

 

 

 

쉬고 있는 회원님 뒤로 산비장이 하나.

장안산으로 가신 회장님 대신 후미대장을 자청하신 회원님.

가다 쉬다 멈추는 내가 답답하기만 할테다.

 

 

 

 

 

 

 

 

 

 

 

가는 길목마다 고개를 내미는 구절초.

 

 

 

 

 

왜 사람들은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까~

이뻐서, 향기가 좋아서.

아마도 활짝 웃는것 같은 모습에 아무 이유없이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다.

잘생긴 사람도 좋지만,  잘 웃는 기분좋은 사람을 오래도록 기억할수 있는것처럼.

 

 

 

 

쓴풀이다~

처음 눈맞춤한다..

자주쓴풀이라 해야 맞겠다.

용담보다도 쓰다하니 그 맛이 궁금하기만 하다.

너무 급하게 위에서만 사진을 영 잘못 찍었다.

 

 

 

 

논개생가 갈림길.

논개사당은 장수읍내에 있어 어렸을적 여러번 가봤지만

생가는 아직 가보질 못했다.

 

 

 

 

이고들빼기..

정말 생명력이 길구나~

나쁜 의미는 아니니 오해하지 말기~

 

 

 

 

덕운봉을 앞에두고.

떼쓰는 아이처럼 뒤로 뉘어져 있는 이정표.

 

 

 

 

서래산과 지난주 지나온 백운산.

 

 

 

 

 

역광으로 햇살이 따갑게 들어온다.

햇빛을 가리고 지나온 능선들을 바라보는 회원님.

 

 

 

 

 

덕운봉(956m)은 백두대간에서 살짝 비켜난 곳이다.

사방이 막혀 조망을 할수 있는곳은 아니다. 그래도 지난

시리봉이나 월경산에 비한다면야 굿

 

이 구간에서는 알바할곳이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이곳에서

다시 돌아나오지 않고 하산을 한 사람들도 있었다..

늘 같이있어 부부라 생각했던 그 두사람..

부부가 아니라는걸 나중에서야 알았다.

 

 

 

 

다시 길을 나서다 바위 절벽사이에서..

 

 

 

 

 

가야할 깃대봉과 끝으로 서봉과 남덕유가 뚜렷하다.

 

 

 

 

 

지나온 덕운봉 모습.

 

 

 

 

 

우측으로 함양군 서하면과 서상면 경계쯤인  농가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지나는 마을..

 

 

 

 

 

꽃향유

 

 

 

 

 

전망이 트이는 바위에서..

좌측으론 장수군 장수읍 일대다.

대곡저수지가 맞겠다.

 

 

 

 

대곡지 뒤로 솟은 산이 백화산인가~

 

 

 

 

지나온 덕운봉과 멀리 괘산산도 들어온다.

 

 

 

 

 

같은 지붕으로만 지어진 마을.. 저곳이 논개생가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단은 담아놓는다.

 

 

 

 

 

앞서 가시다 자꾸 기다리시는 회원님.

걱정돼 그러시는건 알겠지만 기다리시니 마음이 편치 않답니다.

내 뒤에도 몇 있으니 걱정않고 가셔도 되는데요.

시간도 많이 주어졌는데,  에구~ 너무 후미대장에 충실하신건 아닌지~~ㅎ

 

 

 

 

내려서시는 회원님 앞으로 대간길이 펼쳐진다.

 

 

 

 

 

개쑥부쟁이 꽃잎이 떨어진후..

 

 

 

 

 

육십령을 9km 남겨두고..

 

 

 

 

 

지난주부터 육십령까지는 키큰 산죽길을 헤치고 지나야 한다.

 

 

 

 

 

웅담보다도 쓰다는 용담.

쓴풀이 쓴걸로는 한수위라니 용담, 1위자리를 놓쳐 서운하겠다.

 

 

 

 

 

청미래덩굴과의 선밀나물열매.

 

 

 

 

 

우측 끝으로 장안산과 영취산  그리고 좌측으론 백운산과 서래산이 이어진다.

 

 

 

 

 

제일 뒤로 괘관산과 앞쪽으로 서래산 백운산 능선..

 

 

 

 

 

나무가지 뒤, 좌측으로 보이는 바위산이 거망산인지 확실하게는 모르겠다.

 

 

 

 

 

영취산과 육십령을 6.5km씩 남겨둔 지점..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조밥나물.

 

 

 

 

 

혹 좀개미취는 아닐지 살펴보지만 아니라면 개쑥부쟁이겠다.

 

 

 

 

 

다시 용담을 만나고..

 

 

 

 

 

4~5월에 피어야 할 제비꽃을 만난다.

생각지도 못한 아이를 만날때가 가장 들뜬다.

 

 

 

 

낚시제비꽃에 가까운것 같은데

비슷한 다른 제비꽃들도 있으니 확신하지는 않으려 한다.

 

 

 

 

 

햇살을 그대로 받고 있는 큰참나물 씨방.

 

 

 

 

시들어가는 까실쑥부쟁이.

 

 

 

 

 

올가을, 몇번 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지고 있다.

 

 

 

 

 

씨앗을 날리고 있는 엉겅퀴(정영엉겅퀴나 고려엉겅퀴겠다)

 

 

 

 

 

 

가끔 이가 빠지는 꿈을 꾸고나면 기분 나쁜것처럼

천남성 열매도 조금은 흉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북바위에 도착해서..

가까워지는 깃대봉과 다음주에 이어질 남덕유 능선..

 

 

 

 

 

북바위 위의 회원님의 모습이 역광으로 멋진 실루엣으로 담긴다.

북바위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경계짓는 마루금이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의 영토분쟁 지역이 되어 승리를 하면 이곳에서

북을 쳤다는 전설에서 북바위라 불리웠다 한다.

 

 

 

 

사진 찍는 내 뒤로 귀여운 포즈로 장난을 하시는 회원님도 담긴다.

 

 

 

 

 

가야할 깃대봉과 남덕유 방향으로..

 

 

 

 

 

 

 

 

 

 

 

장수군의 대곡 저수지 .

 

 

 

 

한송이 남은 두메고들빼기.

 

 

 

 

 

활짝 핀 산부추

 

 

 

 

 

이제 정말 마지막일 미역취.

 

 

 

 

 

찔레 열매.

 

 

 

 

 

키큰 억새길을 뚫고 민령으로 간다.

 

 

 

 

 

산비장이는 꽃이 진뒤에도 꼿꼿한 기상을 잃지 않는다..

 

 

 

 

 

드디어 억새 덤불속에서 올가을 처음으로 산국을 만난다..

꽃잎의 크기는 오십원 동전만하다 할까~

산국~ 넘 반갑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국화의 향을 갖고 있는 아이다.

 

 

 

 

민령으로 가는길 내내 산국이 이어진다.

 

 

 

 

 

민령 바로 앞의 구절초 군락.

 

 

 

 

 

민령이다.

이제 깃대봉도 1.3km 남겨 두었다..

 

 

 

 

 

 

 

 

 

 

 

천남성 열매.

 

 

 

 

 

족제비싸리

 

 

 

 

 

깃대봉을 오르며 바라 본 함양 서상면 주변.

 

 

 

 

 

 

구시봉 아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지난주부터 이어온 대간길도 뒤돌아본다.

 

 

 

 

 

이제 가까이에 있는 구시봉.

 

 

 

 

 

꽃향유가 산 전체에 퍼져있다.

 

 

 

 

 

드디어 구시봉(깃대봉)이다.

이곳은 백제와 신라의 국경지대로 그 아래 주던하던 군사들이 기를 꽂았다고

깃대봉으로 불렸으나 옛날 한 풍수가 이 산에 올라 산의 형태가 구시형이라 하여

2006년 4월부터 구시봉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깃대봉이라 명하고 있다.

 

 

 

 

 

할미봉과 장수덕유 서봉 그리고 남덕유산까지 아주

가까이에 선명하다.

 

 

 

 

 

좌측으론 장계면이다.

 

 

 

 

 

남령에서 우측으로 월봉산과 금원산등 진양기맥이 힘차게 흐른다.

진양기맥을 옆에 끼고 하산을 시작한다..

 

 

 

 

남덕유와 육십령, 그리고 남령과 월봉산 그리고 이어지는 금원산..

 

 

 

 

 

 

 

 

 

 

 

 

 

곳곳에서 기다려주신 오늘의 회원님.

늘 빠른 걸음으로 걷다 천천히 걷는 괴로움도 클터.

앞으로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가자구요.

저는 여러곳에 눈맞춤하고 충분히 시간을 보내야  힐링이 된답니다.

 

 

 

 

깃대봉 약수터를 지나고..

옆에서 기다리고 계시니 마음은 급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더 이상 담는걸 포기한다.

 

 

 

 

다음주에 이어질 남덕유 갈림길.

육십령으로 하산..

 

 

 

 

 

3시 35분쯤 육십령 도착.

 

 

 

 

 

출발시간은 한시간이나 남아있다.

오늘은 술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일찍(?) 하산한 댓가로 결국 또 막걸리 몇잔에 취기가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