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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4년

백두대간 하늘재~조령3관문

 

2014년 8월 16일 토요일.

K대간 산악회.

 

 

 

산행코스 : 하늘재 ~탄항산~부봉~ 마패봉~ 조령~ 고사리

산행시간 : 5시간 30분

하늘재에서 시작하면 우측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좌측은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속해 있다..

 

 

 

 

오전 10시 05분.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 소재의 하늘재에 도착한다.

미륵사지에서 하늘재까지만 가볍게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미륵사지는 충주시 수안보면에 속해 있으니 충북과 경북의 경계지점이라 보면 되겠다..

 

 

 

 

 

우측은 백두대간길 포함산이 이어지고, 직진은 미륵리, 그리고 좌측은

우리가 오늘 진행할 부봉과 탄항산 방면..

보통 백두대간 북진을 하는 팀들은 조령에서 하늘재를 거쳐 포함산을 지난다.

여기 K대간은 무리하지 않고 대부분 끊어서 산행을 하는데다

북진이지만 남진을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계단을 오르면 바로 하늘재 백두대간 기념석이 있다.

 

 

 

 

 

백두대간 하늘재.모두들 사진 찍기 바쁘다.

 

 

 

 

 

나도 인증 한장을 날리고 산행 시작한다.

 

 

 

 

 

건너편 포함산도 안개에 쌓여있다.

 

 

 

 

 

하늘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건 뚝갈이다.

 

 

 

 

 

 

 

 

 

 

 

모래산.

하늘재에서 600m 진행한 지점. 가야할 부봉은 4km.

 

 

 

 

 

탄항산 일대는 거의 뚝갈이 점령을 했다.

 

 

 

 

 

한동안 멋진 소나무 길이 이어진다.

 

 

 

 

 

원추리.

 

 

 

 

 

오락가락하는 빗줄기에, 뿌리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넓은 반석뒤로 누군가가 세워둔것 같은 평평한 바위돌..

글을 새기려다 말았나~~ 아님, 작은 암자라도 지으려다 말았나..~

 

 

 

 

 

기름나물.

 

 

 

 

 

산악 회장님이 석이버섯을 따주겠다며 올라선 바위위엔

돌양지가 소담스럽게 자리잡았다.

 

 

 

 

 

 

 

 

 

 

일대는 멋드러진 소나무가 가득하다.

날이 좋은 날이라면 금강송과 근처의 풍경이 볼만할텐데

요즘 산행은 거의 흐린날의 연속이라  아쉽기만 하다..

 

 

 

 

 

 

 

 

 

 

 

 

어렵지 않게 탄항산 정상에 도착한다.

마패봉까지는 6.7km.

 

 

 

 

탄항산.

 

 

 

 

 

며느리밥풀.

 

 

 

 

참취꽃.

 

 

 

 

 

잔대.

이 구간에서는 그리 많은 야생화를 볼수는 없었다..

뚝갈과 기름나물, 가끔씩 보이는 잔대와 모시대, 그리고 참취꽃, 꽃며느리밥풀..

 

 

 

 

 

 

 

 

 

 

분취 너도 있었지~곧 꽃으로 변신하겠다.

 

 

 

 

 

평천재에서 점심을 드시는 회원들..

회장님은 이곳에서 점심을 드시고, 나는 계속 천천히 길을 나선다.

 

 

 

 

 

 

 

 

 

 

유독 꽃이 작은 닭의장풀(달개비)도 만난다.

 

 

 

 

 

찍을땐 분명 잔대인지 모시대인지 확실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도통 무언지 모르겠다.잎을 담지 않은 실수다.

 

 

 

 

 

요즘 매일, 아이스크림을 대여섯개씩 먹었더니 일주일사이 살이 뒤룩 쪄올랐다.

바지가 답답하게 느껴진다..

얼굴만 찌길 바랬는데 내 맘처럼 되질 않는다.. ㅠ

 

 

 

 

 

부봉삼거리까지 1km 남아있는 지점.

 

 

 

 

 

미역취.

 

 

 

 

소나무 사이로 부봉이 들어온다.

빗방울이 렌즈에도 묻어난다.

 

 

 

 

길가에 한송이 핀 아주 작은 잔대 하나..넘넘 사랑스럽다.

모시대는 그냥 지나쳐도,  잔대를 만나면 일일이 모두 담는다.

 

 

 

 

 

부봉으로 가는길엔 멋진 소나무로 발걸음이 가볍다.

 

 

 

 

 

 

 

 

 

부봉 삼거리로 가는길, 나무 계단길과 소나무의 조화가 어우러진다.

시계가 좋은 날이라면 일대의 경치가 아주 장관이겠다.

철난간에 아슬하게 카메라를 올리고 셀카를 찍어본다.

밑으론 절벽이니, 카메라가 떨어질까 조바심이 난다.

그래서 망가진 카메라가 여러번이다.

용문산에선 영원히 낭떠러지로 보낸적도 있었다.

 

 

 

 

 

 

 

 

 

 

 

 

 

 

 

절경이 이어지지만 흐린 날씨에 빛을 보지 못함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다시 찾을 명분이 되겠지만 말이다.

 

 

 

 

 

 

 

 

 

 

 

 

 

 

 

 

 

 

부봉 삼거리.. 부봉까지는 500m.

마지막 부봉 오르기까지가 참 힘들게 느껴지는 곳이다.

 

 

 

 

부봉에 올라서니 월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론, 날이 흐려 선명한 산세는 볼수 없지만  월악산의 면모는 어딜 가지 않았다.

 

 

 

 

안개에 덮힌 부봉일대.

 

 

 

 

부봉(916m).

부봉 제 1봉이 맞겠다.

좌측으로  6개의 부봉이 이어진다.. 다녀오고 싶지만 그러기엔 하산시간을

맞출수가 없다.. 회원중엔 6봉까지 갔다가 바로 새재 동화원으로 하산하지 않고

되돌아와 대간길을 마친분도 계셨다.

역시나, 늘 내가 따라 걷고 싶던 분이었다.

 

 

 

 

부봉에도 사람 한명이 없다.

바닥에 카메라 놓고 셀카로 한장.

 

 

 

 

부봉엔  누군가의 나즈막한 무덤이 하나 있다.

후손들이 찾고 있는 묘인지가 궁금해졌다.

혼자 있는 부봉에서의 시간이, 오늘 산행중 가장 편안한 시간이었던것 같다.

안개낀 일대와 호흡하고 교감을 해본다.

 

 

 

 

흐린탓에 제대로 능선이 모두 잡히진 않지만

이런날은 맑은 날과는 비할수 없는 또다른  운치가 느껴진다. 

 

 

 

 

월악산엔 서너번 갔지만  만수봉은 아직도 오르질 못했다.

올해가 가기전에 꼭 다녀오고 싶어진다.

 

 

 

 

 

부봉 삼거리로 내려서려 보니

개인산행 오신분이 잠시 쉬고 계신다.

 

 

 

 

 

미끄러운 로프길..

반바지에 운동화 차림의  남녀.. 젊음이 좋을때~

부봉 삼거리로 다시 내려서니 회장님이 올라오지 않고 기다리고 계셔 동행한다.

 

 

 

 

 

기름나물.

 

 

 

 

 

 

 

 

 

 

동암문을 지난다.

 

 

 

 

조금은 괴상스럽게 느껴지는 소나무도 지나고

 

 

 

 

 

마패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패봉으로 오르는 길 옆으로 지나온 길이 선명하다.

포함산과 하늘재, 그리고 탄항산과 주흘산까지.

 

 

 

 

 

멋진 소나무 사이로 여섯 봉우리 부봉도 들어온다.

 

 

 

 

 

마패봉이다.마역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부봉과 탄항산.

 

 

 

 

 

중앙 맨뒤 우뚝 솟은 조령산과  우측 희양산과 좌측으로 백화산 마루금이

흐린 날임에도 모두 들어온다.

 

 

 

 

 

 

 

 

 

 

조령산에서 좌측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깃대봉,

그리고 하산할 조령산 휴양림 방향..

 

 

 

 

 

마패봉 920m.

이 구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여러사람을 만나니 인증샷이 풍부해졌다.

 

 

 

 

회장님이 스마트폰으로 찍어주신 사진.

 

 

 

 

 

우측으로 신성봉의 모습도 보인다.

나처럼 늑장을 부리지 않은 님들은 들렀다 왔겠지만,

늦은 우리는 바로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하며, 좌측 뒤로 하늘재와 포함산 일대도 들어온다..

 

 

 

 

 

하산할때도 뚝갈은 이어진다.

 

 

 

 

 

조금은 미끄러운 로프구간을 지난다.

 

 

 

 

 

 

 

 

 

 

조령 제3관문앞에 내려선다.

 

 

 

 

 

세개의 관문 주흘관과 조곡관, 그리고 조령관.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영남쪽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에 가기 위한 길, 관문이었다.

2년전 주흘주봉까지 올랐다가 꽃밭셔틀로 하산해 이곳 조령관까지 와서,다시  

1관문 주흘관으로 터덜터덜 걸었던 기억이 새록하다..

 

 

 

 

잔디의 연푸름이 분부시다..

 

 

 

 

 

 

 

 

 

 

백두대간 조령앞에서 마지막으로 사진한장 남기고 부지런히

고사리 방향으로 서두른다.

고사리까지는 2.2km를 더 내려가야 한다.

 

 

 

 

 

고사리까지는 조령산 휴양림을 지나는 임도길로 잘 조성돼있어

누구라도 걸을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5시간 30분의 하늘재~ 탄항산~제1부봉~마패봉~조령~

고사리 주차장으로의 산행을 마친다..

힘들지 않은 산행, 여유있는 산행이었다.맑은 날 다시 한번 다녀오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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