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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4년

백두대간 백암봉~빼재(신풍령)

 

2014년 7월 15일 화요일

K 백두대간 산악

7월의 덕유산은 여름 야생화의 보고 같은 곳이다.

사진양이 많은 관계로 야생화는 따로이 정리해 올리도록 한다.

 

 

 

산행코스 : 무주리조트~ 향적봉~백암봉~못봉(지봉)~대봉~ 신풍령

산행시간 : 5시간

 

 

 

 

오늘 우리는 조금 편하게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으로 올라 시작할 것이다.

아무래도 덕유산 정상을 경유하다보면 대간팀이 아니더라도 참가인원이 늘어 날 것이다.

무주리조트 주차장..

버스에서 내려 회장님이 스마트폰으로 찍어주신다.

 

 

 

 

1년만에 찾은 무주리조트.. 편도 곤도라 비용이 좀 비싼게 흠이라면 흠.

편도 9천원.

 

 

 

 

 

 

 

 

 

 

설천봉에 도착하니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분다.

나쁜 버릇으로 왼쪽을 높여찍으니 설천봉이 오른쪽으로 기운것만 같다.

 

 

 

 

 

올라서 보니 운무가 장관이다.

구름속에 가릴듯 말듯한 남덕유 방향의 능선들.

 

 

 

 

 

 

2주만에 만나는 H언니와도 한장 남긴다.

향적봉 너머 우측으로는 남덕유쪽이다.

 

 

 

 

언니~~ 멋집니다요.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고 기분 완전 날아갈것 같아요.

 

 

 

 

 

눈쌓인 설경은 설경대로  안개낀 여름날은 또 야생화며 그만의 매력으로

덕유산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설천봉을 지나면서 뒤돌아본다...

멋지다. 인간이 만든 조형물과도 조화스러운 설천봉 모습.

 

 

 

 

 

1년만의 향적봉 인증샷

 

 

 

 

 

 

 

 

 

 

 

 

캬~~ 좋다 ~~  무어라 말이 필요가 없는 순간이다.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것이란가.역시 덕유산이다.

무룡산을 거쳐 남덕유로 향하는 능선이다.

 

 

 

 

 

중봉 거쳐 백암봉으로 그리고 무룡산 남덕유로.

우리는 오늘 백암봉으로 좌틀해 지봉으로 향할 것이다.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서는 길

 

 

 

 

 

 

한겨울,

나무가지들과 주목에 쌓인 눈송이들의 환상적인 모습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런 덕유산에 이젠 녹음으로 활기로 가득 채워졌다.

 

 

 

 

 

중봉으로 오르는길.

 

 

 

 

 

터리풀 군락도 원없이 만난다.

 

 

 

 

 

원추리가 유명한 덕유산답게 중봉 가는길엔 온통 원추리밭이다.

야생화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곳엔 야생화 대신 산행기 위주로 작성하고 따로 정리해 볼 생각이다.

 

 

 

 

원추리와 범의꼬리,노루오줌, 터리풀 등 그야말로 야생화 천국이다.

 

 

 

 

 

 

 

 

 

 

 

날이 흐리기 시작한다.

 

 

 

 

 

중봉에서 백암봉 방향으로 내려선다.

아까 사람들에 휩쓸려 일행도 내려간뒤 갑자기 중봉부터는 사람 한명이 보이질 않는다.

덕유평전이 시작되는데 이길을 놔두고 너무들 서둘러 가버렸다.

덕유산에서 덕유평전을 빼놓고는 말할수가 없다.

아무래도 오늘 산악 회장님이 시간 계산을 잘못해 서두르고 있었던것 같다.

 

 

 

 

앞서 가시는 한분이 있길래 물으니,산악회에 오늘 처음 참석하신건 맞는데 

대간을 하는게 아니라서 중간에 빠져서 내려가신단다.

대간 대신 덕유산을 오려 참석하신 분들이 꽤 있었나 보았다.

나는 내 걸음의 속도를 알기 때문에 이왕 떨어진거 실컷 만끽하다 내려가야겠다 생각했다.

 

 

 

 

덕유산을 찾을때마다 중봉에서 내려서는 이길이 너무 이뻐서 나는 늘 감탄하고 감탄했었다.

오늘은 안개때문에 덕유평전이 모두 들어올것 같지는 않다.

 

 

 

 

작년 대간때 이곳을 찾았을때도 날씨가 이랬다.

그래도 좋다.. 사실은 조용해서 더 좋기도 하다.

 

 

 

 

나혼자 덕유평전을 전세낸것만 같다..

보이지 않는 멀리서 회장님이 부르는 소리가 울린다.. 애써 외면한다.

회장님  ,, 저를 못믿으시나요~ 시간 늦지않게 따라가겠습니다 ~

 

 

 

 

 

 

 

 

 

 

지나온 중봉도 담아본다.

 

 

 

 

 

 

 

 

 

 

작년 6월의 덕유평전.. 그때는 원추리 대신 박새가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

 

 

 

 

 

덕유평전 전체가 원추리로 덮혀있다. 아쉬움에 자리를 쉽게 떠나질 못한다.

왜들 이리 빨리 내려갔는지 아쉬울 뿐이다.

 

 

 

 

백암봉에서 가야할 좌측 능선도 들어온다.

 

 

 

 

 

백암봉..

좌측 횡경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횡경재로 가는길은 원추리 대신

큰까치수염과 노루오줌이 많이 보인다.

 

 

 

 

좀 가니 식사를 하시던 회장님도 만난다.

다른길로 빠졌을까봐 걱정하셨단다.. 그럴리가요~

 

 

 

 

 

이제 하나둘 님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늦지는 않았구나.

 

 

 

 

횡경재 앞. 우리가 가야할 신풍령 빼재는 7.8km 남아있다.

 

 

 

 

 

안개속이 신비롭다.

 

 

 

 

 

 

전망이 트이는 헬기장에 올라서지만

안개가 점점 심해져 지나온 덕유산은 제대로 느낄수가 없다.

 

 

 

 

화요대간엔 여자가 반.남자가 반이라면 주말대간엔 여자는 몇 안되고

거의 남성 회원분들이 많은것 같다.

토요대간때도 연세드신 분들이 있지만

화요대간엔 특히 연세드신 분들이 많이 계신다. 대단들 하십니다.

죄송한데 앞서가야겠습니다.

 

 

 

 

지봉(못봉)에 도착

 

 

 

 

 

 

 

 

 

 

와우~

 

 

 

 

 

대봉 도착.

 

 

 

 

 

 

 

덕유와 남덕유 거창과 가야산 방향으로 많고 많은 산군들이 주변에 포진하고 있다.

흐리지만 여운 가득한 너울들도 좋다.

 

 

 

 

갈미봉을 지나 마지막 빼봉으로 간다.

 

 

 

 

 

 

 

 

 

 

 

누군가 적어놓은 빼봉.이게 전부다.

 

 

 

 

 

그렇게 빼봉에서 순탄한 길로 내려서 임도길을 지나 빼재 입구에 도착한다.

 

 

 

 

 

 

덕유산의 여름 야생화에 눈은 즐거웠고

안개 자욱한 덕유산의 모습에 흠뻑 취했던 하루가 되었다.

다음주는 빼재에서 대덕산으로 이어질 대간길을 기대해본다.아름다운 우리의 대간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