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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2년

동해 삼척 두타산

~지난 기록입니다.사진도 많지 않고 좋지 않습니다.

그저 지난 자취를 남기려는 것일뿐 정보는 많지 않답니다.

꼭 필요한 정보는 다른 님들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12년 7월 5일 목요일

혼자 떠나는 길  열세번째.

동해 두타산..

 

동서울에서 동해행 7시 10분 첫차를 타고 동해에 도착.

10시 15분 두륜산 무릉계까지 가는 버스를 탄다.

11시 20분쯤 무릉계에 도착한다. 

 

 

 

두타산 삼화사 입구.  날은 흐리고, 조금씩 안개가 걷히길 기대해본다.

 

 

 

 

삼화사 천왕문과 삼화사 삼층석탑(보물제1277호)

 

 

 

 

 

안개 자욱한 삼화사

 

 

    

 

삼화사를 지나면서 무릉계곡의 1500여평 정도의 넓은 반석이 이어진다.

그 위엔 많은 명필가와 묵객들이 새겨놓은 수많은 크고 작은 석각들이 있다.

 

 

 

 

오른쪽으로는 많은 폭포들이 여름관광객들을 맞이하고, 나는

폭포는 하산하며 들르기로 하고, 왼편 두타산성쪽으로 오른다

 

 

 

 

 

산행코스: 무릉계곡~ 두타산성~ 두타산~박달재~쌍폭~삼화사

     

                

                         

 

 

 

                         

 

                         

 

오르고 또 오르고, 정말 힘들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힘들지 않은 산은 없었다.

그날의 기분이나 몸상태 날씨등을 모두 고려한다해도

아마 나에게는 이날 두타산행이 두고두고 힘든 날이라 기억될 것이다

그렇게 두타산성에 도착해 넉다운이 돼버렸다.

 

 

 

                        

 

힘들다고 다시 내려갈순 없잖아요.

이제 시작인데 다시 힘을 내어 올라보자구요,

 

 

 

 

 

두타산성을 지나면서는 , 기기묘묘한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유독 힘겹게 느껴지는 두타산, 가는곳마다 핑계삼아 쉬어간다.

앞서 하나둘 가던 사람들도 자꾸 뒤처지니 나마저 맥이 빠진다.

 

 

 

 

 

그렇게 정상에 도착한다.. 한무리의 산악회팀이 있지만

하산을 서두르고 있다. 그들도 힘들었던지 나보고 되려 대단하다 한다.

비가 한두방울 내리기 시작한다.

두타산은 청옥산과 더불어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댓재에서 올라오신 님들이란다.

 

 

 

 

 

 

흐리지만, 무릉계곡도 보이고,

 

 

 

 청옥산 백두대간 능선들도 보인다..

 

 

 

 

 

청옥산을 거쳐 하산하려했던 계획은 이미

두타산성을 오르며 오늘 내 컨디션의 한계를 느낀다.

박달재에서 무릉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무릉계곡으로 내려서니 용추폭포,쌍폭등  시원한 물줄기들이

오늘 힘들었던 두타산을 한순간 잊게 해준다..

폭포는 어딜가나, 용추, 쌍폭이라는 이름이 많이 있다.

그 이름에 맞게끔 수려함이 빼어나다라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을것이다.

 

 

 

 

 

 

그렇게 폭포들을 뒤로하고 서두를수 밖에 없었다.

이미 6시가 다되어가고 있다.

 

 

 

                                                                               

                                                                                  산수국 ↑

 

 

 

                                                                           

                                                                           산꿩의다리↑

 

 

청옥산을 거쳐오지 않았음에도 시간은 많이 초과돼 버렸고 몸도 지칠대로 지쳤다.

삼화사를 다시 들러 자세히 보려했던 것도

무릉반석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기고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

아직까지도 가장 힘들었던 산으로 기억될것 같다.

그 아쉬움으로 나는 조만간 이 초보산객의 어설펐던 하루를 보상이라도 하듯

당당한 걸음으로 두타산을 여유자적 거닐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