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산 일림산 산행을 마친 후 멀지 않은 보성 녹차밭을 들렀다.
입장료 삼천원씩을 내고 보성 녹차밭으로 들어서면
시원스럽게 쭉쭉 뻗은 삼나무 군락은 걷기에 이보다 좋을수가 없다.
사진 찍기에는 녹차밭이 좋았다면 그냥 걷기에는 편백과 삼나무숲만큼 좋은건 없어 보였다.
그러니 연인들 손을 잡고 걷기에 더없이 좋은 길일 것이다.
녹차밭으로 오른다.
일림산에서 용추계곡이 아닌 회령다원(보성 제2녹차밭)으로 하산을 하여도 녹차밭 구경을 할수가 있다.
이곳의 정원처럼 수려하게 가꾸어져 있지는 않지만 오히려 자연스러운 녹차밭 전경을 만난다.
물론 입장료도 없다.
대한다원에서 이곳 제1녹차밭은 관광다원으로 운영을 하고
계절 상관없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오히려 녹차 수입보다 좋을 관광지가 되었다.
많은 CF와 영화등의 촬영지가 된 곳.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어줄것 같은 녹차의 푸름이다.
이곳에 녹차잎을 따는 아주머니들이 줄지어 섰을때의 모습도 아주 장관일 것이다.
이 시기의 너무 진하지 않은 녹차밭은 아주 볼만한 녹음 그 자체다.
잠을 못자서인지 눈은 퀭하고 눈을 뜨고도 졸리웁다.
그래도 이런 녹음 앞에서라면 얼마든지 버틸수 있시요~
입장료 삼천원이 아깝지 않은 대단지의 녹차밭.
사진 남기는 것으로 조금 짧게 주어진 보성 녹차밭의 여운을 대신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엔 이곳에 대단위의 녹차밭 트리를 만들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국내 유일의 차 관광농원답게 잘 가꾸어 놓았다.
이곳 대한다원을 처음 관광농원으로 개방한 것은 의외로 이른 1957년이었다 한다.
반세기를 훌쩍 넘긴 이곳의 명성이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 사람들.
맞아유~~찍는게 남는거예요~~
남는건 사진뿐이라는 신념으로 나도 한장요~
저 위까지 슬슬 걸어 돌아 내려갈 것이다.
녹차밭 뿐만 아니라 근처의 잘 조성된 나무 군락들도 아주 볼만하다.
저 묘지는 누구의 것인지~
저 안에 잠드신 어르신은 사시사철 푸르른 녹차밭의 전경에 취해 계실 것이다.
어여쁜 연인들 나들이 나와 이쁜 포즈로 사진 찍는 모습들로도 하루가 지루하진 않으실게다.
올라서보면 녹차밭 너머로는 고흥 사이로 득량만이 내려다 보이고
주변엔 시설들도 정갈하게 지어졌다.
녹차밭을 돌아 내려오니
편백길이 있는 계곡엔 연인들 사진놀음이 한창이다.
그냥 봐선 삼나무인지 편백나무인지 구분도 어렵지만
삼나무여도 좋고~편백이여도 좋다.
잎이 날카로운게 삼나무고,날카롭지 않고 낭창낭창 하늘거리는것이 편백으로 알면 되겠다.
괜히 보성녹차밭 이름이 난 것은 아니었으리라.
걷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길이었다.
겨울이면 보성녹차밭 빛축제도 볼만할 것이다.
철쭉 산행지 일림산 제암산을 둘러본 후
덤으로 녹차밭까지 둘러볼수 있어 5월 산행지로 더할나위 없는 곳이다.
보성으로 놀러 오세요~볼거리 즐길거리 넘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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