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년

가평(청평) 호명산

 

2015년 4월 18일 토요일.

금요일 늦게까지도  산행 계획이 없었던지라 쉬려하다 

갑자기 걸려온 지인의 연락으로

근교라도 다녀오기로 느지막히 집을 나선다.

 

 

 

갑자기 어딜 가려하니 생각이 나질 않아

청평 호명산이라도 가볍게 돌고 오기로 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청평으로 ~

그리고 청평터미널에서 청평역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청평역과 그 뒤로 호명산.

마치 호명산 등산객들을 위해 청평역을 저곳에 세운것 같다.

 

 

 

 

 

 

날은 따뜻하고 이런 시골길을 걸을때가 산행 못지 않게 행복하다.

지인과는 일요일에 약속이 있었지만

일요일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했으니

차라리 오늘 만남이 잘되었다 싶다..

 

비 내리는 날엔 창 넓은 카페에서 

향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다.

아님, 비내리는 날의  주말엔

소주 한잔에 회 한점도 어울릴듯 싶고..

이번 일요일엔 꼭 그러고 싶다..

 

 

 

 

호명산 입구..

청평 유원지가 아니라 청명 유원지였다.

난 그동안 이곳에 와서도  청평 유원지라 읽고 있었던것 같은데..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인지 글자가 잘못된 것인지~~

 

 

 

 

 

 

이건 매화일까~살구꽃일까~

알아보는 가장 쉬운 방법 하나..

살구꽃은 꽃받침이 뒤로 발라당 젖혀져 있다.

 

 

 

 

 

그러니 이건 살구꽃이 맞겠다.

 

 

 

 

 

 

그냥 제비꽃이 맞겠다.

 

 

 

 

 

 

 

꽃마리.

이렇게 작은 꽃을 만날때가 사진찍는 묘미가 있다.

 

 

 

 

 

 

단풍나무에도 꽃이 피고 있다.

당단풍나무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청평 유원지 뒤..

개울을 건너야 호명산 등산로 입구를 만날수 있다.

생각보다 넓은 개울, 조종천이다.

이 물이 흘러 뾰루봉 아래의 북한강과 만날것이다.

여름, 비가 많이 내렸을땐 이곳을 건너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물이 엄청 차가울텐데 저러구들 있다.

젊음이 좋긴 좋다.

 

 

 

 

 

 

 

하루이틀 내린 비로 제법 수량도 늘어나니 건너기가 살짝 겁도 난다.

 

 

 

 

 

 

 

논두렁의 꽃다지.

 

 

 

 

 

 

 

 

애기똥풀.

줄기엔 노란 진액이 나오는 들꽃.

손톱에 물을 들여봤던 기억이 있다.

 

 

 

 

 

호명산 등산로 입구.

좀 늦게 나온다고 나왔어도 사람은 많다.

전철 산행지의 편리함 때문일테다.

 

 

 

 

 

청평 호명산 입구의 풍경들.

 

 

 

 

 

 

오늘은 굳이 인증샷을 찍지 않겠다 했는데

뒷모습을 언제 찍었다.. 오늘의 유일한 컷..

 

 

 

 

 

 

호명산까지 1.9km.

청평역에서부터는 2.8km

아주 짧은 거리인지라 가볍게 다녀와도 된다.

물론 호명호수까지 가서 상천역으로 내려설 것이다.

호명호수까지 6.67km.

청평역에서 상천역까지는 약 11km될것 같다.

 

 

 

 

 

남산제비꽃.

 

 

 

 

 

 

늘 다닥다닥 붙어 있던 현호색만 본지라

이렇게 한마리의 새처럼 앉아 있어주니 고마울 뿐이다.

 

 

 

 

 

 

종달새 한마리~

 

 

 

 

 

 

 

고깔제비꽃.

 

 

 

 

 

 

얼굴을 보겠다 용을 써보지만 사진은 영 아니다.

상천역으로 하산때 다시 보기로 하고..

큰괭이밥이다.

 

 

 

 

 

 

그리 이뻐보이지 않던 현호색이 오늘은

떼로 뭉쳐있지 않어서인지 이제야 제 모습을 보는것만 같다.

 

 

 

 

 

드디어 노란 꽃으로 온 산을 물들이겠구나~

책으로만 공부하신 분이라면 사진으로 볼때보다 훨씬 큰 꽃..

 

 

 

 

 

 

 

줄기를 자르면 붉은 액이 피처럼 보인다 해서 이름 지어진 식물.

 

 

 

 

 

 

흔하디 흔한 산괴불주머니도 가득..

 

 

 

 

 

 

 

 

가평답게 잣나무가 이어진다.

이곳은 경기북부가 확실한 곳..

아직도 곳곳엔 생강나무에 꽃이 피어 있다.

지난주 서울 관악산에서만도 생강나무는 모두 잎으로 변해 있었는데 말이다.

 

 

 

 

 

잎이 고깔모양으로 말린 고깔제비꽃.

 

 

 

 

 

 

 

 

 

 

 

 

 

 

 

 

무용이라도 하는 아이들 같다.

 

 

 

 

 

 

호명산 정상부의 공터.

그러나 나무가지들로 사방은 막혀 있다.

아까 올라오며 청평댐이 살짝 보였을 뿐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호명산(632.4m)

전철 산행지의 편리함 때문에 서울 근교에서 많이들 찾는 곳이다.

 

 

 

 

 

 

호명호수 버스시간표가 이곳에 붙어 있다.

차 시간도 제법 되는지라 산행이 아니더라도

상천역에서 호명호수까지 나들이 삼아 다녀가는 사람들도 많다.

 

 

 

 

 

호명호수까지 3.67km.

 

 

 

 

 

 

 

양지꽃도 꽃은 꽃이다.

흔해서 그리 느끼지 못할뿐..

 

 

 

 

 

 

 

 

 

 

 

 

 

 

 

 

 

 

 

 

 

기차봉.

 

 

 

 

 

 

잘 지냈는고~~

매화말발도리다.

 

 

 

 

 

매화말발도리.

 

 

 

 

 

 

호명호수 바로 아래 이정표.

 

 

 

 

 

 

 

 

 

 

 

 

 

 

호명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

 

 

 

 

 

 

 

호명호수로 내려와서.

자꾸 산정호수라 할려 한다.

명성산의 산정호수가 입에 붙어서리~~

 

 

 

 

 

 

 

 

 

 

 

 

 

 

예전에 왔을떄보다 수량이 많이 줄어든것 같다.

한바퀴 돌아 본다.

 

 

 

 

 

 

산 중턱이란게 믿어지질 않는다.

하산해서 있는곳이 아니다.

하산은 이제부터 시작인 곳..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다.

그 곳에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해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청평의 휴식 공간이 되었다.

 

 

 

 

 

이곳에선 쉽게 볼수 없는 유채밭 대신 꽃다지밭~~ㅎ

 

 

 

 

 

 

 

물도 맑고..

오리 한쌍도 다정하다..

 

 

 

 

 

 

양수발전은 전력사용이 가장 적은 심야시간대의 전력을 이용해

하부저수지의 물을 높은 곳에 위치한 상부저수지에 양수시켜 놓았다가

전력사용이 가장 많은 시간이나 전력 비상시에 이 물을 이용하여 발전하는 방식이란다.

 

우리나라의 수력원자력이야 이미 강국임에 확실하니

그 효율성과 경제성이야 이미 검증 되고도 남았을 터~~

 

 

 

 

 

나들이로도 가벼운 산행지로도 손색없는 곳.

 

 

 

 

 

 

 

 

 

 

 

 

 

 

 

 

 

 

 

 

범 호자에~

울 명이라~

호랑이가 우는 호수~~?

 

 

 

 

 

인증샷들 찍기 바쁘다..

나도 많이 찍는 편이지만  찍기 싫은 날이 있다.

그냥 관망하고 지켜보고 싶은 날~

 

 

 

 

 

산행객들도 이곳에서 버스로 상천역으로 가는 경우도 많지만

그러기엔 뭔지 부족하고 아쉽다.

아직 보지 못한 것들도 많고..

상천역 방향으로 내려선다.

 

 

 

 

 

한수원에서 만든거겠지~

산 중턱에 아주 대단해요~

호수공원으로의 입지마저 다져졌으니 일석이조~

 

 

 

 

 

시멘트 포장길을 조금 가다 산길로 접어든다.

 

 

 

 

 

 

 

이곳은 경기북부답게 아직 초록이 물들지 않았다.

진달래가 이제 시작이니 녹음은 좀 더 있어야 할듯..

 

 

 

 

 

큰개별꽃.

 

 

 

 

 

 

다시 만난다.

얼굴마저 보여주니 고맙구~

큰괭이밥이다.

 

 

 

 

 

이쁜 것~~

오늘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올 봄, 또 못보고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큰괭이밥이 지천이다.

 

 

 

 

 

 

 

 

 

 

 

 

 

금괭이눈인지

누른괭이눈이라 해야할지 비교를 해봐도 나는 잘 모르겠다.

무성지 잎에 줄무늬가 있는걸로 봐서 누른괭이눈인듯.

 

 

 

 

 

 

전문가들마저 의견이 분분한 금괭이눈과 누른괭이눈.

일단 누른괭이눈쪽으로 한표 던져 놓고..

 

 

 

 

 

 

큰괭이밥과 뒤로 누른괭이눈의 서식 환경이 비슷한건지

한데 뭉쳐 있다.

 

 

 

 

 

 

 

 

 

 

 

 

꿩의바람꽃이 아직도 남아있다.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

가평은 다른곳보다 추운지역임엔 확실하다.

 

 

 

 

 

 

 

 

 

 

 

 

 

 

온 산을 노랗게 물들인 피나물이다..

꽃의 크기때문이라도 모든 꽃들을 압도해 버린다.

 

 

 

 

 

 

양지꽃 수십송이가 피어야

피나물 하나를 이길까 말까~~

 

 

 

 

 

계곡 앞으로 산괴불주머니마저 합세하니

지금 이 산은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었다.

 

 

 

 

 

 

 

 

 

 

 

 

 

온통 피나물밖에 안보이는 숲.

이 꽃을 직접 보신다면 생각보다 큰 꽃에 놀랄수도 있을것이다.

그렇다고 괴물처럼 큰 것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조그마한 야생화를 기준으로 말하는것일 뿐..

 

 

 

 

 

올봄에 알록제비꽃은 처음 만난다.

 

 

 

 

 

 

 

잔털제비꽃도 만나고..

 

 

 

 

 

 

 

 

 

 

 

 

 

 

잣나무숲이 시작되면서~

잣나무숲 아래 이곳은 캠핑을 하려는 사람들로 모여든다.

 

 

 

 

 

 

아이와 아빠도 보기 좋고.

그냥 지나치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이곳에

하룻밤을 보낸다~

요즘 캠핑이 유행이긴 한가보다..

난 텐트를 치고 자본게 언제인지도 가물거린다.

 

 

 

 

 

 

 

 

 

 

 

 

곳곳엔 텐트가 가득..

가평의 산들엔 잣나무숲 아래 캠핑족들이 많이 찾는곳이 되었다.

하지만 엄연한 취사금지 구역인지라

특히나 불조심에 신경써 줬으면 좋겠다.

넓은잎 활엽수보다 오히려

침엽수림에 불이 더 잘 탄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길~~

 

잣나무와 소나무가 헤깔린다면

잣송이를 생각해 보시라~

잣나무 표면이 잣송이 표면과 똑 닮아있다..

 

 

 

 

거의 하산하니 녹음이 제법 봄답다.

이러다 짙푸른 여름으로의 시간도 한순간이겠다.

 

 

 

 

 

 

무슨 공사중~

저 건물은 또~~ 설마 사찰은 아니겠지~

사찰이라면 너무 커 위압감마저 느껴질것 같다.

 

 

 

 

 

뒤돌아본 길.

 

 

 

 

 

 

거대 한정식집이라도 짓고 있나~

넘 궁금해 공사중인 아저씨께 물어보니

무슨 한옥 테마공원인가를 짓는단다.

 

 

 

 

 

마을길 풍경.

 

 

 

 

 

 

지면패랭이(꽃잔디)

주로 집 앞이나,공원 , 무덤가에 조경으로 많이 심는다.

 

 

 

 

 

 

배꽃 맞겠지~

 

 

 

 

 

 

 

상천역 주변의 마을풍경.

 

 

 

 

 

 

대흥사 십리길에서 만났던 긴병꽃풀도 다시 만나고..

 

 

 

 

 

 

 

어느집 담벼락에 줄지어 섰다.

 

 

 

 

 

 

하트 모양의 꽃들이 주렁~

금낭초다.

 

 

 

 

 

 

 

상천초등학교 뒤.

 

 

 

 

 

 

저 부자도 잣나무숲에서 하루를 보내려나 보다.

 

 

 

 

 

 

파릇한 보리를 보니

눈까지 시원해진다.

 

 

 

 

 

 

경춘선 상천역에 내려서서.

 

 

 

 

 

 

 

 

 

 

 

 

자세히 보면 참 이쁜 꽃.

조팝나무다.

우리 어렸을때 많이 봤던 꽃..

하지만 우리 시골에선 싸리나무라 했다..

그래서  나는 조팝나무라는 이 이름이 익숙하지가 않았다.

 

조의 밥이라는 뜻인가~

흰 쌀밥에 조가 가득 들어 있는것 같기두 하고..

 

 

 

 

 

전철로 특히나 경춘선은 사람 붐빌게 뻔하니

상천역에서 한 정거장인 청평역까지 가서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가려 한다..

주말 전철산행지의 피곤함을 아는지라~~

 

 

 

 

 

상천역내에서 본 풍경.

 

 

 

 

 

 

잣나무숲이 좋은 곳 호명산이다.

대중교통까지 연결되어 있어 오가기 좋은 곳,

호명호수에서 보내는 주말도 괜찮을것 같고..

마땅한 산행처를 찾지 못할때

전철산행지 호명산을 찾아봐도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지금 호명산엔 야생화의 눈부심으로 온 산이 물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