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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4년

백두대간 버리미기재~늘재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 )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금요무박)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 ~늘재

산행시간 : 10시간 50분쯤

산행거리 : 약 17km

 

 

 

 

지난주 버리미기재~ 장성봉~희양산 ~은티마을에 이어

다시 찾은 버리미기재.

이름도 생소했던 벌어 맥여야 할것같던 버리미기재도 이젠 익숙한 지명이 되었다.

 

 

 

 

새벽 3시쯤, 철책에서 조금 내려가 입구를 찾는다.

두번째로 찾은 O산악회.

처음부터 약간의 알바는 기본.

 

 

 

 

 

급경사 바위 앞에 선 진행대장님들이 밧줄을 메어둔 다음 천천히 진행을 해야 했다.

대야산 오름길의 암릉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어둡고 미끄러운 암릉길,이것은 애교에 불과했다.

어두울땐 더욱이나 위험이 뒤따르기도 한다.

 

 

 

 

곰넘이봉(733m)까지는 그래도 무난하게 올라설수 있었다.

곰넘이봉 넘어서면서 만나는 미륵바위도 어둠 때문에 찍지 않고서 그냥 지나친다.

 

 

 

 

 

촛대봉으로 가는 불란치재.

그냥 낙엽길 자체도 걷기 힘든길, 이슬이 내려 미끄러운거라

생각했지만 이곳에도 눈이 내렸다는걸 대야산 오르기전 알게 된다.

 

 

 

 

촛대봉(661m)을 지나 대야산으로 가는 마지막은 거대한 암릉을 올라야 하는 난코스다.

밧줄이 있는한 크게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생각지 못한 위험이 있었다.

 

내린 눈이 미끄러워 바위에 헛발을 딛기 일쑤였고

어둠에 대한 공포와 미끄러움에 대한 공포가 동시에 몰려왔다.

망대암산,점봉산의 암봉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어둠이 아니었다면 기껏해야 희양산 오름정도~ 아님 그보다 조금더~

하지만 이날 대야산의 마지막 암봉은 모든걸 다 갖춘듯한 위태로운 느낌..

이는 단순한 나의 기분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5시 55분쯤 대야산 정상(930,7m)에 오른다.

3시간이나 걸렸다.

이 구간이 거리는 짧음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다.

어렵게 오른 대야산.

대야산 정상에 서면 주변 조망이 이 일대의 어느산군들보다 빼어난 곳이다.

그럼에도 볼수 없으니 안타까운 마음만이 가득하다.

 

선두로 가는 몇사람들은 너무 빠르고 (7~8시간에 주파하실 분들)

뒤에 오시는 분들은 보이질 않으니 동행하신 회원님과 어둠밖에 없는

대야산에 덩그러니 남았다.

서둘러 대야산을 내려서 밀재방향으로 간다는게 우리 회원님

예전에 다녀오셨다면서 길을 잘못 들어서고 있다.

선두로 가시던 분들, 멀리 능선위에서 그쪽이 아니라고 소리치신다.

 

대야산은 대낮에 와도 길을 잃기 십상인 곳이다.

정상에서 농바위로도 월영대로도 하신길이 있고

곳곳에 길이 잘 나 있어 오히려 방심하다 알바할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나 역시 2년전, 혼자서 대야산에 왔다가 월영대로 간다는게

중대봉으로 갔다가 농바위로 하산한 기억이 있다.

 

 

 

 

고래바위를 지나 밀재로 가는도중,

조금씩 여명이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굳이 일출을 보려 애쓰지 않기로 했다.

대야산에는 너무 이른 시간 도착했고 멋진 바위위로 조망처가 있었지만

날은 춥고 바람도 심해 일출을 기다리는건 무리였다.

 

 

 

 

밀재 도착.

늘 같이 동행하시던 회원님들은 오늘 참석들을 못하고

어리버리한 나하고만 동행을 하니 동행하신 회원님 불안하셨던 것인지

아님, 대야산 정상 일대에서 알바를 한탓인지

가는 길이 맞는데도 계속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회원님 지나칠 정도로 걱정이 많으시다.

에구~ 회원님.  그냥 가자구요~

그러다 알바하면 뭐 하는거지요~

 

 

 

 

소나무 사이로  날은 밝아오고 있다.

어딘가에서 일출은 시작되고 있을터, 오늘은 그 아쉬움은 잠시 접어두기로 한다.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은 뉴스에서 접하여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곳에도 눈이 왔을거란 생각은 하지 못하였던것 같다.

아니다. 사실은 속 깊은 곳으로 내리지 않았기를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 낙엽에 눈까지, 미끄러운 길

오늘 예상했던 산행시간보다 많이 길어질게 뻔하다.

 

게다가 바람까지 합세하니 넘 춥다~

한겨울 소백산의 찬바람을 맞아본 뒤로는 그 어떤 바람도

이겨낼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아직 겨울을 준비하지 못했던 탓인지

그 체감은 훨신 크게 느껴진다.

 

 

 

 

한겨울, 눈꽃산행의 아름다운 풍경과는 다른

을씨년스런 길.. 이렇게 사방이 막혀있는 길을 걸을땐 그나마

조금 따뜻함에 잠시 행복감마저 밀려오는 날이다.

 

 

 

 

 

멋드러진 소나무 사이로 아침햇살이 들어온다.

오늘은 따갑게 느껴지던 햇살마저도 고마워지는 날.

추위도, 더위도 비바람도

우리는 자연 앞에선 이렇게 작아지고 그제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기도 한다.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니 어느 님들은 소나무에 크게 관심두지 않는다.

나도 멋진 소나무 앞에선 멈춰 서지만 나보다도 더

소나무를 좋아하시던 열정이 느껴지는

어느 회원님이  문득 생각이 난다.

 

 

 

 

문경 가은 방향의 산군들,

이제 빛으로 깨어나는 그 자태들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대간길 우측으로 보이는 산골마을엔 아침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았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일대겠다.

이런 산골마을에서 맞는 아침의 공기는 느껴본 사람만이 알수 있는

그 형용할수 없는 기분을 이제 나는 알고 있다.

 

 

 

 

가끔 시골집에 갔다가 맞는 이른 새벽,

그 새벽 공기를 맞으며 집 근처를 산책하다 보면

누군가에게 그 기분을 전해주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도 한다.

 

 

 

 

이것이 집채바위인지는 잘 모르겠다.

대야산 일대에는 어둠때문에 그냥 지나쳤던 크고 웅장한 바위들이 많이 있다.

미륵바위며 고래바위 개구멍바위등..

 

 

 

 

가야할 조항산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조망처.

희끗희끗 쌓인 눈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멀리 속리산 주능선도 보이기 시작하고..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조항산.

 

 

 

 

 

 

전망좋은 바위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하나.

몇년뒤면 이 나무는 어찌 자라고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그때 내가 이곳을 찾는다면 알아볼수나 있을지.

 

 

 

 

 

마치 북한산 인수봉을 닮은듯한 중대암봉.

 

 

 

 

 

오늘따라 힘이 없어 보이는 회원님.

그런 회원님을 오늘 너무 구박했나 싶어 마음이 쓰인다.

회원님. 힘내세요~

 

 

 

 

고모샘이 있는 고모치다.

 

 

 

 

 

물맛이 좋다는데 추워서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질 않는다.

 

 

 

 

 

바람은 차고 얼굴은 얼어 입이 잘 움직여지질 않는다.

보통때는 말하는게 피곤해 전화 통화도 잘 하지 않는 내가

그래도 이 회원님 성격이 좋아선지 회원님을 만나는 산행날엔

쉴새없이 수다를 떤다. 내가 맞나 싶어질 정도다.

1주일어치 아니, 2주일치 말을 이날 다하는것 같다.

하지만 말을 많이 하고나면 실수한게 없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조항산에 오르는 마지막 오름길.

속속 조항산으로 오르시는 님들.

 

 

 

 

 

그렇게 조항산 정상에 오른다.

 

 

 

 

 

조항산(951m)은 경북 문경시 농암면과 충북 청천면 삼송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 대야산과 청화산 사이에 우뚝 솟은 산으로 정상 일대를 중심으로

바위군이 아름답게 형성된 산이다.

농암면 궁기리 주민들은 예부터 조항산을 갓바위봉이라 불렀다한다.

옛날 천지개벽으로 세상이 물에 잠겼을때

정상 바위 꼭대기만 갓만큼 물위로 나와 있었다는 전설에서 생긴 이름이다.

 

 

 

 

대야산과 오늘 지나온 대간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 뒤로 군자산과 남군자산이, 앞으로 인수봉같은 중대봉과 대야산 상봉.

우측으로 칠보산과 덕가산과 막장봉 장성봉 능선까지..

 

 

 

 

지난주에 다녀온 희양산과 구왕봉도 흐릿하게 들어온다.

우측으로 둔덕산도 가까이에 있다.

곳곳에 파헤쳐진 채석장.

그곳을 메꾸려 나무를 심어두었으나 어느 세월에 자라

흉터로 보이지 않을 날이 찾아올지.

 

 

 

 

위험한만큼 암릉이 아름다운 중대봉과 대야산 일대의 풍경들.

그 밑으로 채석장이 눈엣가시처럼 걸린다.

 

 

 

 

 

마귀할미 통시바위와 손녀마귀 통시바위 뒤로

장성봉 대간길.

 

 

 

 

 

가야할  청화산 대간과 멀리 속리산 주능선과 속리서북능선까지..

그 앞으로 백악산까지..

 

 

 

 

가운데 문장대부터 좌측으로는 문수봉과 청법대 신선대로..

우측으로는 관음봉과 속사치와 북가치 묘봉으로..

 

 

 

 

 

백악산과  우측으로 낙영산까지..

 

 

 

 

 

가운데 청화산과 좌측으로 이어지는 시루봉 능선.

도선국사가 시원스런 청화산과 시루봉릉에 반해서 춤까지 추었다하니 그 아름다움이야..

화산마을을 중심으로 빙 둘러쳐진 산세가 푸른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세라 한다.

 

 

 

 

좌측 뾰족한 시루봉에서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다시 암릉.

어둡고 위험하던 대야산 암벽을 지났는데

이제 이 정도는 무섭게도 위험하게도 느껴지진 않는다.

 

 

 

 

그래도 밧줄을 타는 바위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니 조심 또 조심~~

 

 

 

 

 

백악산과 낙영산이 보이는 풍경.

그리고 가령산으로.

 

 

 

 

 

바람이 거칠다.

이런 능선위에선 그 체감이 가중되어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겨울에 대한 신고식이 톡톡하다.

얼굴이 얼얼하다.

 

 

 

 

우뚝 멋진 암릉과 그 위에 선 님들..

멀리 속리산 주능선과 가야할 청화산.

 

 

 

 

청화산에서 뻗어 나간 시루봉과 연엽산 줄기.

그 아래 상궁,중궁,하궁으으로 이어지는 궁기리 마을.

 

 

 

 

 

내려선 조항산을 등지고.

 

 

 

 

 

시루봉과 청화산이 보이는 바위 앞.

우리 회원님은 정상 인증샷 이외엔 사진을 찍지 않으시고

나만 찍어주시니 괜히 민망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속리산 주능선을 줌해본다.

좌측부터 천왕봉,비로봉,입석대,신선대, 청법대,문수봉, 문장대

그리고 관음봉 속사치 북가치 묘봉 상학봉.. 에고 숨차다.

 

 

 

 

조항산 아래 암릉사이로 들어오는 궁기리 마을.

그 뒤로 보이는 연엽산.

 

 

 

 

갓바위재로 넘어가는 길.

모처럼 만나는 억새가 반갑다.

올 가을엔 비탐방 대간길만 다니다보니 억새 산행지도 가보질 못했다.

 

 

 

 

갓바위재(769m)다.

 

 

 

 

 

뒤돌아본 조항산 일대엔 아직도 가을이 남아 있다.

 

 

 

 

 

삼송리 의상저수지도 보이기 시작한다.

 

 

 

 

 

거센 바람에 모자가 날아갈것 같다.우측 뒤 지나온 조항산.

 

 

 

 

 

불테면 불어보라지.

가야 할 청화산 방향으로도 마저 남기겠어요.

 

 

 

 

청화산으로 가는 도중 백악산 앞으로 의상호도 계속따라오고..

 

 

 

 

 

소나무 사이로 궁기리 마을.

 

 

 

 

 

조항산과 그 뒤로 살짝 고개를 내민 군자산과 중대봉.

 

 

 

 

 

지나온 길과 연엽산이 보이는 풍경.

 

 

 

 

 

지나온 대간길과 조항산과 우측으로 둔덕산 능선.

그 사이에 살짝 보이는 곳이 희양산인가

 

 

 

 

의상호에서 청화산에 오르는 임도길도 보인다.

 

 

 

 

시루봉 능선도 다시 담아보고.

 

 

 

 

 

이제 마지막 청화산으로 오르는 길.

미끄러워 발에 힘을 주려니 걸음은 더뎌지고..

 

 

 

 

 

청화산에 다왔다 싶었지만 아니다.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져야 청화산.

늘재와 청화산,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십승지라 불리는 우복동천길 삼거리다.

 

 

 

 

드뎌 12시 20분쯤 청화산(970m) 도착한다.

청화산이라고 푸른 색으로 글을 새겼나~

현 정상석엔 970m로 표기되어 있지만 얼마전의 자료나 지도엔

여전히 984m로 되어 있다.

 

청화산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과 문경시 농암면, 충북 괴산군 청천면을 경계로 이루고

그 중앙에 우뚝 솟아 있다. 청화산에 오르기 위해 의상저수지를 지날때면

청화산 주변의 산 그림자가 저수지 수면위로 아름답게 펼쳐져

오르기 전부터 그 경관에 감탄을 한단다.

 

택리지의 이중환은 청화산이 좋아 기슭에서 여러해를 머물면서

그의 호까지 청화산인이라 짓고 택리지 보거총론 산수편에 이렇게 적는다.

~ 청화산은 등뒤에 내외 선유동을 두고 앞으로는 용유동에 임해있다.

앞뒤편의 경치가 기이하고 아름다움은 속리산보다 낫다.

산의 크기와 높음은 속리산에 미치지 못하나 속리산같이

험준한 곳이 없고 흙으로 된 봉우리에 들린 돌이 모두 밝고 깨끗하여 살(殺)가 적다.

모양이 단정하고 평평하고 좋으며 빼어난 기운이 가리운 곳 없이 드러나니

복지라 일컬을 만하다.

 

 

 

어느곳엔 눌재, 어디엔 늘재. 또 널재..

이것마저도 하나로 통일시키지 못하고서 기관과 단체마다

각기 다른 이름의 이정표..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정상전 삼거리에서부터 2.6km였는데 이곳도 2.6km.. ㅠ

 

 

 

우측으로 도장산과 대궐터산이 보인다.

그리고 구병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조항산 지나면서와는 달리 보이는 시루봉 모습.

 

 

 

 

 

정상 아래 헬기장.

 

 

 

 

 

늘재로의 하산길은 만만치가 않다.

거기다 수북히 쌓인 낙엽으로 걸음을 늦추고 조심하는 수밖엔 없다.

 

 

 

 

좌측 끝으로 상학봉 일대의 암릉과

음푹 들어간 활목재 우측으로 덕가산 금단산도 조망이 된다.

 

 

 

 

좌측부터 도장산, 대궐터산과 얼마전 다녀온 갈령 형제봉 구병산까지..

 

 

 

 

 

 

 

 

 

 

 

송학골이 보이는 마을풍경.

 

 

 

 

 

백두대간 중원지 정국기원단.

속리산을 앞에 두고서 기 하나는 제대로 받을듯..

 

 

 

 

속리산.

 

 

 

 

 

1시 50분이 다 된 시간 하산을 종료한다.

성황당과 성황당 유래비가 있는 백두대간석 앞에서.

다른곳과는 다르게 늘재라는 이름이 빠져있다.

늘재와 눌재사이에 고민하다 아예 빼버린건 아닌지.. ㅎ

 

버리미기재에서 출발해 위험한 어둠이 도사리던 대야산의 암릉구간을 지나

추위와 싸워야 했던 조항산과 청화산에서 늘재까지..

장장 11시간의 산행을 마친다. 예상햇던 것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쉽지 않은 하루였지만 이 구간을 마쳤다는 뿌듯함만은 어느 구간에 비할수가 없다.

 

 

 

 

지난번 속리산 구간에 가면서 이곳 발원문 앞에서 출발했었지만

막상 낮에 와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다. 못 알아볼뻔 했다.

야간 산행의 최대 단점, 다음에 가도 알수가 없다는 것.

나는 이제 비탐방 무박산행을 대미산 ~황장산 한구간만 남겨두고 있다.

짧은 2~3개월 사이에 비탐방을 모두 끝낸것이다.

가기 싫어 억지로 참석한 날도 많았지만

모두가 밀어붙여주신 회원님 덕이 크다.

마지막 한구간을 끝으로 당분간 무박산행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올 겨울엔 편한 마음으로 가끔 눈꽃 산행이나 다닐 생각이다.

어디로 갈꺼나

벌써부터 나는 설경이 장관일 그곳으로 떠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