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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4년

백두대간 밤머리재~웅석봉~내리저수지

 

2014년 9월 13일 토요일.

백두대간의 처음이자 끝인 지리산의 끝자락 웅석봉에 간다.

 

 

 

산행코스 : 밤머리재~ 왕재~ 웅석봉~ 내리저수지

 

 

 

 

경남 산청의 59번 국도 밤머리재 입구.

지리산 내원사와 대원사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밤머리재는 지리산 태극종주할때 거쳐가는 길이기도 하다.

평소엔 안하는 것인지 버스 식당차는 닫혀 있었다.

 

 

 

 

초반 잠깐의 오름길을 지나고 평온을 찾은 길..

 

 

 

 

 

밤머리재에서 1km  올라온 지점.

웅석봉까지는 4.3km 남아있다.

 

 

 

 

 

와~~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햇살은 따갑지만 하늘은 더없이 맑고 푸르다.

 

 

 

 

 

내려다 보이는  산청읍내..

 

 

 

 

 

헬기장을 지난다.

파란하늘이 너무 좋은 날이다.

 

 

 

 

 

가평 석룡산과 명지산일대는 이미 참취가 지고난 오래됐지만

지난주 매요리~복성이재에서처럼 이곳도 참취가 자주 보이고 있다..

 

 

 

 

 

아직도 남아있는 꽃며느리밥풀.

 

 

 

 

 

다시 전망이 트이는 곳..

구름밑의 제일 높은곳이 천왕봉이겠다.

그 앞쪽으로 도토리봉도 보이고.우측 밑으로, 밤머리재도 살짝 드러난다.

 

 

 

 

천왕봉을 옆에 두고 ..

구름도 하늘도 넘 이쁜 날이다.

 

 

 

 

 

모처럼 참 좋은 날이다.

올 여름, 대간산행땐 비가 오거나 시야가 좋지 않은 날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비가 오거나 안개 낀 날도 운치가 있지만

이왕 산정에 오르면 멀리까지 볼수 있다면 그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지난주부터 삽주는 이제 원없이 만난다.

 

 

 

 

 

지리산 밑으로, 산청군 삼장면 홍계일대다.

 

 

 

 

 

왕재 도착.

 

 

 

 

 

참나물꽃인가 하면 잎이 일반 참나물과 다른것 같고.

진삼이라는 약재로 더 익숙한 큰참나물의 씨방으로 변해가는것 같지만

흰꽃이 잘 발견된다 하지 않으니 그것 역시 개운하지 않고

웅석봉에 다녀오신 분들의 많은 글을 찾아봤지만 간혹 이꽃을 담은 님들은

야생화라는 이름을 남겼을 뿐이다.. ㅠ

 

이 이름이 궁금해 야생화 카페에도 가입해 문의했지만 참나물이라 답이 돌아온다.

분명 일반 참나물과는 다른데.

며칠 지나서 혹 대마참나물이 아닐까, 아니 대마참나물일거란 확신을 하게 된다..

 

 

 

 

대마참나물 잎은 그냥 참나물보다 잎이 뻣뻣허고 질겨 보였다.

오늘 대마참나물이란 새로운 참나물을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었다.

 

 

 

 

 

구절초가 핀 길을 따라 웅석봉으로 간다.

온통 구절초밖에 보이질 않는다.

 

 

 

 

 

하산할 지곡(내리)저수지도 보이고

우측의 높은 봉우리가 황매산이 아닐까 회원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황매산이 맞단다.

맞다.. 황매산 넓은 억새 군락에서 정상가는 봉우리가 딱 저랬다.

 

 

 

 

전망대 앞에 선 대원님들..

 

 

 

 

 

지나온 길을 뒤로 하고서.

 

 

 

 

 

도토리봉과 지나온 밤머리재가 있는 59번 국도도 들어오고

왕재에서 강신등폭포로 내려가는 능선길도 보인다.

 

 

 

 

강한 햇살에  또다른 구절초의 모습도 멋스럽다.

 

 

 

 

 

주마다 만나는 미역취.

더이상 담지 않으려 해보지만 하나둘 지나치다 다시 보이면 어쩔수 없이라도 또 멈춰선다.

 

 

 

 

 

가을이 느껴지는 길..

 

 

 

 

 

얼마 남지 않은 웅석봉을 담으시는 대원님도 보인다.

 

 

 

 

 

분취.

 

 

 

 

 

 

이제 웅석봉도 가까이에 있다.

사진상엔 잘 잡히지 않았지만 산불감시초소도 보인다.

 

 

 

 

 

 

웅석봉 밑의 헬기장은 그야말로 야생화 밭이었다.

오늘 야생화가 가장 많은 곳이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원추리도 보였다.담지는 않았다.

 

 

 

 

과남풀과 달리 용담은 꽃과 꽃받침잎이 뒤로 젖혀져 꽃을 피우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니 과남풀이 아닌 용담이겠다.

 

 

 

 

 

개쑥부쟁이도 가득하다.

 

 

 

 

 

용담, 색이 참 곱다~

 

 

 

 

 

산씀바귀.

 

 

 

 

 

 

꽃길이 이뻐서 쉬 정상으로 오르지 못했다.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 쓰러진 작은 층층잔대를 일으켜 세운다.

 

 

 

 

 

 

참당귀인가 했는데 바디나물이다.

참당귀도 붉은 열매를 맺지만 더 공처럼 둥그렇고 빽빽한 편이다.

 

 

 

 

 

바디나물 잎이다.

 

 

 

 

 

산비장이.

 

 

 

 

 

웅석봉까지는 0.3km

 

 

 

 

 

산부추.

 

 

 

 

 

 

개쑥부쟁이길 위로 정상의 산불감시초소가  들어온다.

아름다운 가을길이다.

 

 

 

 

 

나는 이날 하늘에 감동했다.

구름은 또 어쩜 이리 이쁜지.

 

 

 

 

정상에 서니 사방으로 조망이 아주 좋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지나고 경호강이 흐른다.

 

 

 

 

 

강한 햇살아래 지리산 천왕봉이 들어오고

 

 

 

 

 

달뜨기 능선과 감투봉과 이방산이 이어진다..

 

 

 

 

 

곰바위산 웅석봉(1099m)

 

 

 

 

 

 

반대편 지리산 천왕봉을 배경으로  대원님께서 여러장 찍어주신다..

 

 

 

 

 

 

경호강이 흐르는 산청방향으로..

 

 

 

 

 

어느곳을 바라봐도 전망이 서운치 않은 날이다.

 

 

 

 

 

대원님 모습도 잡히고.

 

 

 

 

 

내리저수지로 하산하며 만난 잔대 하나.

넓은잎잔대로 봐도 될까. 잔대도 종류가 많아 다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올 여름 많이도 보았었는데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길게 이어지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산청읍내 옆으로 지난다.

 

 

 

 

다시 또 어여쁜 잔대를 만난다.

이 아인 잎이 가는 가는잎잔대.

이곳이 남쪽임을 실감한다.

 

 

 

 

 

산박하.

 

 

 

 

 

은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는 줄기가 자줏빛이 나지만

은꿩의다리는 녹색을 띈다..

 

 

 

 

 

투구꽃도 피었다.

가물어서인지 잎도 꽃도 그리 이쁘게 피지는 못했다.

 

 

 

 

큰참나물 열매다.

일대엔 그냥 참나물보다는 큰참나물이 많이 보였다.

 

 

 

 

이고들빼기도 주마다 질리도록 담는다.

 

 

 

 

 

촛대승마.

 

 

 

 

 

아구~ 이뻐라~~잔대다.

 

 

 

 

 

 

하산하는 대원들.

 

 

 

 

 

우측의 산청일대가 정상에서보다 가까이에 들어온다.

곧 있으면 황글들판이 펼쳐지겠다.

 

 

 

 

 

전망좋은 바위에서 모두들 인증샷을 찍느라 멈춰선다 .

 

 

 

 

 

하산길, 어느 대원님과 파란 하늘이 너무 좋아

도촬인데요~했더니 괜찮다 하신다.

님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잡고 싶었지만 대원님 뒤쪽의 퉁실한 구름을

포기할수가 없어 정직(?)하게 가운데에 넣는다..

 

 

 

 

임도길에서 만난 대원님들 밤을 줍느라 바쁘다.

 

 

 

 

 

임도로 따라가다가 우측 지곡사와 내리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리저수지로 내려선다.

 

 

 

 

 

일찍 하산해, 쉬고 계시는 님들 뒤로 내리저수지가 보인다..

 

 

 

 

 

내리저수지다.

밤머리재부터 내리저수지까지 4시간 30분정도의 짧은 산행을 마친다.

하늘이 더없이 좋은날로 기억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