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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4년

울진 응봉산 금강송

 

 

2014년 7월 20일 일요일

응봉산(매봉산)은 울진의 덕구온천이 있는 온정골과, 삼척의 용소골 덕풍계곡으로

그 기점이 나뉘게 된다..

 

 

 

 

산행코스 : 덕구온천 ~우측 옛재 능선길~ 응봉산~ 원탕~용소폭포~ 덕구온천

산행시간 : 5시간

 

 

 

 

덕구온천 주차장에서 차도를 따라 조금 오르면 응봉산 입구 산불감시초소 입구가 나온다.

 

 

 

 

 

 등산로 초입

 

 

 

 

처음부터 금강송 군락에 시선이 압도된다.

응봉산의 미인 금강송이라는 이름에 저절로 수긍을 할 정도로 끝없이 이어진다.

 

 

 

 

 

산행이라는 느낌보다는 힐링숲 체험에 온것만같다.

 

 

 

 

 

 

 

 

 

 

끝없는 금강송길을 걷는다.

솔향 가득한 응봉산이라더니 틀린말이 아니었다.

나는 응봉산하면 덕구온천밖에 떠오르질 않아 이런 멋진 소나무가 가득할지 생각하지 못햇다..

혼자서 떠나는 길이어서 꼭 필요한 정보가 아니라면 

요즘 나는 굳이 다른 님들의 게시물을 잘 보지 않는다.

블로그를 만들면서 생긴 버릇같은 것이다. 다른 님들의 글과 사진을 은연중

기억하고 답습할것 같아서다..  나의 생각과 사진을 있는 그대로 담고 싶다..

 

 

 

 

하나같이 이쁜 길들이 이어진다..

간간이 앞서거니 만나는 님이 찍어주신다..

 

 

 

 

 

 

 

 

 

 

 

 

 

 

 

아직 이곳 응봉산보다 좋은 금강송 숲을 본적이 없다.

 

 

 

 

 

멈춰서는 곳곳이 명품 나무다.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음이다.

 

 

 

 

 

 

드디어 전망이 보이는 능선에 올라선다.

보이는 뾰쪽한 산이 응봉산.

 

 

 

 

 

 

꼬리진달래다.

잎만 봐서도 진달래와 흡사하다는 것을 알수가 있을 것이다.

작은 진달래 같은 꽃잎에서 꼬리같은 수술이 올라온다.

 

 

 

 

정상에서 하산할 온정골 용소폭포쪽 능선도 들어온다.

 

 

 

 

 

기역자로 꺽인 소나무도 보이고

 

 

 

 

 

 

하나하나 솔향 가득한 미인송들이 마음을 흠뻑 빼앗는다.

자꾸 걸음이 더뎌질수밖에 없다.

폭포도 좋지만 나는 이 금강소나무들에 더 마음을 뺏긴것 같다.

 

 

 

 

 

황홀한 길 아닌가.

 

 

 

 

 

누군가 정성가득 마음을 모았겠다.

 

 

 

 

 

제2헬기장을 지나 정상으로 ..

 

 

 

 

 

정상 바로밑 헬기장에서 바라본 풍경.

시정이 좋은날엔 동고산과 함백산, 그리고 태백산이 보인다 하는데

누군가 옆에서 설명해주지 않는한 초짜인 나는 잘 모르겠다.. 어디가 어디멘지.

그래서 산을 많이 아는 님을 만나게 되면 반갑기 그지없다.

 

 

 

 

등골나무.

 

 

 

 

 

응봉산 정상에 오른다.

뒤쪽으로는 용소골 덕풍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용소골도 좋지만 오늘은 시간관계상 그리고 온정골의 용소도 아주 볼만하니

온정골로 하산한다.

 

 

 

 

정상 밑 헬기장..

 

 

 

 

 

헬기장에서 다시 만난 님께서 찍어주신다.

 

 

 

 

 

참싸리

 

 

 

 

 

 

 

온정골로의 하산도 소나무를 빼면 대화가 되질 않아요.

건너편 능선을 바라보고 쉬시는 님들..

 

 

 

 

 

태풍으로 수해를 입었던 것인지, 파인 나무 뿌리 밑이 위태롭다.

 

 

 

 

 

계곡물 소리가 들리고 첫번째 아니, 열 세번째 영국의 포스교가 나온다.

온정골엔 열세번의 계곡을 건너면서 만나는 13교량이 있다.

각국의 유명한 다리들을 축소해서 만들어 그 건너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온천물이 샘솟는 원탕이다.

온천물에 족욕을 할수 있게 해놓아 산행으로 쌓였던 피로를 풀기에 그만이다..

이곳에서 파이프를 연결해 덕구온천으로  이어진다.

사실상,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응봉산은  덕구온천의 개발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계곡 옆으론 덕구 온천까지 가는 4km의 긴 파이프가 원물을 공급해주고 있다.

 

 

 

 

 

제 9량 (청운교,백운교)

중학시절 머리 아프도록 외워야 했던 경주 불국사의 청운교, 백운교다.

2년전, 경주 여행을 하면서 불국사에 들러 마음을 열고 들여다보니 외우지 않아도 눈에 들어왔다.

 

 

 

 

8교량 취향교(경복궁 향원정)

고종이 명성황후를 위해 1873년에 남쪽에 못을 파고 중앙에 섬을 만든것이

후원의 연지 향원정이다. 연못 중앙엔 인공섬을 조성해 가운데에 향원정이란 정자를 짓고

섬을 연결하는 목조다리를 취향교라 명하고 , 그후에 고종과 명성황후는 이곳 거닐기를 즐겨했다 한다.

 

 

 

 

 

와우~그렇게 용소폭포에 닿는다.

제5교량 크네이교 밑(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바라 본 모습이다.

 

 

 

 

 

 

커피물인듯 또는 사우나의 쑥탕인듯 한약인듯

검은빛의 용소가 아주 인상적이다.

 

 

 

 

 

대단한 용소였다.그러니 여름이면 더욱이나 많이들 찾는 산행지였던 것이다.

 

 

 

 

 

용소끝엔 마당소로 이어진다.

 

 

 

 

 

 

 

 

 

 

 

마당소 밑엔 많은 사람들이 산행후의 갈증을 풀어내고 있다.

 

 

 

 

 

 

금강송 밑에서 너무 지체한 탓으로

시간이 빠듯해 가까이 다가갈수 없으니 카메라에 담는 즐거움으로 대신한다..

님들, 시원하시겠습니다.

 

 

 

 

 

 

 

 

 

 

제 2교량 서울 서강대

 

 

 

 

한 가족이 가볍게 산책중이다.. 님들, 행복해 보입니다요

 

 

 

 

 

제1교량 금문교 (미국 센프란시스코)를 마지막으로 응봉산 산행을 마친다.

 

 

 

 

 

응봉산은 어느 산과도 비교할수 없는 금강송의 보고같은 곳이었다.

그 넓은 품에 잠시 내려놓고 쉴수있는 넉넉한 숲이었다.

용소에서 발 한번 담그지 못한 아쉬움까지도 그 숲은 충분히 감싸주고 있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