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2014년

정선 백운산 마천봉

 

2014년 6월 8일 일요일

sh산악회.

백운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너무도 많다.

정선 백운산이라 해서 처음엔 동강이 보이는 백운산과 헤깔렸었다.

겨울산행지로 더 알려진 사북 백운산 마천봉.

그리고 야생화가 많다는 소리에 선뜻 나서기로 한다.

 

 

 

보통 겨울산행은 고한역쪽에서 많이들 시작한다고 한다.

오늘은 하이원 호텔, 골프장을 기점으로 한다.

 

 

 

 

하이원 호텔..

 

 

 

호텔에서 골프장을 지나 하늘길로 오르는길.

온통 꽃밭으로 모두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루피너스 또는 층층이부채꽃이라 한다.

 

 

 

구절초를 닮은 흰색의 마가렛과

보라의 루피너스가 환상조합으로 아름답게 피어났다.

마가렛은 샤스타데이지일수도 있겠다.

두개가 많이 닮았는데 샤스타데이지 잎의 결각이 더 심한 편이다.

자세히 보지 못했다.샤스타데이지에 가까워 보인다.

 

 

 

 

 

 

 

 

 

 

루피너스와 샤스타데이지

하이원측에서 심어둔 꽃밭인것 같다. 골프장의 푸른 잔디와

자연스럽게 어울러지는 꽃언덕에서 한동안 사진찍기에 바쁘다.

 

 

 

 

 

 

 

 

초록이 물든 하이원리조트.. 

 

 

 

 

개량한 패랭이꽃

 

 

 

 

 

샤스타데이지.

 

 

 

 

어느 유럽의 오래된 성에 온 거라 착각도 불러일으켜 보면서.

 

 

 

 

 쥐오줌풀

 

 

 

 

 

전망삼거리지만 안개가 짙어 전망은 조금도 할수가 없다.

 

 

 

            

 

안개 자욱한 길.

이런 날은 뭔지 모르게 미지의 세계로 갈것 같다 생각하곤 한다.

 

 

 

나는 이런 안개낀날의 숲을 너무 좋아한다.

2012년 6월,안개로 온통 휩싸였던 방태산을 아직도 나는 잊지 못하고 있다.

 

 

 

만항재로 이어지는길..

올 겨울 함백산에 다녀오면서 하이원 리조트를 멀리서 바라본 기억이 난다.

그때만해도 백운산이 가까이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

 

 

    

        

 미나리아재비.

 

 

 

 

 

벌노랑이.

 

 

 

 

 

        

산괴불주머니

 

 

 

 

백운산은 하늘길이라 해서 많은 꽃길이 조성돼 있다..

이곳엔 얼마전까지 얼레지가 지천이었겠다.

선자령이 겨울 눈꽃산행지로 많이 찾는곳이지만

4월의 선자령엔 얼레지로 가득했었다. 산에 대한 편견을 깨는 순간이기도 했다.

 

 

 

야생화를 찾는 사람들.

아쉽게 이곳은 이미 사라진 봄 야생화밭이었나 보다.

지금은 쥐오줌풀만이 보이고 잇었다.

 

 

 

 

 

 

 

 

 

 

일행이 아닌 전혀 모르는 어느 님이 도촬한 사진이다.

나중에 누군가 가져다 준 사진이다.

 

 

 

 

 

 

 

 

곳곳에 계절별 야생화 이름이 붙어있다.

노력을 많이 한 흔적이 보여 므흣하다.

 

 

 

 

 

백운산 정상 마천봉.. 11시 25분.

야생화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왔어도, 채 한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등산만을 생각하고 오신 분이라면 실망할수도 있겠다.

 

 

 

 

참조팝 또는 좀조팝나무가 진 뒤에.

 

 

 

 

쥐오줌풀 ↑

 

 

 

이 산악회에 매주 나오신다는 님이 동행하며 찍어주신 사진들이다.

지금은 많이 졌지만 야생화가 가득 피어났을 곳이겟다.

 

 

 

 

 

 

 

범 꼬리 ↑

 

 

                 

 

                  

 

                

 

마치 원시림에 들어온듯, 숲은 울창하고 안개마저 자욱해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서늘한 기운마저 올라온다.

동행하신 님이 이끼계곡에 가지 못해 아쉬워 하셨지만, 오늘 백운산의 분위기는

이끼계곡 못지않게  서늘한 습함이 함께한다.

    

 

 

잘려진 죽은나무 밑둥에  새로운 생명들이 가득하다.

이끼 또한 얼마든지 아름다울수 있다.

 

 

 

 

 

 

 

 

 

 

 

 

 

마운틴 탑과 운행중인 곤도라

 

 

 

 

초여름의 하이원은 온통 야생화 밭이다.

한겨울이면 눈꽃으로 덮혀있을 마운틴 탑 아래는

벌노랑이로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패랭이꽃

 

 

 

 

 

검은 나비 한마리가 오랫동안 붓꽃에 앉아있다.

 

 

 

 

 

 

 

 

 

 

 

 

마운틴 탑 전망대.

 

 

 

지나온 백운산 정상부는 안개에 휩싸여있다. 

 

 

 

마운틴 탑.

마치 질투하는 여인과 잘 모르는 여자라 발뼘하는 듯한 남자..ㅋ

 

 

 

 

 

 

도롱이 연못으로 가는길.. 보이는 돌멩이들은 하나같이 탑으로 변한다.

마음속 바람들이 많아서일까.

 

 

 

 

등로 주변에 산괴불주머니가 많다.

꽃길을 걷는다. 오늘 참 잘온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기대이상의 백운산을 보고 있다.야생화는 야생화대로, 숲은 숲대로 모든게 만족스런 날이다.

 

 

 

 

 

하늘길 중에 산죽길도 지나고.

 

 

 

 

 

곳곳에서 점심을 드시는 산님들 앞으로 나무가 너무 멋스럽다.

 

 

 

 

 

         

간혹은 화려한 바위산도 좋지만

이런 안개에 휩싸인 촉촉한 산길을 걸을때 절로 행복감을 느낀다.

그래선지 오늘 말이 많고 기분은 업되있다.

좋음을 감추고 싶지가 않다.

 

 

 

 

전나무숲길이 시작된다.쭉쭉 뻣은 전나무숲.. 넘넘 잘생겼다~

 

 

 

 

 

 

 

 

                

                

 

화절령길에 들어선다.우리가 가야할곳이 마운틴 콘도 방향일게다.

 

 

 

 

 

아롱이 연못 삼거리엔  마가렛 군락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샤스타데이지인지 정확히 보지 않았음)

 

 

 

 

 

오늘 원없이 꽃밭에서 사진을 찍는다.

 

 

 

아롱이 연못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또다른 다롱이 연못이 있지만 보지는 못했다.

잠시후의 어설픈 알바때문에 정신이 없었기 때문..

탄광의 지하 갱도가 무너지면서 생긴 함몰습지라 한다.

 

 

 

 

마운틴콘도쪽으로 가는게 맞다했지만,

대장님이하 다른분들이 두위봉쪽이 맞다하셔

내려서고 있다. 얼마후 알바했다는걸 알고는 다시 이길을 올라와야 했다.

 

 

 

오늘 황홀한 꽃길을 원없이 걷는다. 백운산 하늘길은 등산개념이 아니라,

꽃길과 숲을 따라 걷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라고 생각하면 맞을듯하다.

 

 

 

 

나비 한마리가 손바닥에 앉아 떨어지질 않는다.

 

 

 

알바한것을 알고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꽃꺽이재로 하산한다 하시는데 이쯤에서 좀 헤맬수밖에 없다.

산악회에서 나눠준 지도엔 전혀 표시되어 있지않아 바로

마운틴콘도로 하산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꽃쥐손이.

 

 

 

 

 

 

 

 

이곳이 탄광이었다는 사실을 이쯤에 와서야 실감을 한다..

백운산 하늘길은 석탄을 싣고 운반하던 백운산 일대 탄광길을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운치있는 트레킹 코스로 조성한 곳이다.

 

 

 

 

 

검은 석탄길을 따라 마운틴콘도로 내려간다.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와 마운틴콘도쪽 폭포주차장으로 하산을 한다..

오늘 백운산 트래킹은, 지천인 야생화와 안개 자욱한 울창한 숲을

마음껏 누릴수 있는 행복한 길이었다.

누구라도  힘들이지 않고 걸을수 있는 길로 , 올여름 더위에 지친 당신을

위로하며 맞아줄것이다.

 

'2014 > 201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대간 백복령~상월산~ 갈미봉~무릉계곡  (0) 2014.06.30
가평 보납산 물안산  (0) 2014.06.24
오대산 선재길  (0) 2014.06.09
중원산 중원계곡과 도일봉.  (0) 2014.06.07
춘천 용화산  (0) 201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