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장성 방장산 등산코스

사계절 어느때라도 경외하며 감탄하며 걷는 길,〈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에 이어

효빈 길을 나서다의 두번째 책,《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이 출간되었습니다.

싱그러운 이른 봄의 야생화 산지부터 전국 봄꽃축제 산지와 남녘의 섬여행지,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두륜산,영남알프스 등의 명산들과 꽃무릇과 남근석 이야기 등 볼거리도 풍성해졌답니다.

 

사진과 글을 곁들여 함께 거닌듯 생생하게,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거랍니다.

떠나지 못하는 님들께, 산행과 여행, 자연에 관심 있는 분들께 선물해 보세요.

《효빈 길을 나서다》 또는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을 검색해 보세요.

인터넷 구매가 10% 저렴하답니다. (2020년 10월 덧붙임.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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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 장성갈재~쓰리봉~봉수대~방장산~고창고개~벽오봉~갈미봉~방장사~양고살재

산행거리 :  약 9.5km

산행시간 : 4시간 40분쯤.

 

 

전남 장성군 북이면과 전북 정읍시 신정동의 경계인

장성길재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바리케이트를 통과해 100m쯤 지나면 우측으로 쓰리봉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왼쪽은 방장산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고 쓰리봉 1.8km 첫 이정표가 나오는 산길 초입.

아침까지도 비가 내렸던지 여기저기 풀숲엔 물방울이 가득 맺혀있고

안개는 자욱하고 조망이 참으로 아쉽게 되었다.

 

 

 

바람까지 심히 합세하니 사진은 엉망이고

사진 찍을 의욕마저 상실케 한다.

건포도처럼 바짝 쪼글어 든 선밀나물 열매가 안쓰럽기까지 할 정도다.

 

 

 

찔레나무 열매에도 어느 아이가

이른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 놓았고~

 

 

 

빗방울 가득한 노박덩굴도 바람에 흔들림이 심하다.

노란 껍질을 깨고 나와 부드러운 속살을 드러내는 노박덩굴.

 

 

 

누가 덩굴 아니랄까 많이도 퍼졌다.

거의 다 떨어지고 없을 시기에 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쥐똥나무가 풍년이다.

내린 비를 흠뻑 적시고 이 자체도 가을풍경이다 말해주고 있다.

 

 

 

열매의 모양도 색도 크기도 딱 쥐의 배설물을 닮아 쥐똥나무라 이름 붙여졌다.

정말 남자와 여자에게 좋은것인지 어쩐지

비슷한 남도의 광나무는 여정실이라 부르고 쥐똥나무는 남정실이라 부른다.

 

 

 

7월,막 맺기 시작할때의 쥐똥나무 열매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라 요즘엔 도심의 조경이나

울타리로 많이 사용되는 물푸레나무과의 쥐똥나무.

 

 

 

꼭두서니도 제 몸짓보다 큰 물방울을 주렁 달았고~

 

 

 

쬐끄만한게 여간 앙증맞은게 아니다.

화살나무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닮은 화살나무속의 회잎나무다.

화살나무의 줄기엔 날개(코르크)가 달린 반면 회잎나무엔 날개가 없어 구별되지만

이 둘을 하나로 봐야한다는 설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한바탕 치고 올라오니 바위 조망터인데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다.

 

 

 

 

쓰리봉(734m)을 지나 억새길을 지날때 이젠 카메라마저 가방에 집어넣어 버린다.

담는 대신 오늘은 그저 숲을 즐겨보기로 했다.

 

 

 

아~그런데 봉수대로 가는 도중 하늘이 걷히기 시작한다.

깨끗한 날은 아니지만 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콧노래가 아니 나올수가 없다.

저 속에선 모르겠더니 참으로 묵직한 쓰리봉이었다.

아리랑 쓰리랑의 쓰리인지~아님 싹쓰리의 쓰리인지 영어 쓰리인지~

아무래도 아리랑 민요에서 그 유래를 찾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쓰리봉 뒷라인으로는 왼쪽 바로 뒤 내장산부터

그 오른쪽으로 백암산과 가운데 정면 뒤 옆으로 기운 M자 모양이 가인봉이겠다.

그 가인봉 바로 앞 오른쪽은 장자봉 라인이다.

 

 

 

왼쪽 뒤로 내장산의 까치봉 신선봉 라인이 잡히고

가운데에서 왼쪽은 백암산 상왕봉과 가운데에서 살짝 오른쪽은 배트맨 로고같은 가인봉.

오늘 올라선 장성갈재는 어디쯤일까~

목란제라는 저수지 왼쪽 옆 나즈막한 언덕 아래가 1번국도인 장성갈재겠다.

 

 

 

가야할 봉수대와 방장산 정상.

 

 

 

두 봉우리를 더 넘어와 뒤돌아보니

오른쪽 가장 육중한 쓰리봉과 그 오른쪽 뒤로 입암산이 살짜기 드러난다.

 

 

 

쓰리봉부터 입암산 내장산과 백암산 가인봉까지~

호남의 명산들이 한눈에 펼쳐지니 이만한 조망처가 없음이다.

시계가 아주 깨끗한 날의 방장산 조망은 그 어느 명산이 부럽지 않겠다.

 

 

 

조금 확대해 본다.

왼쪽으로는 백양사 단풍이 유명한  백암산 상왕봉과

오른쪽은 자꾸 베트맨 날개(옆으로 기운 m자)처럼 보이는 가인봉이다.

그 앞 길게 옆으로 뻗은 라인 오른쪽 끝이 장자봉이라는데 아직 미답이다.

 

 

 

날은 더 흐려진다.

흐려진다는 표현보다는 탁해진다는 표현이 맞겠다.요즘 날씨가 이렇다.

개운한 파란하늘 보기가 왜 이리 힘든 세상이 되었는지~

저 앞 저수지는 백암제가 아니라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의 목란제다.

내장산과 백암산 주변을 더불어 일대엔 농업용 저수지가 참으로 많다.

평야가 많다는 증거일수도 있겠다.

 

 

 

봉수대로 올라가는 길은 바위들이 켜켜이 쌓여진 형태였다.

 

 

 

 

봉수대(715m)에 올라서니 헬기장 공터가 있어 쉬어가기 좋고

앞으론 너른 시야가 펼쳐진다.

 

 

 

이 앞에 선 순간만큼은 그 무엇도 바랄게 없는

광활함의 극치를 맛볼 것이다.산을 찾는 이유일 것이다.

지나온 쓰리봉과 그 뒤론 입암산과 내장산과 백암산이 펼쳐지고~

 

 

 

멀지 않은 다음 봉우리 방장산 정상으로 간다.

그 오른쪽 뒤로는 페러글라이딩장 억새봉이다.

방장산은 입암산 방장산을 지나 목포방향으로 지나는 영산지맥이 흐르고

쓰리봉에서는 변산 격포까지 이어지는 길을 변산지맥으로 불리우는것 같다.

여튼 참 산은 많고 갈길도 많다.

 

 

 

지나온 봉수대와 오른쪽은 쓰리봉.

 

 

 

 

봉수대 너머로는 내장산 백암산 자락.

불량한 시계가 그 라인을 자꾸 부스려한다.

 

 

 

봉수대는 육산인듯 하면서도 쌓여진 바위들이 참으로 멋스럽다.

그닥 암봉티를 내지 않으면서도 그 속살은 강건함이 숨어 있었다.

울퉁불퉁 겉만 번지르한 근육보단

섬세하고 부드러운 잔근육이 더 매력적인 사람처럼 말이다.

 

 

 

방장산 정상(743m)은 자리가 협소해 오히려 봉수대나

이따가 지나게 될 페러글라이딩장에서 쉬어가는게 좋을듯 보였다.

 

전북 고창과 정읍,전남 장성에 걸쳐 있는 방장산은

예로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더불어 호남의 삼신산으로 불려져 왔고

전북과 전남을 양분하는 산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시야 좋은날엔 정상에서 멀리 서해바다와 동쪽으로 무등산이 보인다고 한다.

 

 

 

우두머리를 일컫는 방장답게 전남과 전북을 가르며 우뚝 솟은 방장산은

북동 방향으로 주봉으로 삼는 봉수대와 쓰리봉을 거쳐 장성갈재로 뻗어 나가고,

남서쪽으로는 벽오봉을 거쳐 양고살재로 이어지면서 거대한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그 사이 장성갈재와 노령으로 연결되는 입암산을 비롯한 내장산 국립공원 내의 산봉들과

멀리 담양호 주변의 추월산과 강천산이 바라보이고,

서쪽으로는 고창벌이 내려다 보이는 등 사방으로 멋진조망이 펼쳐진다.

 

 

 

쓰리봉에서부터 봉수대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

이제 페러글라이딩장 억새봉으로 간다.

 

 

 

미역취가 지지않고 종종 보이지만 담지 않고 지나쳐 간다.

노란꽃을 썩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이쁘게 담겨지지도 않으니 못내 아쉬운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 계절에 남아주었으니 그저 대견할뿐이고~

 

 

 

이제 그 탱탱한 모습은 온간데없고 축축 쳐진 미국자리공만이 남았다.

굳이 꼭 탱탱할때만이 삶의 전부일라구~

살아가면서 새로운 즐거움과 의미가 달라지는것을~

열매와 뿌리에 독성을 지닌 귀화식물로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기도 하지만

열매는 적색 염료로 쓰거나 잉크대용으로도 쓰여지기도 한다.

 

 

 

산의 활력 감국도 곳곳에 뿌려졌고~

잎의 열편이 뾰족하고 한곳에서 많은 꽃가지가 나오는 산형화서면 산국으로 구별하고 있는데

그 구분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늦가을에 구절초 만나는 기쁨도 한몫해주고~

 

 

 

우리 어렸을땐 맹감이라 불렀다.

약간 달큰하면서 시큰하고 스펀지 씹는것 같은 열매.

요즘도 아주 간혹 먹자골목에 나가보면 망개떡~~하고 외치고 다니는 사람을 만날수 있다.

그 망개떡의 주인공.. 경상도에선 망개라고도 불렀던 정식 이름 청미래덩굴이다.

우리나라 산지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수 있고 달라붙어싸 귀찮게도 느끼는 덩굴식물..

 

 

 

이건 쪽동백나무일까~아님 흡사한 때죽나무일까~

쪽동백나무의 잎은 더 둥글고 넓은 반면 때죽나무의 잎은 길게 뾰족한 편이다.

쪽동백나무의 꽃은 두줄로 나란히 피는 반면 때죽나무는 어지럽게 중구난방식으로 피어난다.

열매도 다 떨어지고 잎마저 지고나니 어찌 구분해야 할꺼나~

꽃자루가 긴 것으로 보아 때죽나무에 더 가까워 보이긴 한다.

 

 

 

바나나 두 송이~ 분명 위의 같은 나무에 달려 있다.

2년전, 처음 이걸 보고 도대체 무엇인가 몇날 며칠을 고민한적이 있었다.

쪽동백나무나 때죽나무 열매가 뭉쳐져 있다 갈라져 나오는지도 의심해 보았다.

알고보니 바나나 같은 이것은 열매가 아닌 때죽나무에 기생하는

납작진딧물 충영(벌레집)이었다.이걸 처음 알았을때의 환희. 어찌나 속이 후련하던지.

그러니 결론적으로 아까 그 열매는 때죽나무가 맞겠다.

 

 

 

어느 왕족의 고분같은 페러글라이딩장 억새봉(636m)에 올라선다.

풍향기가 날고 있고 그 아래 조그맣게 억새봉 정상석이 있고~

탁 트인것이 마구 뛰어보고 싶다.

 

 

 

억새봉 너른 공터엔 쉬어가기 그만이다.

방등산가비가 세워져 있고 무덤이 하나 있었다.

이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에 오기 위해서인지 임도길도 잘 나 있고

산악자전거가 유명한 곳인지 산악자전거길도 따로이 나 있었다.

 

 

 

고창 들녘도 풍요로움 가득하고

역시나 사방에 많은 저수지도 한자리 차지한다.

왼쪽 뒤론 경수지맥이 맥을 다한다는 경수산과 소요산이 흐릿하게 보여지고~

 

 

 

같은 산악회를 이용해도 대부분 모르는 님들..

혼자의 시간을 즐기는 뒷모습도 꽤나 운치있고 여유로워 보여 좋다.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로워 못참는 사람들도 있다.

가끔은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많은 생각과 더불어 재충전되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별일도 아닌것에 욱 했던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혀지기도 하고.

 

 

 

그런저런 생각들로 걷다보면 어느새 미움도 사랑이 될때가 있다.

혜민스님이 그랬던가~

어느날 문득 길을 걷다가 미웠던 그 사람이 아무 조건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

비로소 나도 행복해질 준비가 된것이라고~

 

 

 

어디 미움과 사랑이 이해인 수녀님의 시와 꽃에서 느껴지는 사랑처럼~

혜민스님의 용서와 비움처럼 쉽겠냐만은

그래도 한템포 쉬다보면 미움도 원망도 그리움이 되기도 하고~

사랑이란 큰 그릇에 담기기도 한다.무슨 애길 하다 또 삼천포로 빠졌다.

 

 

 

오른쪽 뒤로 방장산 정상도 보이고 지나온 앞쪽 능선에 철탑도 들어온다.

시간도 여유롭겠다 그냥 눕고싶은 충동을 느낀다.

어두운 밤, 이곳에 누워 밤하늘의 총총한 별을 보노라면 참으로 행복하단 생각이 들것만 같다. 

 

 

 

해를 등지니 파란하늘이 돋보여 좋고~

마저 한장을 더 남기고 이제 벽오동으로 간다.

 

 

 

고창읍내와 오른쪽 아래 고창의 공설운동장도 보인다.

방장산은 저곳 공설운동장에서 올라도 된다 한다.

다음에 고창에 와서 공설운동장쪽에서도 한번 올라봐야겠다.

중앙 왼쪽으로 뾰족하게 솟은 장성의 축령산도 보인다.

 

 

 

억새봉에서 멀지 않은곳의 벽오동을 지나고~

 

 

 

방기과의 댕댕이덩굴 열매다.

줄기는 탄력이 좋아 바구니 같은 공예품을 만들때 사용되고

뿌리는 목방기, 잎 줄기는 청단향(청향등)이라 하여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요즘은 공원에도 많이 식재하는 맥문동이다.

 

 

 

어느 산이라도 이 어여쁜 개쑥부쟁이가 빠지면 허전하고~

 

 

 

아무 특징없는 갈미봉을 내려와 방장사를 잠시 들른다.

마치 서울 아차산의 대성암 같은 분위기다.

암벽 아래 비좁은 곳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백양사의 말사인 방장사.

 

 

 

이곳이 따뜻한 남쪽이구나 느끼게 해주는 들풀꽃이 많이도 피어났다.

별꽃을 닮아 별꽃아재비~거기에 털이 보송거리니 털별꽃아재비~

 

 

 

흔한 잡초 석죽과의 별꽃도 오랜만에 담아본다.

5장인 꽃잎은 갈라져 마치 10장처럼 보이고

쇠별꽃과의 차이점이라면 별꽃은 암술이 3개. 쇠별꽃은 암술이 5개~

 

 

 

아직 까맣게 익지 못한 까마중 열매와

그 옆으로 까마중 꽃도 아직 남아 있다.

 

 

 

시큼 상큼 이쁜이 괭이밥도 계단 아래로 숨어 피었고~

 

 

 

 

양고실재(300m)로 내려서다 보니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울창하다.

측백나무과에 속한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얼핏봐선 그게 그것 같다.

삼나무 표피가 좀 더 붉은색을 띠는것 같지만

수피만 봐선 구별이 쉽지 않으니 잎을 보면 확실해지겠다.

 

 

 

삼나무잎은 가시처럼 날카로워 만지면 찌를것 같고 촘촘하고

 

 

 

편백나무의 잎은 납작하면서도 손바닥처럼 쫙 펴져 있는 느낌.

삼나무 잎처럼 촘촘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휘청휘청 부드러운 느낌이다.

 

 

 

15번 지방도로인 양고살재에 내려와 산행을 마친다.

고창 출신의 박의장군이 인조 14년(1636년) 병조호란때

청나라 장군 누루하치의 사위인 적장 양고리를 사살한 것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란다.

박의장군은 1599년 선조32년에 고수면 초내리 산양동에서 태어나

말 잘 타고 총을 잘 쏴 박포수로 불리웠단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선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가고

고창사람 박의가 수원 광교산 전투에 참여하여 적장 양고리를 사살하였다는~~

이름도 어려운 양고살재.. 음~~이런 유래가 있었다.

 

 

 

양고살재에서 본 방장산 줄기.

방장이라는 이름답게 호남을 아우를수 있는 장쾌한 산행지였다.

설산이 아름다울 겨울 방장산을 기다려본다.

 

**다음 블로그가 2022년 9월이면 영원히 종료된다는 통보에 수많은 자료들이 사라질까 두려워

급하게 낯선 티스토리로 옮기니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공감과 댓글도 영원히 날아가 버렸다.

이젠 이 글을 우연히라도 보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다음 블로그를 통해 응원주시고 함께해주셨던 님들께 감사한 마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