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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괴산/상주 백악산 등산코스, 옥양폭포

사계절 어느때라도 경외하며 감탄하며 걷는 길,〈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에 이어

효빈 길을 나서다의 두번째 책,《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이 출간되었습니다.

싱그러운 이른 봄의 야생화 산지부터 전국 봄꽃축제 산지와 남녘의 섬여행지,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두륜산,영남알프스 등의 명산들과 꽃무릇과 남근석 이야기 등 볼거리도 풍성해졌답니다.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 아름다운 산행과 여행 》에 이어 '효빈 길을 나서다'의 세번째 책,

《힐링되는 트레킹과 산행》이 출간되었습니다.

전작인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 아름다운 산행과 여행 》에서는 야생화 부분에도 할애를 좀 했었다면

이번 《힐링되는 트레킹과 산행》에서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바다산지와 트레킹지에도 비중을 두어 소개하게 되었다.

물론 암릉 산행지와 여름 산행지, 단풍산지, 강원도를 대표하는 설경산지 등

사계절 아름다운 산야를 두루 소개하고, 새로운 정보들도 꼼꼼히 체크해 담아보았습니다.

 

사진과 글을 곁들여 함께 거닌듯 생생하게,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거고요

떠나지 못하는 님들께, 산행과 여행, 자연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인터넷 구매가 10% 저렴하답니다. (2021년 6월 덧붙임)

 

~~~~~~~~~~~~~~~~~~~~~~~~~~~~~~♥♥

 

모 산악회에서 조항산 청화산 산행을 가는데

날머리가 같은 백악산도 끼워져 있어 미답인 그곳으로 간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한 백악산이다.

 

산행코스 : 입석분교~수안재~대왕봉~돔형봉~백악산~옥양폭포~옥양교

산행거리 : 약 12km.. 산행시간 : 놀고 즐기고 느긋하게 7시간.

 

 

 

들머리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분교앞에서

백악산으로 가는 몇명을 내려주고 버스는 청화산 들머리로 이동했다.

입석분교를 옆에 끼고 한동안 임도길을 걷는다. 

 

 

 

사상자도 어느새 열매를 가득 달았다.

사상자라는 이름은 뱀이 이 식물의 옆에서 서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남녀에게 모두 좋은 사상자는 남성의 성기능 감퇴에 음양곽이나

파극이나 토사자를 배합하면 좋다고 한다.

양기를 돋우는 성질이 있어 정력제나 보약제료로 쓰이는지라

성기능이 왕성한 사람에게 사상자는 쓰지 않는다 한다.

 

보통 자'자가 들어가는 약재들은 강장제나 정력제 처방을 할때 많이 쓰이는데

사상자,구기자,오미자,토사자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사상자는 여성의 냉증이나 수족냉증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결론은 남자 여자 할것없이 열을 내게 해주는 식물인거는 확실한가 보다.

 

 

 

그에 부합하려고 약재 하나 더 추가요~

오미자도 주렁주렁~~^^

 

 

 

 

이것이 아무것도 붙지 않은 마의 잎이다.

마도 종류가 많을뿐더러 헤깔리는 것들이 있어 만날때마다 자세히 비교를 해본다.

 

 

 

임도따라 걷는 길.패랭이꽃이 한껏 힘을 주고 있다.

 

 

 

지가 얼마나 화사한지를, 얼마나 이쁜지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에이~~도도한것 같으니~^^

 

 

 

땅비싸리가 한창~

 

 

 

아휴~반가워라~난쟁이아욱이다.

원형에 가까운 잎에 거치가 무디고 얕게 결각이 져있다.

 

 

 

꽃의 지름은 1cm나 될까.

지나가시는 어느 님, 개별꽃 찍으시네 하신다.~^^

뭐 꽃이름 중요하나요~그냥 보이는대로 보자구요~

된장국에 아욱잎 넣고 개운하게 한그릇 뚝딱.엄니가 끓여주는 아욱 된장국 먹고 싶어욤.

 

 

 

민가 주변이라 개양귀비(꽃양귀비)를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진짜 양귀비야 아편의 재료이고 불법이니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다운 개양귀비가 요즘 대세라면 대세다.

공원이면 공원,조경이면 조경..

이 개양귀비 때문에 유명해진 공원들이 있을 정도로 그 화려함은 어느 꽃에 비할데가 못된다.

이 붉은 입술로 그리 유혹해대면 누군들 넘어가지 않을라구~~

우~~나도 이미 온몸이 달아 올랐구만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석잠풀이다.

석잠풀이라 하면 그저 이 시기 피어나는 야생화쯤으로만 알았었는데

석잠풀은 초석잠이라고 하여 약재로 재배한다는걸 작년에 창원 사는 언니에게 들었다.

그리고 차 끓여 마시라고 보내준 말린 뿌리는 마치 번데기 같았다.

 

 

 

꿀풀과의 석잠풀.

 

 

 

 

줄기에 잎같은 날개를 단 붉나무다.

그 이름값대로 가을이면 그 붉음이 어느 단풍들을 압도해 버린다.

 

 

 

도둑놈의 지팡이라고도 불리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고삼이다

뿌리가 흉측하게 생겼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니 그 뿌리 한번 보고싶어지네~

주로 약재로 쓰이는 고삼은 복용중에 여로,꼭두서니,인삼을 금해야 하고

임산부나 간장 신장 비장이 약한 사람도 금해야 한단다.

 

 

 

귀화식물 미국자리공도 개화를 시작했다.

유독식물이지만 붉은 열매를 적색염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가지가 층층이 자란다는 층층나무 열매.

말채나무나 곰의말채나무와 많이 비슷하다.

 

 

 

오랜만에 자주달개비도 담아본다.

닭의장풀과의 자주달개비는 칼처럼 휘두르는듯한 잎 모양도 독특하거니와

아주 신통방통하면서도 자연의 신비가 느껴지는 꽃이기도 하다.

 

식물을 통해 환경의 상태를 측정하고 알아보는것을 지표식물이라 하는데

바로 자주달개비가 그 대표적인 식물이다.

자주달개비를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 심어두면 방사능 오염 여부를 쉽게 알아볼수 있다고 한다.

일정량 이상의 방사능이 노출되면 꽃잎이나 꽃술이 분홍색으로 변한다 하니

이 어여쁘고 자그마한 아이도 요렇게 기특한 일을 하고 있는데

하물며 고등동물이라는 인간이 이리 헤매고 앉았어야 쓰겄는가~

 

 

 

마지막 민가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

자작나무숲도 지나고 옆으론 야트막한 계곡길이 함께하고~

계곡길 하면 돌무데기 때문에 걷기 힘들거라 생각하지만

이 길은 그렇지가 않다.계곡 옆길이지만 푹신한 육산으로 이어지는 길.

숲은 빽빽하고 시원하고 걷기가 너무 좋은 길이다.

 

 

 

요즘은 산중에서 난초 종류를 만날때만큼 기분좋은 일이 없다.

난초과 나리난초속 옥잠난초다.

우리나라 전역의 반그늘 물빠짐이 좋은 토양 비옥한 곳에 자생한다.

 

 

 

잎이 옥잠화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옥잠난초.

나도옥잠화와도 닮았지만 나도옥잠화에 비하면 잎이 훨씬 얇고 부드러운 느낌.

나나벌이난초와도 닮았지만 나나벌이난초는 꽃에 자주색이 들어 있어 구별된다.

 

 

 

꽃보다 더 색이 고운 미역줄나무 열매.

 

 

 

 

수안재 이곳에서 가령산 낙영산으로 연계산행 할수 있는 곳이다.

가령~낙영~도명산을 주로 연계하지만 백악산과도 이을수 있는 길.

 

 

 

나리 종류중엔 거의 가장 먼저 개화를 하는 털중나리다.

바람이 심한 날이다.

시원해 산행하기엔 좋지만 야생화 담기엔 어려운 날~

오늘은 그저 야화 대신 처음 찾는 산을 최대한 즐겨볼 생각이다.

 

 

 

부처바위에 올라서는데 어디가 부처를 닮았는지 지금부터 두눈 부릅 뜨고

 

 

 

부처바위 조망처에 올라서니 낙영산과 무영봉이 한눈에 펼쳐진다.

희끗희끗 바위산이 낙영산이고 그 오른쪽 봉우리가 무영봉이고~

 

 

 

가운데 가령산과 그 오른쪽 뒤론 군자산 남군자산 방향.

 

 

 

여튼, 늘 찌뿌둥하고 미세먼지 하늘도 이제 익숙해져버린 요즘.

최근들어 이런 하늘은 참으로 오랜만에 만난다. 더없이 맑고 높고 푸르고..

거기에 두둥실 구름까지 더해지니 기분마저 두둥실 날아가요

바람이 세게 불어주니 더운 여름날 산행하기엔 이보다 좋을수 없고

 

 

 

저 가령~낙영~도명산 연계산행도 조만간 다시 하고 싶은데 기회가 잘 생기질 않는다.

몇년전엔 동서울터미널에서 도명산 아래 화양동구곡이나 가령산 들머리 자연학습원으로 가는

속리산 화북행 버스가 몇대 있었는데 이용객이 많지 않아선지 거의 사라지고

지금은 청주로 가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그마저도 몇대 되지 않아

대중교통으로 당일산행이 어려워졌다.

 

 

 

왼쪽이 가령산이고 그 뒤로 군자산 남군자산에서~ 오른쪽 끝이 대야산.

대야산은 이따가 조망 좋은곳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앞쪽에 소나무 뒤 작은 봉우리가 남산(602m)인가 보다.

 

 

 

동행하신 한 회원님은 가부좌 튼 부처의 모습이 보인다는데

음~~내 눈엔 박수칠 준비하는 물개 한마리밖에 안보이니

부처가 보이지 않는 내 마음이 잘못된거여~OTL

 

 

 

멀찍이 올라와서 본 부처바위.

부처가 보인다~보인다~쇠뇌를 시켜가면서~오늘중으로는 부처님이 보일껴~

 

 

 

건너편 낙영산 가령산 능선과 오른쪽으론 오늘 올라온 길.

그리고 부처바위.

 

 

 

이 자라목 같은 자세는 뭐래.

이건 내 탓이 아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 찍사님 책임이라고~ㅎㅎ

 

 

 

암벽의 세로로 갈라진 틈을 침니라 한다.일명 침니바위다.

 

 

 

오르신 님.그리고 오를까말까 고민하시는 님들.

 

 

 

 

백악산 1.5km 남은 지점 삼거리에서 이정표엔 없지만

대왕봉으로 잠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 나와야 한다.

 

 

 

큰 바위 대왕봉 정상부.

 

 

 

대왕봉에 올라서니 가야할 왼쪽의 돔형봉과 가운데 뾰족 백악산이 우뚝 섰다.

 

 

 

건너편엔 속리산과 전망 좋은 대왕봉 전경.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하는 대왕봉(819m)

 

 

 

 

대왕봉에 서면 백악산의 엄니격인 속리산부터 먼저 담아주는게 예의~^^

내 머리 바로 위로 문장대가 뚜렷하다.

오늘 산행내내 속리산은 함께할 것이니 차차 더 살펴보기로 하고~

 

 

 

바위가 아찔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대야산도 빼놓으면 섭하다.

가운데 대야산과 그 왼쪽이 동생격인 중대봉이다.

혼자 갔을때도, 단체로 갔을때도 대야산은 늘 알바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래도 바위하면 대야산만한 곳이 없다.여름하면 그 용추폭포만한 곳이 없다.

 

 

 

왼쪽 뒤로  군자산이 보이고~ 오른쪽 대야산까지~

충북 괴산의 많고 많은 산들.

괴산엔 소나무 좋고 바위 좋은 괴산 35개 명산이 있다는데 나는 몇산이나 올라 보았으려나~

 

 

 

대왕봉 아래 너른 바위에서 쉬었다가

이제 돔형바위를 향해 다시 아까 그 삼거리로 돌아간다.

 

 

 

백악산.

 

 

 

바위채송화.

 

 

 

진행방향 우측으로는 속리산이 그 기암들을 전시해 놓았다.

속리산 주능선부터 서북능선까지 마루금이 쫙~

 

 

 

상학봉과 묘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서북능선.

상학봉과 묘봉도 암릉산행 즐기기 딱인 곳이다.

적당한 스릴과 적당한 묘미,그리고 사방으로 트인 조망까지..

 

 

 

돔형바위 오를적에 있는 밧줄

그래도 조금 스릴 있는 직벽.그나마 짧아 위험하진 않다.

 

 

 

돔형바위에 올라서니 백악산 뒤로 속리산과 하늘이 장관이다.

먹구름과 파란색이 섞인 하늘도 저 푸르딩딩한 속리산의 속살도

모두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백악산과 뒤로는 속리산 주능선.

 

 

 

 

어느쪽을 바라봐도 하늘은 그야말로 대장관이다.

비가 그친 다음날의 하늘.그저 떠나온 하루가 기대 이상으로 돌아왔다.

 

 

 

바위틈의 고고한 소나무 하나도 놓쳐선 안되고요~

올라올때 쓰던 밧줄이 이 연약한 아이에게 묶여 있다.

바위틈에서도 자라는 이 아이에게 얼마나 강인한지를 시험해 보는것만 같고~

 

 

 

가령산 능선이 완만하게 누웠고(가운데에서 왼쪽)

가운데 뒤론 군자산이 보이고..

 

 

 

파노라마 기능이 있다면 이럴때 써야 제격이겠다.

다 나열하지도 못할만큼  명산들이 줄지어 섰다.

가운데 대야산 중대봉 좌측 뒤로는 장성봉과 막장봉 악휘봉 덕가산과 칠보산과 보배산으로 이어지고~

 

 

 

돔형봉 정상부의 바위들은 이런 갈라진 침니 형식이 많다.

 

 

 

중대봉과 대야산.

그리고 뒤쪽으로 희끗한 바위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희양산으로 보인다.백악산 하산길에 더 선명히 보이니 그때 다시~

요즘은 스마트폰에 무슨 어플인가를 깔면 바로 찍은사진이

어느 산인지 알수가 있다 한다.

 

 

 

모르는 야생화도 찍는 족족 보내면 이름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어플이 있다 했다.

참 편리한 세상이 아닐수가 없다.

어르신들도 다 쓰는 세상에 아직도~란 소리가 듣기싫어 잘 말하진 않지만

난 여전히 2g폰을 쓰는지라 그런 어플은 딴 나라 이야기다.

아직까지는 크게 필요를 못느끼고 있으니

등 떠밀려서가 아니라 언젠가 내가 필요로 하는날  쓰고 있지 않을까~

 

 

 

아직까지는 지도 펴놓고 짚어보고도 싶고, 모르는 야생화도 공부하면서 배워가고도 싶고~

쉽게 얻은것은 쉽게 잊혀지고 나의 것으로 남지 못했다.

근데~~저 선무당은 뭐하는 짓이래~얼쑤~

 

 

 

지나온 대왕봉과 그 우측뒤로 희끗한 바위 낙영산도 보인다.

 

 

 

바람 때문에 영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머리칼은 날리고 모자는 벗겨지려 하고 눈 뜨기도 힘들어요~

 

 

 

대왕봉과 돔형봉.그리고 백악산중 이곳 돔형봉 조망이 가장 좋다.

그러니 이 시원한 바람도 실컷 즐겨보고~

 

 

 

너른 돔형바위에서 사진 삼매경에 빠지신 회원님. 이곳에 선 누구라도 그러할 것이다.

님 덕분에 인증샷도 풍부하게 담고, 좋은 산행이었답니다.

 

 

 

이 백악산 산행이 좋은점은 사방에 백두대간을 끼고 걷는다는 것이다.

한꺼번에 다 잡히질 않지만

우측에 있을 청화산에서 조항산 그리고 대야산과 희양산으로 대간은 이어진다.

 

 

 

바로 건너편 조항산과 청화산도 이제 시야에서 가까워졌다.

가운데에서 우측이 조항산,더 우측이 청화산.

날머리가 옥양교로 같아 이번 청화산과 백악산 산행이 겸할수 있었다.

백두대간 조항산과 청화산도 다시 걸어보고 싶고~

 

 

 

캬~~하늘 정말 쥑인다~~이런 하늘과 바위와 구름과 이 시간들.

언제나 다시 느껴볼지 몰라 무한 인증놀이에 빠졌다.

 

 

 

커다란 바위 하나와

저 일렁거리는 하늘과 백악산과 속리산과의 조합.

 

 

 

코에서 물을 뿜어낼것 같은 일명 고래바위다.

 

 

 

그 묵중한 무게로 마치 아래를 향해 전진해 나갈것도 같고~

오늘 본 암릉과 온갖 모양의 바위들 중에서도 가장 멋스럽다 느껴지던 고래바위.

 

 

 

좀 더 아래에서 보니 진짜 고래를 닮은듯도 하고~

귀여운 공룡 머리는 어떠한가~

 

 

 

이것은 좌초하는 배 한척~

 

 

 

아니되오~내가 일으켜 주겠소~

저 뒤에 나뭇가지 하나보다야 내가 훨씬 낫지 뭘~완전 신났다.잘 놀고 있다.

 

 

 

백악산으로 가는 길.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나무계단이 아니었나 싶다.

나무 하나,바위 하나 멋지지 않은게 없고~

 

 

 

그 존재 확실히 각인시켜 주는 고사목 하나.

 

 

 

지나온 대왕봉과 우측 돔형봉.

 

 

 

가장 조망이 좋고 쉬어가기 좋은  돔형바위.

 

 

 

백악산(857m) 정상에 올라선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걸쳐 있는 백악산.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한 백악산은 조망이나 수려한 암릉에 비해 아직까지 널리 알려진 산이 아니다.

 

 

 

주변으로는 백두대간길이 사방으로 열리고 충북 괴산과

경북 상주의 명산들이 펼쳐지는 곳.

아직까진 덜 알려진 탓으로 주변의 유명산들보단 여유로운 산행이 가능하다는게 큰 장점이다.

우측 뒤 조항산과 청화산.

 

 

 

회원님..뒷모습 많이 빌렸다고 기분 나빠하실건 아니겠지요

이 멋진 하늘과 함께하는 님의 열정을 어찌 버릴수 있어야 말이지요~

뵐때마다 늘 감사한 마음 갖고 있답니다.

 

 

 

이렇게 사진까지 많이 찍어주시고요

야후~~오늘은 정말 날아갈것 같다구요

 

 

 

기분 뿐만이 아니라 바람 때문에도 날아갈것 같구요

오늘 원없이 만지고 품었다 놓았다

내 마음대로 속리산과 밀당도 해가면서~

 

 

 

가운데 문장대에 세워진 둥그런 볼이 보이고

오른쪽은 관음봉.왼쪽으로가 천왕봉이겠다.

 

 

 

그리고 묘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 일대.

 

 

 

이렇게 좋은날을 또 만날수 있을까 싶을만큼 시야도 날씨도 바람도 좋다.

백악산에서 조망 좋은 바위에 앉아 가볍게 간식도 먹고

천천히 옥양폭포로 내려선다.백악산에서 옥양폭포까지는 4.5km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는가.

햐~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장면을 연출해낸대

 

 

 

이런 하늘과 전경에 누구든 몰려들지 않을수가 없다.

왜 이런 백악산을 이제야 찾았을까~

 

 

 

대야산 우측 뒤 희끗한 바위산은 희양산이 맞을것으로 보인다.

저런 바위산은 희양산밖에는 없으리라~

중대봉과 대야산 그리고 희양산.그리고 둔덕산으로~

 

 

 

왼쪽부터 중대봉 대야산 그리고 흰 암릉 희양산.

다음에 희양산이나 대야산에면 이제 이 백악산이 눈에 익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있게 백악산을 어보고 싶다.

 

 

 

열매로 변한 민백미꽃.

 

 

 

강아지 바위라는데 아무리봐도 그냥 젖꼭지 바위~

꼭지에 홈이 너무 패였나~곧 꼭지가 떨어질듯한 위기감~^^

 

 

 

밑에서 보니 앉아 있는 강아지를 닮은것도 같다.

누구에게나 이중성은 다 있으니 이해하겠어요~

 

 

 

하산길은 푹신한 솔길이 이어지니 걷기에 그리 좋을수가 없다.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잠깐 하루 내린 비로

땅은 촉촉해지고 솔향은 가득 베어졌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너엔 조항산과 청화산이~

화북면 입석리 일대의 산야가 초록에 싱그럽다.

 

 

 

우리가 하산할 상주시 화북면 옥양교 일대와 송면저수지.

 

 

 

 

청화산과 도장산, 청계산 방향 위로 하늘 좀 보라~

푸른 물감을 물에석해 도화지에 뿌린듯~~

 

 

 

내려선 백악산과 돔형봉과 대왕봉.

 

 

 

어찌 저런 하늘색을 만들어낼수 있었을까.

감동의 하늘이다.돔형봉과 대왕봉 사이.

 

 

 

가령산 위로도

 

 

 

도장산과 청계산,형제봉 방향으로도

차마 말로 다하지 못할 색을 흩뿌려 놓았다.

수묵담채화. 최고의 아름다움이 여기에 있었다.와~~너무 멋져~

 

 

 

폭포 위로 넓은 반석이 특징인 옥양폭포다.

 

 

 

마치 제단을 해 잘라놓은듯한 바위 아래로 구멍이 뚤리고

큰 덩어리의 바위가 세월의 풍파에 켜켜히 층을 만들었다.

명주실 뽑아내듯~신기한 실타래 엿처럼~

 

 

 

옥양폭포 상단부 모습.

 

 

 

물 내려가는 구멍 양쪽으로 누군가 공궈둔것처럼

바위 두개가 받쳐지고 자연의 신비 그 자체다.

 

 

 

밑에서 볼땐 반듯한 반석 같던것이 위에서 보니 둥글게 휘어졌다.

너무 곧으면 부러진다 했던가.그래~가끔은 타협도 하면서 사는거지 뭐~

너무 올곧은 사람을 만나면 자괴감이 들기도,

가끔은 피곤하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튀지 않고 평범한 사람만큼 편안한 사람도 없음이다.

 

 

 

아~~말도 많았고 목도 탔는데 어찌 알구서~

맥주 한잔 시원히 하자구요~~병꽃나무는 이제 절정의 맥주병으로 변해간다.

 

 

 

 

너무 자그만해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병아리난초를 만난다.

아휴~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

 

 

 

어찌나 꽃이 작은지 손이 부들부들~촛점 맞추기도 쉽지가 않다.

 

 

 

습도가 높고 이끼가 있는 산지 반그늘 바위에서 잘 자라는 난초과의 병아리난초.

 

 

 

 

노루발과의 상록 다년생초 매화노루발이다.

얼굴 보기 힘들어 언덕위로 올라가 거꾸로 담은 것이다.

 

 

 

여의주라도 물고 계시나~최대한 수그리 해봐도 영 도도하기만 하다.

노루발풀이 많이 보이는곳 주변으로 운 좋으면 매화노루발도 함께 만날수 있다.

 

 

 

옥양교로 내려와 산행은 마무리가 된다.

아기자기 암릉과 온갖 기묘한 바위들.끝없이 펼쳐지는 조망에 환호성이 터지는 곳.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이상의 이름값을 하는 속리산의 또 다른 산,백악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