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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관악산 등산코스,관악산 학바위능선 대중교통,버스

 

사계절 어느때라도 경외하며 감탄하며 걷는 길,〈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에 이어

효빈 길을 나서다의 두번째 책,《아름다운 산행과 여행》이 출간되었습니다.

싱그러운 이른 봄의 야생화 산지부터 전국 봄꽃축제 산지와 남녘의 섬여행지,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두륜산,영남알프스 등의 명산들과 꽃무릇과 남근석 이야기 등 볼거리도 풍성해졌답니다.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 아름다운 산행과 여행 》에 이어 '효빈 길을 나서다'의 세번째 책,

《힐링되는 트레킹과 산행》이 출간되었습니다.

전작인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 아름다운 산행과 여행 》에서는 야생화 부분에도 할애를 좀 했었다면

이번 《힐링되는 트레킹과 산행》에서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바다산지와 트레킹지에도 비중을 두어 소개하게 되었다.

물론 암릉 산행지와 여름 산행지, 단풍산지, 강원도를 대표하는 설경산지 등

사계절 아름다운 산야를 두루 소개하고, 새로운 정보들도 꼼꼼히 체크해 담아보았습니다.

 

사진과 글을 곁들여 함께 거닌듯 생생하게,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거고요

떠나지 못하는 님들께, 산행과 여행, 자연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인터넷 구매가 10% 저렴하답니다. (2021년 6월 덧붙임)

 

~~~~~~~~~~~~~~~~~~~~~~~~~~~~~~♥♥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몇번 버스인지 몰라도

학생들이며 산객들이 줄지어 있어 바로 서울대 입구로 간다는걸 알수 있을 것이다.

5511.5513.5515번 모두 서울대로 간다.

좀 쉽게 오르고 싶다면 공학관까지 올라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도심의 산이고, 서울대를 수시로 오가는 버스들 때문에 교통편은 아주 좋다.

 

산행코스 : 서울대 입구~호수공원~무너미고개~학바위능선~깔딱고개~관악산~연주대~서울대 공학관

 

 

 

서울대 입구에서 관악산을 들어서니 으미야~~사람 천지다.

이래서 주말엔 서울의 산에 오지 않으려는 이유인데

아주 오랜만에 일요일 관악산을 찾았다.일단 긴 임도길을 빠져 나가다보면 좀 나아지리라~

 

 

 

장마가 소강 상태. 무더위가 기승이다.

이런날은 본능적으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곳을 기웃거리게 된다.

이런날이면 저 분수가 나에게도 살짜기 날아와줬음 좋겠고~

 

 

 

호숫가 주변으로 붓꽃과의 범부채가 꽃을 피웠다.

꽃의  무늬가 마치 범의 얼룩문양을 닮아 범,

자라는 잎의 모양이 부채꼴 같다 하여 부채,그리하여 범부채라 이름 지어진 아이.

 

 

 

왕원추리도 한창이다.원추리에 비해 키도 꽃도 큰 왕원추리.

왕원추리는 원추리라기 보단 백합이란 느낌이 강하게 든다.

물론 백합과의 식물이니 당연하겠지만 원추리에 비해 강하고 억센 느낌이다.

홑으로 피는걸 홑왕원추리,겹으로 피는걸 겹왕원추리로도 구분한다.

 

 

 

범부채와 왕원추리가 함께~

 

 

 

장마라고 어설픈 비가 내린뒤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비가 내렸다지만 관악산 계곡엔 그닥 물이 불어나지 않았다.

하기야 빼짝 말라 있던것에 비하면야 이 정도면 호사다.

멀리 떠날수 없는 도심의 사람들에게 이보다 좋은 쉼터는 없음이고~

 

 

 

물가 주변으론 때죽나무가 열매를 매달았다.

열매에 독성이 있어 짓찧어 물속에 넣어 물고기를 기절시켜 잡기도 하고

빨래를 할때 쓰이기도 하였다는데~~

물괴기 잡으려고 물가 주변으로 때죽나무를 심기라도 하였나~^^

쪽동백나무와 많이 비슷하지만  쪽동백나무는 때죽나무의 잎보다 크고 둥글고

나란히 두줄로 꽃이 피는 특징이 있다.

 

 

 

삼막사와 삼성산 갈림길에서 무너미고개로 가다가

삼거리약수터(상)에서 좌측 학다리능선으로 오른다.

 

 

 

무너미고개를  지나 조금 고도를 높이니

기암과 바위지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경사가 좀 있는 넓직한 바위를 오르자

따가운 햇살을 피해 쉬고 있는 사람들도 보이고~

 

 

 

너른 조망 바위에서 뒤돌아서니 삼성산 정상과 왼쪽으론 국기봉이,

오른쪽엔 445m봉 K49암벽이라 했던가~

 

 

 

가운데 445m봉과 그 뒤 오른쪽으론 장군봉이~

곳곳엔 국기봉이 펄럭이는게 보인다.

 

 

 

오른쪽 국기봉과 그 왼쪽으론 천인암 능선이 흐른다.

무너미고개에서 왼쪽 팔봉능선으로 이어지는 길.

저 왼편 팔봉능선을 타려다 이 학다리능선으로 잘못 접어든는 경우도 많고~

 

 

 

예로부터 그 줄기가 단단해 소의 코뚜레나 활, 회초리,도장등 쓰임새가 다양했던 노간주나무.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측백나뭇과의 노간주나무.

그래서 바위틈의 바짝 바른 땅에서도 끗꿋이 살아 남았다.

측백나무 열매는 건빵에 들어있는 별사탕처럼 생겼다.

열매는 약재로 쓰이고 진(Gin)의 향로로 쓰이기도하는 노간주나무.

바위 많은 관악산엔 다른 식물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반면 바위틈에서도 잘 자라는 노간주나무가 많다.

 

 

 

바위 틈 멀리 원추리 꽃 피운것도 보이고~

 

 

 

학바위 아래는 너른 바위가 있어 쉬어가기 딱이다.

날은 무쟈게 덥고 있는대로 켁켁거리고~

그런적이 있을 것이다.잠을 잘못잔건지 아침에 일어나니 고개가 잘 돌려지지 않을때..

내가 그랬다.

 

 

 

어젯밤 광란의 밤을 보낸 탓일까~

모처럼 늦은 시간까지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거제의 망산~가라산~노자산 무박이 예약되어 있어 고민끝에 밤 12시 집결지에 가보니

산악회 버스는 감감무소식이다.

12시 반, 1시,1시 반..대장이라는 사람도 왜 차가 안오는지 몰라

산악회 관계자에게 전화해봐도 똑부러지는 소리는 없고 기다려보란 소리만 되풀이..

 

사람들 성화에 어렵게 그 산악회 회장이란 사람과 연락이 되고서야

차량에 문제가 생겼는데 어쩌구 저쩌구~~

그럼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해 누군가 설명이라도 해주는 사람이 있었어야 했다.

그 새벽,되돌아가는 택시비는 고사하고 1시 30분이 넘어서야 환불약속을 어렵게 해주는 산악회측.

지난번 석룡산~화악산 산행대장의 자질이 없던 그 산악회였다.

미리 예약된거라 어쩔수없이 가기도 했지만 이날에서야 알았다.

환불조치도 어렵고 작년에 저체온증으로 사망사고가 났던 그 산악회라는 것을 말이다.

무책임한 산악회임엔 틀림없었다.

 

 

 

집에 돌아오니 새벽 두시 반..그랬다..

모처럼의 토요일 밤, 좋은 시간을 끊고 나간 결과였다.

달달했던 그날 밤으로 나~돌아갈래~

 

 

 

또다른 소나무 작폼이 하나 올라오고 있는 바위틈.

 

 

 

학바위 정상 아래의 조물딱거려 놓은듯한 기암.

왼쪽의 바위는 뽀로로의 아기공룡 크롱을 닮았다.

 

 

 

이 학바위능선이란 이름이 생기게 된 학바위다.

고고하고 목이 긴 학. 좀 더 올라가 내려다보면 그 모습이 나오려나~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학이 보인다. 바위 가운데서 좌측으로 골이 파인 옆으로 

학이 움츠리고 눈을 감고 있는게 보이지 않는가.

 

 

 

관악산은 여전히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한다.

8봉을 오르겠다고 하면서 이 학바위능선으로 오른적도 있었고

6봉을 가겠다고 했으면서 팔봉에서 벗어나지 못한적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올때마다 새로움이 있는 곳이라 더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늘 보는 풍경,늘 다니는 길은 익숙해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셀렘이 생기질 않아 무기력감을 낳기도 한다.

그래서 새로움과 호기심이 있는 초행지를 찾는 이유이기도 할것이다.

 

 

 

진행방향 우측으론 팔봉능선이 함께하고~숲에 가려선지 그 기암들이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정작 그곳에 들어서면  볼거리 넘치는 많은 암릉들이 자리하고 있다.

우측 제일 뒷라인은 안양의 수리산이 맞겠다.

수리산 태을봉과 우측으로 뾰족한 봉우리가 수암봉쯤 되겠다.

 

 

 

학바위능선따라 올라서면 kbs 송신탑과

좌측뒤론 기상관측소와 관악산 정상과 연주대가 자리한다.

왼쪽끝이 자운암 능선이고 그 오른쪽이 버섯바위능선 그 다음이 촛대바위 능선이다.

버섯바위능선이나 촛대바위능선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위로 능선들이 합류하는 지점 봉우리들이 보이고~

 

 

 

진행방향 좌측으론 자운암 능선이~

 

 

 

자운암 능선따라 내려서면 요새같은 서울대학교가 자리한다.

이 관악산의 기운으로 명문이 될수 있었던 것인지 여하튼~관악산보다 먼저 와보고 싶었던 서울대..

그 서울대에 와보고 나서야 뒤에 산이 있었다는걸 알았다.

그 산이 관악산이었고..좌측은 장군봉으로 오르는 능선.

 

 

 

남색 건물의 서울대 공학관도 보이고~

저곳까지 버스가 오가는지라 저곳에서 오르면 더 쉽게 관악산을 오를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나도 공학관으로 하산을 할 생각이다.오늘은 쪼매 쉬운길을 찾고 찾는다~^^

 

 

 

관악산엔 무엇보다 팥배나무가 많다.

지난 가을에도 다녀가며 관악산엔 온통 팥배나무밖에 안보일 정도라 했었다.

열매는 팥을 닮았고, 꽃은 하얗게 피는 모습이 배나무 꽃을 닮았다 하여 팥배나무라 부른다.

이름으로는 배나무와 깊은 관련이 있는 나무처럼 보이지만,

팥배나무는 장미과 마가목속으로  배나무와는  전혀 다른 종이다.

 

 

 

서울대 공대 갈림길 삼거리.

학바위능선2 현위치 알림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서울대 공학관 버스정류장으로 가장 빨리 갈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촛대바위능선 버섯바위능선과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다.

 

 

 

지나온 학바위와 뒤로는 계속 함께하는 삼성산. 예전엔 삼성산으로 가다보면 목좋은 자리에

업소용 큰 가스통이 들어와 있었고 각종 음식물들을 팔았었다.

수요가 있었으니 그랬겠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아찔한 일이 아닐수 없다.

예전엔 우리가 숨쉬고 가꾸고 보호해야할 산보다는 그저 유원지의 개념이 더 컸던 탓으로 보인다.

 

 

 

학바위와 삼성산.

 

 

 

장군봉 능선.

삼성산 포함 관악산에도 국기봉 11개 종주를 하기도 한다.

20km쯤 될터이니 산 좀 다닌다 하는 사람들에겐 이른 시간 시작해 마무리해도 좋음직한 코스가 될터이다.

서울대 입구에서 장군봉 거쳐 삼성산 그리고 팔봉 능선을 타고 사당능선으로

하산길을 잡으면 하루코스로 손색이 없고 서울의 사당역 낙성대역은 물론

육봉능선,안양유원지 코스,과천 코스 등 아주 다양한 관악산을 즐길수가 있다.

 

 

 

왼쪽 팔봉능선과 뒤로는 안양 방향.우측은 삼성산.

왼쪽은 수리산 능선.

 

 

 

학바위능선의 국기봉으로 오르는 바위.

 

 

 

그 우측 뒤로는 kbs송신탑이 자리하고~

 

 

 

그 바위 한번 실하기도 하다. 북한산이 우람한 바위들이 많다면 관악산은 아기자기

초보자도 오르고픈 충동을 느끼게 해주는 바위가 많다.,

그러니 나같이 바위에 벌벌 떠는 사람도 관악산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보고 오르는 순간 환희를 느끼기 충분한 곳이기도 하다.

오르고 나면 뿌듯함이 배가 되는 암릉.

 

 

 

학바위능선의 국기봉이다.

 

 

 

 

무지 뜨거운 날이라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잠을 못잔데다 야식을 먹지 않은 다음날의 눈은 쏙 들어가 퀭하고~

 

 

 

짧은 거리를 올라오고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사람은 역지사지~~

내가 힘들어봐야 그때 그 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알게 된다.

하기야 언제는 뭐 산이 힘들지 않을때가 있었느냐만은

 

 

 

국기봉 왼쪽 뒤론 관악산 정상의 철탑이,오른쪽엔 방송 송신탑이 자리한다.

 

 

 

 

오밀조밀 암릉들이 내려와 서울대로 흘러든다.

 

 

 

 

바위 틈틈이로는 늘 단짝인 소나무들.

 

 

 

 

불로장생 10가지엔

해·달·산·내·대나무·소나무·거북·학·사슴·불로초라고 말하기도 하고,

해·돌·물·구름·소나무·대나무·불로초·거북·학·산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모든건 자연에서 나온다는걸 그 옛날부터 선조들은 알고 있었으리라~

 

 

 

지나온 국기봉엔 혼자 오신분이 다른 분에게 인증샷을 요청해 찍고 있다.

 

 

 

그 많던 사람들은 한 두 무리의 단체를 빼곤 조용하다.

단체객만 피하면 조용한 산행을 할수 있는 코스라 좋은 곳.

 

 

 

국기봉과 삼성산.

 

 

 

 

포토존으로 딱 좋은 소나무 하나와 뒤로는 팔봉 능선.

 

 

 

 

국기봉과 지나온 암릉.

 

 

 

 

예전에 아시던 분이 우연히 산행기속 얼굴을 보고 무장공비가 다 되었다 남기셨다.

하기야 산에 다니기 전의 몇년전 모습만 기억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몇년이라는 시간의 흔적을 속일수 없는데다 산에 다닌다고 얼굴은 검게 그을렀고

그 햇빛으로 늘어나는건 주름과 잡티 뿐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애써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자 노력하고 싶지는 않다.흔적대로 그저 살고싶을 뿐이다.

 

 

 

올라오다보니 병아리난초도 나나벌이난초도 다른 야화들도 모두 져버린 모습만 보았다.

귀한 야화들속에선 잘 살펴보지도 않던 돌양지꽃이

오늘 이 바위산에선 완전 주인공이 되었다.오늘은 돌양지꽃 완전 띄워주기~~^^

 

 

 

밥알 모양이 툭 튀어나온 며느리밥풀꽃도 여름을 맞았다.

잎이 난형,긴 난형이고 포의 삼분의 일 이하의 부분에만

가시같은 짧은 털이 있는 꽃며느리밥풀로 보인다.

그러나 며느리밥풀속도 구분하기 애매한 것들이 참 많았다.

쉬 변하는 기후와 환경속에 어디 야들이라고 그 정해진 그대로 있으란법 있겠는가~

 

 

 

오늘같은 날은 나무 그늘만 보면 쉬어 가고 싶다.

 

 

 

 

큰 기암앞에 섰다.

물론 밑으로 우회하는 길은 항상 있다.

 

 

 

하지만 관악산의 바위도 못넘을 정도라면

다른 많암릉산행지는 꿈도 못꿀 상황.

 

 

 

북한산과 도봉산이 장비를 착용한 암벽산행이 많은 반면

관악산은 조심만 하면 누구라도 오를수 있다는게 장점이기도 하다.

 

 

 

삿갓승군으로 이어지 기암이다.

 

 

 

철퍼덕~그 자세 참~

나 힘들어 아무데나 앉을기야요~뭐~그런거~

 

 

 

바위 못타는 어중이때중이도 바위타고 넘어가요~~

 

 

 

삿갓승군바위다.

머리는 마치 반반을 나누어 각자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왼쪽 얼굴은 수줍게 눈 내리깔고 있는 소녀로 보이고~오른쪽은 매부리코 남자처럼 보인다.

 

 

 

머리 꼭대기 위론 조그만 자라 한마리 기어 올라가고 있다.

 

 

 

 

삿갓승군바위와 지나온 학바위능선.

 

 

 

 

마치 어느 신전에라도 온것만 같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한잔하시고 조물거리셨나~로마어로는 바쿠스,영어로는 바커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박카스도 여기에서 따온 말이다.

이런날 시원한 박카스 하나 마시면 캬~좋겠다.

 

 

 

디오니소스는 원래 두번 태어난 자란 뜻이다. 신 제우스와 인간 여자와의 사랑.

그걸 질투한 헤라의 음모~~그 둘 사이에서 어렵게 태어난 디오니소스..

나도 지금 박카스 하나면 다시 태어난듯 기운 펄펄해질거구만요~~^^

그만~~또 딴데로 샜다.

 

 

여튼 뾰족한 바위 사이로 넘어서니 완전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게 소머리바위란다.꼭대기에 앉아 있는 사람도 있고~

 

 

 

소머리바위를 넘어서니 이제 과천방향으로 조망이 트인다.

건너편엔 서울과 성남의 청계산도 보이고~

 

 

 

마지막 학바위능선 정상부로 올라서니 연주암과 십이지신탑도 보인다.

십이지신탑 뒤로는 과천경마장도 보이고~

 

 

 

이 곳에 서면 관악산 정상부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좋은 이유이다.

정상부 기상관측소로 이어지는 말바위 능선과

정상의 철탑과 그 오른쪽으로 기암절벽위에 세워진 연주대도 보인다.

오른쪽으론 사당능선으로 넘어가는 암봉도 보이고~관악문이 있는 봉우리쯤 되려나~

 

 

 

기상레이더와 말바위능선.

 

 

 

 

정상에서 좌측으로는 자운암 능선따라 서울대 공대로 이어지고~

 

 

 

KBS 송신탑도 이제 지척이다.

저쪽으로 가야 팔봉능선과 이어진다.

 

 

 

깔딱고개로 내려선다.서울대 방향과 연주암 갈림길.

 

 

 

 

말바위 능선따라 정상으로 가는 길.

이 길은 그리 위험하지 않으면서 스릴을 느낄수 있어 좋은 길이기도 하다.

물론 우회하는 길도 있다.

 

 

 

뒤돌아보니 내가 아까 서서 이 말바위를 바라보았던 봉우리도 보인다.

팔봉과 육봉 그리고 학다리능선과도 이어지는 길들.

 

 

 

정상의 기상레이더와 기암 위의 연주대

 

 

 

잘 가꾼 분재같은 소나무도 있고~

 

 

 

 

바위에 사는 두 식구,

돌양지꽃과 바위채송화도 한 바위에 터를 잡았다.

 

 

 

어렵지 않고 크게 위험하지 않으면서 바위 타는 재미가 있는 곳~

 

 

 

 

연주대를 가장 잘 볼수 있는 전망대에 섰다.

왼쪽으론 거대 바위위로 관악산 정상이 있고

그 바위 연장선상에 있는 뾰족 바위위로 석축을 쌓아 연주대가 생겨났다.

 

 

 

관악산 하면 떠오르는 연주대의 기암.말 그대로 깍아지른 절벽이다.

그냥 절벽 자체도 멋드러졌을텐데 아찔한 그곳에 암자라니~

석축 쌓아 올린 정성도 대단해 보이고~

 

 

 

관악산 정상부엔 잠자리떼가 가득하다.

관악산은 명산중의 명산에 손색없는 도심속의 쉼터이다.

산 모양의 정상석이 삐딱하게 세워진것도 독특하고 정상의 넓은 바위가 자리한 것도 관악산의 매력이다.

 

 

 

관악산(629m)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남현동과 금천구,

경기도 안양시·과천시 관문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에 속했던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고, 그 줄기는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에 이른다.

 

 

 

바로 아래 연주대로 내려가 본다.

멀리서 볼땐 아찔한 기암절벽이 안전펜스를 설치해 놓아서인지 위험하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절벽위로 세워진 연주대의 웅진전.

그렇지 않아도 비좁은 곳에 불자들이 기도중이라 다 막고 있어

한 발자국도 들어설수가 없다.나같은 뜨내기보다야 불자가 우선~

 

 

 

연주대의 유래에 대해서~

신라 문무왕 의상대에서부터 조선 태종의 두 아들 이야기까지~

패스마시구 쭉 읽어보세욤~^^

 

 

 

정상에서 바라본 방송 송신탑과 기상관측소.

왼쪽 아래 아까 올려다보았던 전망대도 보이고~

 

 

 

관악산 많은 코스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당능선이다.

아기자기 암릉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

그리고 마지막 우회하지 않고 정상부를 넘어올적의 스릴과 심장 쫄깃거림을 경험할수 있는곳~

 

 

 

조금 아찔하지만 정상 바위 뒤로 넘나드는 길이 있다.

오늘은 더위에 지친지라 사당능선 넘을 자신이 없다.

아껴두었다 가을쯤 팔봉과 사당능선을 함께 넘어볼 생각이다.

 

 

 

바위밖에 없을것 같은 정상부에도 나무가 있다.

열매가 둥글고 다섯갈래로 갈라지는 참회나무다.어느새 참회나무도 열매를 맺었다.

 

 

 

관악산 정상부엔 큰꿩의비름이 꽤나 많이 자생하고 있었다.

큰꿩의비름 잎은 마주나거나 세개씩 돌려나거나~

꿩의비름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거나~

꿩의비름은 흰색이거나 백색에 붉은색이 약간 가미된다면 큰꿩의비름은 홍자색 꽃을 피운다.

 

 

 

내려가면서 본 연주대 옆면의 기암은 곧 한면이 떨어져 내릴것만 같다.

누군가 젤리 한스푼을 뜬듯 금이 바짝 가 있고.

 

 

 

깔딱고개를 지나 서울대 공대 방향으로 하산 시작한다~

 

 

 

표범나비가 큰까치수염 꿀을 찾아 줄지어 앉았다.

아직은 관심사가 아니니 모르겠지만 표범나비에도 종류가 상당히 많았다.

표범나비는 유충이 시계꽃과 식물을 먹기 때문에 그 유독성분을 체내에 함유하고 있어

조류등에게 잡아먹히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같이 무더운 날은 이 정도의 물줄기도 감지덕지..얼른 달려가 적셔본다.

 

 

 

노란꽃이 피는 모감주나무도 꽈리같은 열매로 변했다.

 

 

 

 

서울대 공학관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서 산행은 끝이 난다.

장마중의 무더위.짧은 거리지만 힘든 날이었다.

그 더위에도 바위 넘나드는 재미로 지루한줄 모르는 곳~도심속의 휴식처이자 명산인 관악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