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간, 풍경과 산행이 어우러진 《멸종위기 야생화 탐방》이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산과 여행지 등 숨은 명소가 너무나 많다.
그곳에 시그니처 같은 야생화가 더해지는 순간 더욱이나 특별한 장소가 된다.
이번 《멸종위기 야생화 탐방》에서는 희귀식물,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자생하는 산과 여행지 위주로
탐방을 하였고 싣게 되었다.
**식물의 분류체계에 있어서는 산림청 국가표준식물목록을 기본으로 따랐지만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분류체계를 따른 것도 있고 둘을 같이 표 기한 것도 있음을 일러둔다.
환경부와 산림청에서 지정·관리하는 국가보호종에 대해, 그리고 문화재 지정번호에 관한 이야기,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바뀐 내용 등은 본문에 삽입했다.
전작들에 몇 차례 소개한 들풀꽃나무는 간단히 소개하거나 넣지 않았고, 대신 그 탐방지를 대표하는
야생화 위주로 실었다. 사진은 비슷한 다른 식물과 구별하기 쉽게 그 특징을 담으려 했고,
꽃만 봐서는 세세한 구별이 어려운 식물은 잎까지 함께 담았다. -머리말 중에-
목차는 해발 높은 산에 올라야 볼 수 있는 멸종위기종과 가벼운 트레킹 정도로도 볼 수 있는 탐방지로 나눠 구성했다.
제1부 험준한 산의 갈채
높이 올라야 조우할 수 있는 희귀 야생화들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은 가야산
-여름 가야산에는 들꽃이 흐드러지게 수를 놓는다
-가야산의 백미, 구름병아리난초와 한라송이풀
원시림을 간직한 청정 국망봉
-광릉요강꽃과 애기송이풀을 키워 내다
천상의 화원 대덕산의 6월
-꽃쥐손이와 선백미꽃 핀 길을 걸어
-주인공 날개하늘나리를 만나다
대관령과 선자령의 8월, 야생화의 절정을 맞다
-금꿩의다리가 유혹하는 숲을 따라서
-선자령의 시그니처, 제비동자꽃과 애기앉은부채가 피어났다
가야산은 두 편으로 나눠 구성을 하였는데 볼만한 야생화가 너무 많아서기도 하다.
국립공원 위상에 걸맞게 기암괴석과 자연경관은 웅장하고 그 속에 들어찬 여름 야생화는 지천으로 수를 놓는다.
가야산 정상부에서 자라는 원추리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원추리는 여름산에서 흔히 만나는 꽃이지만 그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원추리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잘못 불러지는 이름,
그리고 가야산에서 자생하는 원추리는 무슨 원추리인지도 확인해본다.
가야산 깃대종이자 가야산의 이름을 딴 가야산은분취는 은분취로 통합되었다는 내용과
잎의 변이폭이 많은 가야산잔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여름 가야산을 대표하는 꽃이라면 멸종위기종 구름병아리난초와 한라송이풀이라 말할 수 있다.
물론 멸종위기종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자생지가 극히 제한적이긴 하지만 관심을 갖고 본다면 우연히 조우하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 잎에 점박이가 있던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는 구름병아리난초로 통합되었고, 이름으로 혼란을 겪은
한라송이풀에 대한 이야기 등이 담겼다.
** 각 목차마다 야생화가 시작되는 첫 문장은 이날 만난 야생화 목록을 먼저 소개한 뒤 진행을 하였다.
가야산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두 종을 제외하더라도 흰참꽃나무, 천마, 산쥐손이, 여우꼬리풀, 대마참나물,
개회향, 네귀쓴풀, 파란여로 등도 주목할 만하다.
경기도 가평과 포천의 국망봉은 야생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광릉요강꽃과 애기송이풀로 유명해진 산이다.
가평쪽 38도선 이야기, 무주채폭포와 적목용소 그리고 서늘한 경기북부의 5월 야생화를 소개한다.
무주채폭포는 옛날 무관들이 무예를 연마할 때 나물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놀았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붙여졌단다. 폭포 앞에는 무관들이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노는 조형물도 만들어 놓았다.
무예 연마 중에 음주가무라니~^.^
늦게까지 피어 있는 미치광이풀과 꽃에 반짝이는 점박이를 단 무늬족도리풀부터 참반디와 붉은참반디, 애기참반디의
비교, 피나물과 매미꽃의 차이점, 야광나무와 산사나무 이름이 생기게 된 유래,
잎이 넓은 큰앵초를 소개하면서는 앵초와 설앵초 자생지와 그 차이점 등도 살펴본다.
위기종인 설앵초는 가야산 편에 열매 맺은 모습도 볼 수 있다.
국망봉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광릉요강꽃과 애기송이풀은 각각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과 2급으로
지정되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유명세만큼이나 불법채취가 자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애기송이풀은 처음엔 높은 산 정상부에서 자라던 것이 요즘은 점차 남하하고 낮은 계곡에서 발견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유일하게 여전히 정상부에서 자라고 있는 자생지가 국망봉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국망봉엔 흰색의 애기송이풀까지 넓게 퍼져 자라고 있다.
꽃이 큰데다 독특한 아름다움의 대명사가 된 광릉요강꽃의 사연들과 특징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한다.
대덕산 편에서는 태백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 버스, 탐방 예약 방법, 대중교통 등을 알아보고
검룡소와 두문동재 그 이름이 생기게 된 역사적 배경 등도 알아본다.
금대화해, 들꽃이 바다를 이룬다는 대덕산은 6월 야생화가 풍성하게 피어난다.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선백미꽃이 군락을 이루고 구슬댕댕이 노란 꽃으로 정상부를 채운다.
꽃이 큼지막해 돋보이는 꽃쥐손이는 물론이고 태백산의 이름을 붙인 태백기린초, 신비로운 생명체 나도수정초,
아무 수식 붙지 않는 지치와 구슬붕이는 꽃도 작은데다 다른 산지에서는 쉽게 눈에 띄지 않아
대덕산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정상 초지에서 볼 수 있는 벌노랑이는 서양벌노랑이와 비교해 담았고, 인가목과 흰인가목, 생열귀나무의 차이점,
퉁둥굴레와 종둥굴레, 용둥굴레, 요강나물과 종덩굴의 차이점 등도 비교해 실었다.
그 이외에도 개다래와 쥐다래, 다래나무의 비교는 물론 세잎종덩굴로 통합된 누른종덩굴과
개버무리도 비교해 본다.
대덕산의 주인공, 날개하늘나리에 대한 이야기가 절정을 맞는다.
멸종위기종인데다 쉽게 볼 수 없으니 대덕산에서 6월 중순~7월에 피는 하늘나리를 날개하늘나리로 착각해
잘못 올려둔 사이트가 많다는 내용도 담겼다. 나리 종류의 이름에 대한 특징들도 알아본다.
여름 선자령에 가보신 분이라면 얼마나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 선자령 편에서는 구별하기 까다로운 야생화를 주로 비교해봤다.
둘 다 고산에 자라고 있어 구분이 쉽지 않은 술패랭이꽃과 구름패랭이꽃의 차이점과 구별 포인트가 무엇인지,
좁쌀풀과 참좁쌀풀, 나비나물속의 나비나물과 네잎갈퀴나물, 벌완두와 갈퀴나물의 차이점 등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그리고 꽃층층이꽃과 층층이꽃, 산층층이에 대한 이야기도 실렸다.
잔대 종류와 모시대 종류의 구별, 원추화서와 총상화서의 차이점 등을 사진과 함께 알아볼 수 있게 하였고
이외에도 혹쐐기풀, 금꿩의다리, 나도잠자리란, 만삼, 돌바늘꽃과 분홍바늘꽃 등의 내용도 흥미롭다.
여름 선자령을 찾는 이유 중 하나, 애기앉은부채를 보기 위해서기도 하다.
크기도 작은 데다 낙엽들과 뒤엉켜 땅바닥에 바짝 붙어 있으니 일부러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이 길을 수없이 다녀도 보지 못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아이다.
앉은부채보다 작아 애기라는 접두사가 붙었는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봄에 피는 앉은부채다.
그 앉은부채가 이름이 변경되었다는 내용과 함께 앉은부채속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계기가 된다.
선자령의 시그니처, 제비동자꽃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꽃잎이 제비 꼬리처럼 길게 튀어나와 붙여진 이름이다.
춤추는 낙지발이 된 듯, 마녀 손톱에 물들인 매니큐어를 보는 듯….
그 진한 홍색 하나가 일대의 많고 많은 꽃들을 모두 압도하고 있다.
제2부 잔잔한 숲길의 속삭임
가벼운 트레킹 속에서 발견하는 귀한 꽃들
대청도의 절경, 서풍받이와 나이테바위
-멸종위기 대청부채를 찾아서
내장산 국립공원 입암산의 봄
-개구리발톱도 왕괴불나무도 깨어났다
-노랑붓꽃 너를 만나러 떠나온 길
세계적 여행지, 진안 마이산의 6월은
-올해에도 귀한 그 꽃이 피었을까
역사와 함께 걷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야생화의 교본
-남한산성의 보물 같은 들풀꽃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주상절리길
-험지를 뚫고 꽃장포를 만나다
-멸종위기종 분홍장구채가 피는 계절, 주상절리길을 걷다
2부 첫 목차인 대청도 편은 무엇보다 풍광이 절경이라는 점이다.
서풍받이와 조각바위 언덕, 농여해변과 나이테바위, 미아동해변, 모래울해변, 옥중동 해안사구 등 볼거리가 다채롭고
원나라때의 순제가 귀향 와서 머물렀던 장소 등에 대한 이야기 등도 흥미롭다.
대청도에는 삼서트레킹이 유명하다. 산과 해안을 두루 접할 수 있는 트레킹으로 삼각산과 서풍받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는 내용과 함께 지질명소와 서해5도인 대청도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대청도 편은 주로 해안가 주변에서 자라는 식물 위주로 삽입했다.
순비기나무, 대나물, 장구밥나무, 애기실부추, 백령풀, 갯쑥부쟁이, 참으아리, 낭아초, 꼬리풀, 해당화 등등..
물론 내륙에서도 볼 수 있는 배풍등과 까마중, 쇠털이슬과 말털이슬, 개털이슬, 조밥나물과 쇠서나물, 골등골나물,
큰낭아초, 신감채와 묏미나리 등도 비교해 실었다.
대청도에서 가장 돋보인 야생화는 단연 서풍받이 언덕을 장식한 금방망이와 당잔대
그리고 처음 대청도에서 발견되어 이름이 붙게 된 멸종위기종 대청부채다.
특이한 것은 꽃 피는 시간이 다른 꽃들과는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대청부채는 보통 오후 3~4시에
꽃을 피우고 밤 10시쯤에 오므라든다.
꽃봉오리 상태인 3시부터 그 기다림의 시간은 마치 거대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된 듯 변해 가는 찰나를
기대와 설렘으로 채우고 있었다. -본문 중에-
조금씩 알음알음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한 입암산은 여전히
내장산이나 백암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게 사실이다.
이제 막 봄이 시작 된 입암산 편에는 옛 선조들의 자취가 담긴 입암산성과 계곡, 정상의 갓바위, 탐방코스, 대중교통
등 유익한 정보들이 담겼고 주로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야생화 위주로 실었다.
혼동하기 쉬운 나래완두와 연리갈퀴, 금창초와 긴병꽃풀, 왕괴불나무와 길마가지나무,
들현호색과 자주괴불주머니, 산괴불주머니와 괴불주머니, 염주괴불주머니, 양지꽃과 뱀딸기,
세잎양지꽃, 가락지나물, 큰천남성과 점박이천남성, 둥근잎천남성 등 차이점과 함께 비교해보고
괴불나무 종류와 개불알풀 이름 유래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남부지방에 자생하고 이름이 독특해 한번 더 눈길이 가는 개구리발톱과 긴잎제비꽃, 수리딸기도
반가운 아이들이다.
노랑붓꽃 너를 만나러 떠나온 길..
소제목처럼 입암산을 찾은 가장 궁극적인 이유 노랑붓꽃을 보기 위해서다.
멸종위기종인 노랑붓꽃이 있어 입암산의 봄이 더욱이나 빛나는 이유다.
노랑붓꽃과 너무나 흡사한 금붓꽃과의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진안 마이산은 국제적인 여행안내서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의 만점을 받기도 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쌍봉(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을 위시로 화엄굴, 타포니 현상, 역고드름 등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이 주를 이루게 되고,
이성계와 은수사 이야기, 탑사와 이갑용 처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 두 종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마이산에서는 필자의 어린시절을 소환하게 되는 자귀나무 이야기가 조금은 따분할 수 있는
식생 이야기에 활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마이산은 다른 꽃들보다 난초 3종을 주목하게 되는데 병아리난초와 옥잠난초, 멸종위기종인 으름난초가
그것이다. 바나나와 으름을 닮은 으름난초 열매도 이색적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은 영화나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할만큼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고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다.
보물로 승격된 수어장대를 비롯해 적의 침입시나 유사시 궁을 대신해 임시수도 역할을 할 수 있었던 행궁,
연무관, 침괘정, 현절사, 숭렬전, 지수당 등의 문화재도 유네스코 지정의 큰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수도권에서 야생화 많기로 대표적인 곳이 남한산성이다. 다른 산지들처럼 험하지 않아 산책 코스로 한 바퀴 돌면서
야생화 공부를 하기에도 제격이다. 전체 목차 중에 가장 많은 야생화가 실리지 않았을까 싶다.
8월 말~9월 초가 되면 성벽을 따라 큰꿩의비름이 장관을 이루고, 큰제비고깔도 남한산성의 상징이 되었다.
타 산지에선 쉬 만나기 어려운 병아리풀 역시 군락을 이뤄 피어나니 남한산성이 야생화의 대명사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은 이유다.
이 계절에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선괴불주머니와 가는괴불주머니의 차이점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꽃은 그게 그것처럼 보이니 열매 맺는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 여러번을 오가야 했다.
그 구별법 등을 열매 사진과 함께 삽입했다.
애기물꽈리아재비와 물꽈리아재비, 무릇과 흰무릇이 함께 피는 모습,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청닭의난초를 발견하는 것도 남한산성 트레킹의 즐거움이다.
남한산성 하면 백부자가 손꼽힌다. 멸종위기종 백부자라는 팻말이 걸려 있던 자리의 백부자는
싸그리 사라진지 오래고 간신히 숨겨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백부자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후 주상절리길이 개통되면서 더욱이나 유명세를 타게 된 한탄강이다.
한탄강 지질 명소인 재인폭포, 비둘기낭폭포, 고석정, 좌상바위 등을 소개하고
남과 북이 함께 만든 다리, 이름 유래와 역사가 이채로운 철원 승일교(국가등록문화재)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탄강은 7월초와 9월초 두 파트로 나눠 구성을 하였는데 꽃장포와 분홍장구채를 보기 위해서다.
꽃장포는 꽃이 아주 자그마하고 청초한데다 난처럼 날렵한 잎까지 사랑스럽다 보니 분재를
취미나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눈독을 들이게 하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개체수가 매우 적고 북방계식물로의 보존가치가 커서 멸종위기 범주인 적색목록 위기에
평가되어 있는 귀한 종이다. 이 아이를 자생에서 보기 위해서는 풀숲을 헤치며 긁히고,
모기와 벌레에 굴하지 않고서야 어렵게 대면할 수가 있다.
꽃장포(백합과 꽃장포속)는 얼핏 꽃창포(붓꽃과 붓꽃속)와 이름에서 혼동하기 쉽다.
꽃장포, 꽃창포, 붓꽃을 함께 비교해 이해를 도왔다.
9월 한탄강가에서는 비슷비슷한 식물을 비교해 실었고
다른 나무와 풀꽃들을 괴멸시켜 버리는 생태계교란종 가시박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분홍색으로 피는 분홍장구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속하는 보호 대상이다.
현재 자생의 꽃은 8~9월에 피지만, 꽃 피는 시기를 10~11월로 잘못 정리해 둔 식물도감이나 백과사전 등은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는 내용도 담았다.
높은 수직절벽에 자리하고 있다 뿐, 관심을 가져 보면 그래도 한탄강 곳곳에서 눈 맞춤 할 수 있다.
기후나 환경보다도 사람들 발길과 눈길이 더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쉽게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이 조건이
분홍장구채가 살아가기에는 오히려 좋은 서식지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훗날엔 귀하다는 꼬리표 대신 군락으로 유명할 만큼 한탄강을 분홍빛으로 수놓길 바라 본다.-본문 중에-
험지를 찾아다니며 발품도 팔아 보고 하나의 대상을 보기 위해 수차례 같은 장소를 오가기도 한다.
나날이 변해가는 식생과 식물체계에 대해서도 게을리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아쉬움이 또 한 해를 채운다.
올해 남겨 둔 숙제들이 내년의 작은 불씨가 될 것이라 믿으며 이 글을 끝맺는다. -본문중-
2025년 신간, 풍경과 산행이 어우러진 《멸종위기 야생화 탐방》은 시원한 풍경과 산길, 역사와 문화 유적 등도
함께해 이야깃거리도 풍성하게 담겼다.
** 블로그를 운영하지 못해 방문객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방문주신 님들 계시다면 반갑고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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