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창안산 두류산 대중교통, 백마계곡

'효빈 길을 나서다'의 네번째 책 《오늘의 명산, 절경따라 걷는 길》이 출간되었습니다.

 

산에도 유명세를 타고 유행을 쫒는 산지들이 있기 마련이다.

요즘은 사진 스팟이나 핫 플레이스가 되는 산행지들이 인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강이나 천을 따라 산줄기가 아름다운 산지,

산중 출렁다리가 생긴 후 유명세를 타고 이슈가 된 산지들,

박진감 넘치는 대슬랩 산지들을 선정했다.

 

 

 

《오늘의 명산, 절경따라 걷는 길》 

2023년에 개장하거나 달라질 정보들도 많이 담겼고

사진과 글을 곁들여 함께 거닌듯 생생하고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거랍니다.

인터넷 구매가 10% 저렴하고  산과 자연, 여행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2023년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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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몇번이고 가고 또 가는 산이 있고

어느산은 미답이면서도 자꾸 뒤로 미루게 되는곳이 있다.

오늘은 아직 미답지인 화천 창안산과 두류산으로 간다.

 

산행코스 : 사창리 버스터미널~대성사~창안산~두류산~백마계곡~대명사~주차장(약 11km)              

산행시간 : 빨간 선 따라서는 5시간이면 아주 널널. 중간에 빠지면 시간은 더 단축된다. 

(나는 어쩌다보니 862봉을 한참 더 지나갔다가 되돌아와야 해서 약 14km쯤 걸은듯 하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사창리행 버스가 운행중이라서 교통편도 이만하면 좋은 편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7시 30분차로 사창리에 간다.

백운산과 광덕산(광덕고개)을 경유하는 버스로 2시간쯤 사창리에 도착했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산에 좀 다닌 사람이라면,이 부근에서 군생활을 하신 분이라면,

사창리란 이름만 들어도 군부대가 많은 곳이라 알것이다.

 

 

 

사창천이 흐르는 사창리.

백운계곡이 있는 백운산과 광덕산 초입 광덕고개를 급하게 넘어서면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 닿는다.

주민보다 군인들이 더 많게 느껴지는 휴전선이 멀지않은  조용한 동네.

 

 

 

사창리 버스터미널 건너편 창암교를 건너 산행은 시작된다.

 

 

 

먹구름이 기분좋게 낀 사창리 뒤로는

화악산과 한북정맥이 유유히 흐르는 곳.

 

 

 

어느 가정집 앞으로 방울토마토 꽃이 이쁘게 피었다.

 

 

 

잎이 3~5갈래 손가락 모양으로 갈라지는 오갈피나무.

다섯갈래로 갈라진다 해서 오갈피나무라 하였다 한다.

오가피나무라고도 부르는 두릅나무과의 키작은 관목 오갈피나무.

 

 

 

무릇도 이 시기엔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는 들꽃이다. 

선운사,불갑사,내장사의 석산이라 불리는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속하고

이 무릇은 백합과에 속하는 종이 다른 식물이다.

 

 

 

양쪽 귀를 쫑긋 세운 닭의장풀과 쥐손이풀.

 

 

 

 

대성사 안으로 들어선다.

 

 

 

 

조그마한 사찰 대성사 대웅전.

대웅전과 대웅보전의 차이를 아는가.

보통 한분의 부처와 좌우협시보살이 있으면 대웅전,

조계산 송광사처럼 부처님 불상이 여러개 모셔져 있으면 대웅보전이라 부른다.

석가모니부처님과 양 옆으로 아미타부처님과 나래여래부처님~~

 

 

 

별 특징없는 절집보다 더 눈길이 가는 오래된 공중전화 부스.

추억속의 물건이 되어버렸다.

 

 

 

창안산으로 오르는 길은 전형적인 육산에 낙엽까지 푹신거려 걷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아주 천천히 산책삼아 걸으면 더없이 좋을 길이다.

 

 

 

조밥나물도 철을 맞았다.

쇠서나물과 사데풀과도 혼동하기 쉽다.

쇠서나물은 줄기와 잎에 소의 혀같은 거친 털이 있어 구분되고

사데풀은 잎이 깃꼴 모양으로 갈라지기도 하고 잎 밑부분은 줄기를 감싼다.

 

 

 

편안한 길을 느적느적 오르다보니 산불감시초소에 닿는다.

 

 

 

 

좌측의 명지령과 그 우측으로 놀미뒷산이다.

이 창안~두류산과 연계하는 경우도 있다.

 

 

 

사창리와 그 뒤로 번암산과 맨 뒤 가운데에서 우측으론

도마봉 도마치봉 백운산 라인도 보인다.

일대는 한북정맥의 이름난 산들이 가까이에 펼쳐진다.

 

 

 

곳곳이 군부대인 용담리 일대.

 

 

 

 

용담계곡과 뒤로는 경기최고봉 화악산이~.

이런 먹구름 낀 하늘도 운치가 있어 좋다.

 

 

 

바위라곤 좀체로 찾아보기 힘든 육산에

일부러 얹어놓은것 같은 바위 하나가 섰다.

 

 

 

그 아래로는 벌통 하나가 놓여졌고~

 

 

 

 

산불감시초소에서 5분거리.

망우정 쉼터가 있는 창안산 정상을 만난다.

 

 

 

곳곳 산중에 쓰레기통을 만들어 놓은 것도 이색적이다.

개인이 갖다 놓은 것으로 보여진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미안해서라도 버리지 못할 것이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소재인 창안산(541m)은

산책삼아 슬슬 오를만한 동네 뒷산같은 포근함이 있다.

일대의 한북정맥과 이름난 산들이 많고 아직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숲이 좋아 두류산과 연계산행하기 딱인 곳이다.

 

 

 

명지령과 놀미뒷산도 보이고~

 

 

 

왼쪽으로 가야 할 두류산도 보인다.

 

 

 

 

정상 망우정을 뒤로 하고 두류산으로 간다. 북 인접지역이란걸 곳곳의 벙커들이 말해준다.

 

 

 

가끔은 좀 빡센 산행이 땡길때가 있고

가끔은 이렇게 느릿느릿 걸어도 될만큼 여유로운 산행이 좋을때도 있다.

 

 

 

더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길.

거리도 짧거니와 주어진 시간도 많아 모처럼 힐링길을 걸어보려 한다.

크게 화려한 볼거리가 없어서 좋을때가 있다.

볼거리 많은 산행지에선 눈도 카메라도 바빠 쉬지 못할때가 대부분.

 

 

 

그대가 푸르다..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말보다 어쩌면 더 듣기 좋은 말일지도 모른다.

 

 

 

 

이런 요상한 나무 형태만 찍던 사람이 있었다.

예전엔 이해를 못했었는데 꽃이나 나무나 그 어느 자연도 신비롭기는 마찬가지다.

 

 

 

자주 보던 들꽃들은 그저 지나친다.

그래도 수수한 시골 처자같은 꽃, 뚝갈은 한장 담아본다.

한 성질 한다고 할때 그 뚝갈머리~하는데 넌 어쩌다 그 뚝갈이 되었을꺼나~

파리풀에 나비 판마리 찾아들었다.

뿌리에 독이 있어 짓이겨 종이에 붙여 놓으면 파리가 앉았다가 죽기 때문에

파리잡는 풀이라고 파리풀이라 이름 지어졌다.

꽃은 상관없는 모양이다.그러니 나비 벌등이 꼬여들지~

하기야 독을 품은것들이 더 이쁜 법이지~

 

 

 

두류산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이나 경사가 있다.

 

 

 

 

사창리와 지나온 창안산 능선.

저 나즈막한 창안산에서 갑자기 높은곳으로 올라선 기분이다.

창안산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사창리,왼쪽은 용담리에 속한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창안산과 그 뒤론 사창리.

사창리..오지인 이곳이 제법이나 번화한 곳이다.

사내면이란 이름보다 사창리란 지명이 더 알려진 곳.

동서울터미널에서 바로 경유하는 버스가 있어 일대의 산행도 교통이 좋은 편이다.

 

 

 

두류산을 오기 위해선 보통 들머리로 많이들 삼는 교통통제소 갈림길.

 

 

 

 

두류산에서 그나마 가장 조망이 잘 트이는 헬기장에 올라선다.

정작 정상은 숲에 가려 조망은 없다.

 

 

 

날은 더 흐려졌다. 

한북정맥 시작점인 하오현으로 넘어가는 실내고개와 명월리 일대.

실내고개 뒤로 있을 복계산과 최전방이 있는 대성산 일대도 잘 드러나지가 않는다.

실내고개 우측으로는 재치봉과 바래망산 백적산 방향이겠다.

 

 

 

사창리와 지나온 창안산.뒤로 펼쳐질 화악산과 석룡산,

한북정맥 국망봉과 민둥산 견치봉 백운산등 한북정맥은 구름속에 잠겨 버렸다.

 

 

 

복주산과 광덕산 회목봉 방향도 그 형체만 아스라히 보여줄 뿐이다.

시야 좋을날엔 한북정맥이 훤히 들어날 것이다.

 

 

 

 

백적산 방향과 건너편 우측으로는 신선봉 이칠봉이 응봉 화악산 능선으로 이어질테다.

 

 

 

 

짙은 구름에 잠겨버린 용담리 일대

 

 

 

 

이 육산에선 귀한 바위다.

산행거리가 워낙 짧아선지 여유가 넘쳐부려요~

 

 

 

두류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삼각점만 덜렁 하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조그만 정상석이 여러번 바뀌고 뒹굴어 다니던것이 이젠 아예 사라졌다.

나중에 인증을 하신 분들은 그 아래 절벽쪽에서 정상석을 찾아와서 인증도 남겼다 한다.

돌이 저절로 굴러가지는 않았을 것이고 사람들 말이

혼자만 남기고 싶은 어떤 사람이 찍고서 몰래 버려버린 것이 아닐까도 했다.

그런걸 눈치채고 찾아와 다시 찍은 사람들도 대단하고~~

 

 

 

두류산(993m)은 서울에서 2시간 내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지만

휴전선에 근접해 있어 사람의 왕래는 적다.
계곡 물이 맑고 숲이 울창해 여름산행에는 제격인 곳이다.

금강산을 찾아가는 신선들이 뛰어난 풍경에 반해

잠깐 들러 쉬어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주변의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마치 명월이가 누워 있는 옆모습 같다 하여 두류산이라 불리며, 그래서 마을 이름도 명월리가 있다.

 

 

 

정상을 조금 내려와 조망터에서 쉬어간다.

862봉 가기전에 낙엽송숲에서 백마계곡으로 빠지려 했는데 그 길이 애매해 그 쯤에서 알바를 해야했다.

물론 그 전에 빠지는 곳곳은 연결되어 있었지만 너무 짧은 산행이라 좀 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저 가운데 재치봉 가까이까지 올랐다가 다시 되돌아 내려와야 했다.

재치봉에서 하산할 지점이 연결된다는걸 알았더라면 그냥 넘었을텐데 아쉬움이다.

 

 

 

처음엔 이정표 따라 갔지만 곧 길이 애매해진다.

이정표 따라 내려서면 바로 하산길로 연결될테니 아니되고

여러번 왔다갔다 흔적따라 이동해 본다.

 

 

 

길은 정확히 알수 없지만

그 알수없는 길을 걸을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숲은 깊이 우거져 촉촉함이 전해지고~

 

 

 

 

2회 3출겹잎의 갈라짐이 노루참나물에 가까운 것들이 많이 보인다.

참나물도 변이되는 것들이 많은지라 구분하기 애매한 것들이 많다.

그늘참나물은 참나물의 변종으로 밑쪽으론 기본 참나물잎의 형태를 띄지만

위쪽으론 갈라짐이 심하고.

가는참나물은 한국특산종으로 참나물과는 독립된 종을 가지고 있고

모든 잎이 빗살처럼 갈라져 있다.설악 일대에서 가는참나물을 본 기억이 있다.

 

 

 

갈라짐 없이 세 잎인 참나물.

희디 흰 소금을 뿌려 놓은것 같은 참나물의 순백.

 

 

 

열매를 단 큰앵초도 보인다.

관상용으로 주로 심는 앵초는 낮은 곳에서~큰앵초는 주로 고산지대에서 자생한다.

 

 

 

나비 모양의 두 잎이 뚜렷한 나비나물.

 

 

 

 

풀솜대 열매.

 

 

 

 

잎자루가 길고 잎이 어긋나기 하는 모시대.

잔대는 주로 돌려나기 하지만 간혹 마주나거나 어긋나기도 한다.

 

 

 

 

어딜가나 둥근이질풀이 흔한 계절.

 

 

 

 

조록싸리도, 참싸리도, 땅비싸리도 아닌 그냥 싸리나무다.

 

 

 

 

자줏빛이 도는 그냥 여로도~

 

 

 

 

푸른여로도 보인다.

파란여로와의 차이점은 파란여로는 녹색바탕에 연한 자줏빛이 돈다.

 

 

 

푸른여로

 

 

 

 

잎끝이 마치 풀거북꼬리와 닮은 오리방풀이다.

잎꼬리가 없는 산박하와 차이점이다.산박하의 잎은 깻잎처럼 생겼다.

둘 다 공통점은 암수술이 화관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는 점이다.

반면 비슷한 방아풀과 자주방아풀은 암수술이 화관밖으로 튀어 나온다. 

 

 

 

송이풀.

 

 

 

바람개비 같은 단풍취도 제철이다.

 

 

 

동자꽃이 한무더기 옆으로 쓰러져 마치 어사화를 연상시키고~

 

 

 

 

꿩의다리아재비 열매.

꿩의다리를 부러워했을 꿩의다리아재비는 열매를 맺고나니

오히려 진짜 열매처럼 실하기만 하다.

 

 

 

재치봉 가까이까지 1시간쯤 갔다가 영 길이 자신없어

되돌아와 백마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쪽으로 내려서니 사람들도 보이고 이제야 등산로다워졌다.

 

 

 

싸리란 이름이 들어 있지만 정작 대극과에 속하는 광대싸리.

 

 

 

꽃이 피기 무섭게 열매로 변해가는 멸가치.

 

 

 

 

이른 봄에 양지꽃이 피어나고

여름에 들어서면서 바위틈으론 돌양지꽃이 한창이더니

이제 습한 계곡 주변으로 물양지꽃이 점령해간다.

 

 

 

질경이도 꽃을 피웠다.

그저 질기디 질긴 잡초로만 생각했었는데

나물로도,활성산소를 억제시켜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하고 

소염작용이 뛰어나 약재로도 사용한단다.

 

 

 

노랑물봉선이 싱그럽다.

 

 

 

이름과 다르게 잎이 크지 않은 꼭두서니과의 큰잎갈퀴다.

줄기의 가시는 아래를 향해 있고, 잎은 4~6장이 돌려나고 중앙의 1맥이 뚜렷한 큰잎갈퀴.

당연히 큰잎갈퀴려니 생각했는데 갈고리네잎갈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큰잎갈퀴는 밑에서부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30~60cm 키에 화서가 가지 끝에만 달리고 백색이다.

갈고리네잎갈퀴는 줄기가 1~2m로 길게 뻗어 다른 식물에 감기고 꽃이 연녹색이다.

좀 더 확대해 확인해볼걸 성질 급하게 원본을 너무 빨리 삭제해 버렸다.

 

 

 

이른 봄 노란색 꽃이 피던 생강나무 열매.

 

 

 

 

참 오묘하게도 생긴 덩굴별꽃이 한창이다.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덩굴별꽃은 덩굴성으로 뻗어가고

줄기와 잎에 가시가 있어 가까이 다가가면 들러붙어싼다. 별을 닮은 꽃이라 하여 덩굴별꽃.

꽃속에 열매가 함께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얼핏 외계식물은 아닌가 싶기도 할만큼 독특하게 생겼다.

 

 

 

가시 하면 이 가시여뀌도 빼놓을수 없다.

 

 

 

계곡이 길게 이어지는 백마계곡.

아직 덜 알려진 곳이라 그런지 숲도 계곡도 원시 그대로인 느낌이다.

요즘같은 찜통더위엔 보기만해도 시원~

 

 

 

가까이 들여다보면 많고 많은 이끼의 세상은 참 신비롭다.

간간이 포자낭도 보이고~

 

 

 

독특한 꽃을 가진 박쥐나무에도 열매가 익어간다.

그 꽃에서 이런 열매는 참 생소하기도 하다.

여튼 잎이 박쥐의 날개처럼 생겨 이름 지어진 박쥐나무.

 

 

 

습한 곳을 좋아하는 물양지꽃과

 

 

 

양지바른 산,들, 강가 주변으로 잘 자라는 딱지꽃.

계곡을 나와 이제 흙길 따라 내려서는 길엔 딱지꽃이 가득하다.

 

 

 

짚신나물과 더불어 노란꽃 세상이다.

 

 

 

사초과인지 벼과인지 싱그러운 숲길따라 대명사 입구로 간다.

사초과가 230여군이 넘고 벼과는 270여 분류군이 넘는다 하니

이런 모습만으로 무언지 확정짓는건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일~

 

 

 

등심초라 불리는 골풀도 익어간다.

 

 

 

좀깨잎나무와 비슷하지만 좀깨잎나무는 목질,밑이 나무이므로

이건 풀거북꼬리.잎이 툭 튀어나오는게 특징이다.

 

 

 

꼬리조팝나무도 한자리 차지했다.

꽃말이 은밀한 사랑이라는데 저 털복숭이 뒤로 아무도 모르게 사랑을 나누고 있을꺼나~

뭐니뭐니해도 은밀하게 나눌때의 사랑만큼 달콤하고 스릴 넘칠때도 없을 것이다.

열정이 있을때 실컷 즐기라구.

 

 

 

그 이름에서 풍기듯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익모초다.

 

 

 

방사능 유출을 감지한다는 자주달개비도 이제 열매를 맺었다.

 

 

 

어느 가정집 앞에 나무수국도 탐스럽게 피었다.깨끗한 와이셔츠 위로 단정하게 채워진 단추같다.

일본이 원산지라 일본수국이라고도 부르는 나무수국.

 

 

 

잎 겨드랑이마다 검은 주아(살눈,구슬눈,종자)가 알알이 달렸다가

다 떨어지고 있는 참나리.

 

 

 

으아리도 한창.외대으아리가 열매를 맺을때쯤 으아리가 꽃을 피운다.

화서도 외대으아리보단 풍성하다.

 

 

 

대명사 앞을 지나 주차장에서 산행은 마무리가 된다.

지나는 차량을 얻어타고 사창리로 돌아가 동서울행 버스를 탈수 있었다.

 

 

 

늘 궁금하던 화천의 창안산과 두류산.

걷기 편한 힐링산행지였고 원시림이 그대로 느껴지는 숲과 계곡이었다.

이 여름에 다녀오면 더없이 좋을 곳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