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 아름다운 산행과 여행 》에 이어 '효빈 길을 나서다'의 세번째 책,
《힐링되는 트레킹과 산행》이 출간되었습니다.
전작인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 《 아름다운 산행과 여행 》에서는 야생화 부분에도 할애를 좀 했었다면
이번 《힐링되는 트레킹과 산행》에서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바다산지와 트레킹지에도 비중을 두어 소개하게 되었다.
물론 암릉 산행지와 여름 산행지, 단풍산지, 강원도를 대표하는 설경산지 등
사계절 아름다운 산야를 두루 소개하고, 새로운 정보들도 꼼꼼히 체크해 담아보았습니다.
사진과 글을 곁들여 함께 거닌듯 생생하게,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거고요
떠나지 못하는 님들께, 산행과 여행, 자연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인터넷 구매가 10% 저렴하답니다. (2021년 6월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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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덕유산을 그냥 지나칠까 생각하니 조금 섭하다.
주말은 일이 있어 힘들고 금요일 아침 덕유산으로 간다.
스키 시즌에는 대원관광에서 버스가 운행되니 한결 편하게 덕유산을 갈수가 있다.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6시 10분 출발한 버스는 9시가 되어 무주리조트에 도착한다.
다른 계절엔 무주에서 리조트로 오는 버스를 타거나,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몇대 안되지만 무주구천동까지 오는 버스가 있다.
곤도라 매표 시작은 9시부터.
왕복은 만오천원,편도는 만천원으로 편도만 타기엔 좀 비싼 금액이기도 하다.
모처럼 강추위와 초속 17~18m의 강한 바람이 압도하는 날.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이 북적일 이곳이 한산하기만 하다.
덕분에 곤도라 타는 줄 기다리지 않아 좋은 날~
그렇게 설천봉에 내려서니 와우~~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추운 날씨에 눈보라까지 합세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설천봉에 내려서면 이 고사목 하나가
언제나처럼 기분좋은 시작을 알리곤 했었다.
설천봉의 상징.
이 상제루가 예전엔 비어 있었는데 이제 등산용품과
따뜻한 차나 음료를 파는 쉼터가 되어 있었다.
사진 몇장을 찍고 잠시만 머물러 있어도 손은 마비가 되어 오고 얼굴은 터질것 같은 날~
상제루의 따뜻한 난로 앞에서 재충전을 한뒤 다시 밖으로 나왔다.
썰렁하게 방치되었던 곳~유지가 잘 되어 내년 겨울에도 온기 가득했음 좋겠다.
밖으로 나오니 역시나 날아갈것 같은 바람과 추위.
아~너무 추운데 상쾌한 기분.
이 역설은 무언지 모르겠지만 여튼 살아있음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그 추위가 몰고온 설경이라면 무언들 아름답지 않은것이 없을것이다.
그러니 기대 가득 품고 덕유산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무엇보다 신난건 가는 겨울이 아쉬울 이 스키어들 일것이다.
인공 눈이 아닌 자연 상태의 설원을 내달리는 기분이야 뭐 말해 무엇하겠는가~
보기만해도 가슴 시원한 장면.
이들에게 추위가 무슨 대수겠는가~
누군가는 스키에~ 보드에 미치고 누군가는 산에 미치고~~
미쳐보지 않은 자가 어찌 그 짜릿함을 이해할수나 있겠는가~
향적봉 오르며 뒤돌아본 설천봉 상제루.
이 멋드러진 나무와 상제루의 어우러짐 앞에선 늘 걸음을 멈추게 된다.
매끈한 것이 섹쉬하기까지 하다.
있는대로 꽁꽁 싸매었다.
추위,그까이것도 설산이 주는 쾌감을 뛰어넘지 못할테다.
그러니 가는 길을 막지 말라구요~
이제부턴 빈틈없는 눈꽃송이들 보는 재미로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일대엔 주목과 우리나라 특산종인 구상나무가 있어 덕유산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세상에 나무란게 없었다면
우리에게 이런 설경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을까.
나무 없는 설경이란 상상할수가 없다.
내게는
최소한의 수분만 남겨놓습니다
흰눈이 내 어깨에 쌓이고 쌓여
당신 없는 어둠 하얗게 견디도록
따스한 위로의 한 말씀 안 주셔도
침묵 속의 기약을 읽을 수 있도록
사랑은 채워지지 않는 술잔처럼
늘 목마르고 무작정 슬픈 일이었지만
겨울이 깊으면 깊을수록
내 것으로 내가 얼어붙지 않기 위하여
넘치는 것도 부족한 것도
뿌리 아래 조용히 흘러보냅니다.
이제 내가 당신의 빈 잔을 채워드릴
차례입니다.
-홍수희의 "겨울나무의 시"-
사랑은 채워지지 않는 술잔처럼 늘 목마르고 슬픈 일일수도 있다.
내것으로 내가 얼어붙지 않기 위해 뿌리 아래로 흘러보내는 나무의 지혜처럼~
그렇게 서로에게 빈잔 채워줄수 있다면
이 겨울이 어찌 외롭다고만 할수 있겠는가~
그런 포근함으로 이 겨울을 마무리하고 싶다.
설산으로 변한 정상 향적봉으로 간다.
새벽까지 눈발이 날린뒤 날은 맑아진다 했는데
덕유산의 날씨를 가늠할수가 없다.
아고산지대의 겨울산이 어디 그리 만만하기만 했을라고~
덕유산 정상 향적봉(1614m).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 위치하고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경남 함양군과 거창군에 걸쳐 솟아 있다.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이름이 붙었다는 덕유산.
어차피 조망이 트이지 않으니 정상에 머무르는건 무의미하겠다.
바람에 휘청거리는 향적봉을 뒤로 하고 중봉으로 간다.
오로지 흰빛과 잿빛밖에 없는 세상. 그런데도 참 운치 넘치지 아니한가~
파란하늘도 좋지만 안개 가득 빨려들어갈것 같은
이 오묘한 기운도 사람을 흥분시키기 충분했다.
대덕산과 초점산(삼도봉)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그 실루엣 드러내기 시작했다.
화룡점정이라도 되고 싶었나~
거센 바람에도 유유히 비행하는 새한마리 확실히 각인을 시켜준다.
무채색으로 변한 향적봉대피소와 중봉 방향.
불어대는 눈보라와 향적봉대피소는 밥짓는 시골의 연기처럼~
저녁 먹으라 부르던 어릴적 엄마의 목소리처럼 아련하기만 하다.
백암봉을 넘어서면 좌측으론 횡경재와 지봉 대봉으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대덕산과 삼봉산 방향으로 핀 몽글몽글 사랑스럽기만 한 눈송이들.
솜사탕인양 혀의 감촉을 느껴보고도 싶다.
북적일 향적봉대피소도 한산하기만 하다.
춥긴 추운날이긴 한가 보다.
덕분에 좀 여유로운 덕유산을 거닐수 있게 되었다.
어찌 살았느냐 묻지 마라.
살아천년 죽어천년 주목에게도 영하 2~30도를 견디며 오늘을 살고 있을진데
어찌 몇십년도 안된 인간에게 모진 풍파 논할 것인가~
산호수도 산으로 나들이 나오셨고~
초록으로 물들었을땐 차마 다 알지 못했던 잔근육들.
오늘 실컷 몸매 자랑도 해보시라구요~~
음~~이래 생기셨구만요~^^
온통 다 눈세상인 덕유산.
그 명성 거져 생겨난 건 아니었다.
날이 조금씩 개이면서 남덕유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날카롭지만 우아한 나무들과 연푸르딩딩한 산너울들이 절묘하게 풍경을 이뤘다.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살라 하지 않았던가~
추위도,어제의 근심도,내일의 막연함도 잊은지 오래~
그저 지금의 풍경에 취할 뿐이다.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드D 수자-
한번도 상처 받지 않았던 것처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우리는 가끔 한번의 상처로 쉬 일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세상에 상처 하나 아픔 하나 안 품고 살아가는 사람 누구 있겠는가~
세상이 끝나는것 같은 시간들이 지나면 또 그럭저럭 오늘을 살고 있을 것이다.
몽글몽글 막 하고 나온 파머씨 같은 주목도 아름다움이다.
눈꽃터널 사이로 중봉이 들어오고~
언제나 남덕유 방향으로 선 두 그루가 오늘도 발길을 붙잡는다.
살아서도 죽은듯~ 죽어서도 산듯한 이 오묘함은 큰 마력이 아닐수 없다.
덕유산의 상징이고 터줏대감이신 주목과 고사목들.
오늘도 축 처진 마음에 빛이 되어 주셨답니다.
그대는 수리취.
요즘 안면맛사지기가 유행이던데 똑 닮았다.
축 쳐진 나이를 조금이라도 올려줄수 있을꺼나~
역시나 변화무쌍한 덕유산 날씨처럼
중봉을 가까이 올라서자 날이 조금씩 개이고 있다.
남덕유 능선이 뚜렷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안성땅도 훤히 드러나기 시작했고
흥분쟁이 나 역시 마구 들뜨기 시작했다.
흰 동화세상이 된 중봉으로 오른다.
내려선 향적봉 정상위론 눈이 더 쌓였고
좌측 뒤론 적상산도 분별이 된다.
중봉에서 좌측은 오수자굴을 지나 백련사와 구천동계곡쪽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오른쪽은 백암봉과 동엽령 그리고 남덕유로 이어지는 길.
오른쪽 백암봉에서 좌측 횡경재와 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들어온다.
야후~~
이 장면이 보고싶어 덕유산에 오는 것이다.
완만한 능선따라 백암봉으로 이어지는 길.
너머로는 남덕유가 시원스레 펼쳐지는 곳~
덕유평전이다.
늘 거닐고 싶어 생각나는 길.
이런 편안함을 주시니 네~덕이 많은 너그러운 산 맞구만요~
무룡산과 남덕유와 서봉도 보인다.
걷힐지 말지 고민중인 먹구름도 좋다.
뒤로 넘실거릴 지리산~오늘만큼은 꼭꼭 숨어버려도 아쉽지 않겠다.
무룡산과 삿갓재대피소로 넘어가는 길도 좋다.
원추리 군락이 끝없이 펼쳐지는 길.
어디 덕유산 하나하나 빼놓을데나 있을지 모르겠다.
굴곡이 아름다운 겨울산 아래로 안성의 덕산저수지도 보이고~
덕유평전으로 내려서는 이 길은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몇걸음 못가 또 다시 멈춰서고
환호하고 미친 이처럼 혼자서 중얼중얼거려도 보고~
좌측부터 무룡산과 가운데 남덕유와 오른쪽으론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
무룡산과 남덕유 사이의 나즈막한 봉우리가 삿갓봉.
설산과 이글거리는 하늘빛이 좋으니
그저 아무곳에나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림이 된다.
안성 방향.
그나마 조용하던 덕유산에 중봉을 넘으면 사람보기가 쉽지가 않다.
이런날은 앞선 한걸음 한걸음이 선구자처럼 반갑기도 하다.
저 앞 백암봉에서 좌측은 횡경재와 지봉 대봉으로~ 우측은 무룡산과 남덕유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그러니까 백두대간은 육십령에서 남덕유를 거쳐 백암봉에서 우틀하여
지봉 대봉을 거쳐 삼봉산과 대덕산으로 흐르고
중봉과 향적봉은 대간길에 속하지 않는다.
내려선 중봉과 간간히 눈보라를 일으키는 설산.
봄에서 가을까진 온갖 야화들로 발길을 붙잡는 곳.
원추리와 범꼬리,노루오줌, 여로와 박새,터리풀 등 그야말로 야생화 천국이 따로 없다.
잦은 걸음은 행여나 식상해질까 늘 고민을 하면서도
마음을 따라 움직이는건 어쩌질 못하겠다.
웬디 코프가 말했다.
머리는 최선을 다하지만 마음이 주인이라고.
그래~마음이 주인.
그 열정도 수그러질때 있을 것이다.
언제든 쉬 변할수 있는것 또한 이 간사한 마음이니 말이다.
도심에선 느낄수 없는 순백의 아름다움.
당신이 평창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설원도 기대를 해보면서
당신이 아름다움이다..이 한마디로 덕유산을 정리해보고 싶다.
무주군 안성면 일대와 우측으론 무주군 적상면에 속한 적상산.
내려선 중봉과 왼쪽은 향적봉.
예닐곱명의 단체객이 중봉을 내려서고 있다.
우측 향적봉과 가운데 뒤론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적상산.
눈이야 향적봉과 중봉쪽이 더 많이 내렸지만
백암봉 방향으론 사람들이 많이 거닐지 않으니
쌓인 눈은 고스란히 쌓이고 쌓여 걷기가 그리 수월치가 않다.
주말이 되어 단체객이 한번 휩쓸고 간 뒤에야 길은 제대로 트일 것이다.
백암봉으로 가면서 본 향적봉과 중봉.
아름다운 겨울 산.
아름다운 겨울 덕유산.
설경하면 덕유산을 빼놓을수 없는 이유는 충분했다.
백암봉에 올라선다.
앞쪽으로는 남덕유가 손짓하며 펼쳐지고
좌측은 백두대간으로 꺽여지는 횡경재 방향이다.
지나온 향적봉과 중봉 위론 진한 하늘빛이 이글거리고~
이 설경에 취해 덕유산을 오지만
또한 그리 호락한 덕유산은 아니라는 것이다.
무룡산과 남덕유로 가는 길은 순식간의 눈보라에 길이 없어지는건 다반사고
쉽게 어두워지는 겨울산..
그러니 겨울산은 무리를 해서도 욕심을 부려서도 안되겠다.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겨울산.
2015년 12월 찾았던 덕유산엔
전날밤에 단체로 조난사고가 있었고 결국 한사람이 사망을 하였다.
무리한 진행과 덕유산의 추위와 칼바람을 대비 못한 결과였다..
들뜬 마음으로들 덕유산에 들었을텐데 참혹한 결말이 아닐수 없다.
겨울산을 다니는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즐기고자 하는만큼 준비도 철저히 하자..결론은 그것밖엔 없다는 것..
그 뒤에 벌어질 일은 늘 각오하고 나서야 하는 길인지도 모른다.
무룡산과 남덕유 서봉도 한결 가까워졌다.
동엽령으로 내려선다.
함양 방향으로 금원산 기백산이 너울을 그려가고
좌측 뒤로 보일 황매산은 어디메에 숨었느뇨~~
가야산과 황매산 비계산과 두무산 오도산 등
아름다운 합천과 거창 함양땅의 산군들이 포진해 있는 곳이다.
올해는 늘 멀게만 있던 함양과 거창의 산군들에 취해 볼 생각이다.
내려선 백암봉과 우측으로 곡선을 그리며 뻗어가는 대간 능선.
안성 칠연계곡 방향~
곤도라를 탈적에 왕복은 만5천원인데 편도는 만천원..
편도가 왕복에 비해 너무 비싼것 같아 왕복을 끊었다.
오늘은 중봉까지만 갔다가 되돌아와 꼭 곤도라 타고 하산할거라고~~
그런데 웬걸~
결국 질주본능이 동엽령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왔던 길 되돌아 가는것은 차마 할수가 없었다.
에구~4천원이 또 날아가게 생겼시요~괜찮다. 4천원 깔끔하게 포기하겠어요~^^
이리도 큰 선물이 버티고 있는데 무언들 아까운 순간이겠는가.
목책이 많으니 카메라 올리고 셀카 날리는것도 용이하기만 하다.
이곳에서의 마지막 조망을 한없이 즐겨본다.
내가 망중한에 빠져 있을때 아까 예닐곱의 단체객도 나를 앞질러 지나가셨다.
덕분에 길은 더 잘 다져지리라~
내 오른쪽으로 무룡산과 남덕유와 장수덕유인 서봉.
지나온 덕유산 능선.
올 겨울엔 호남과 영남의 눈 소식이 대조적인것을 반영하듯
확실히 거창 함양의 무룡산과 남덕유쪽으론 눈이 덜 내렸다.
동엽령에 도착한다.
반대로 안성에서 올라 덕유산으로 진행하시는 님들을 간간히 만난다.
12시 20분이 넘어서고 있다.
남덕유로 가고싶은 마음은 접어두고 안성탐방센터로 내려선다.
안성탐방지원센터까진 4.2km
안성탐방센터에서 안성으로 나가는 버스가 2시 20분에 있다는데
좀 기다려야 해서 슬슬 안성으로 걸어나가다 타기로 한다.
덕유산을 옆에 끼고 걷는 길도 즐거움이다.
가는 겨울이 아쉬운 요즘~
덕유산의 추위와 바람은 느슨했던 삶에 새로운 활력이 되어줄 것이고
목말랐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역시나 아름다운 덕유산이었다.
**다음 블로그가 2022년 9월이면 영원히 종료된다는 통보에 수많은 자료들이 사라질까 두려워
급하게 낯선 티스토리로 옮기니 수백명씩 남겨주신 소중한 공감과 댓글도 영원히 날아가 버렸다.
이젠 이 글을 우연히라도 보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다음 블로그를 통해 응원주시고 함께해주셨던 님들께 감사한 마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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