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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과 봄꽃의 향연

 

 

아직은 많이는 아니지만 장마가 시작되었다..

창문을 활짝 열어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작년에 다녀온 덕수궁 사진을 정리해본다.

 

 

2013년 5월 8일 수요일

덕수궁은 시청 바로 앞쪽에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수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근 8년만에 덕수궁에 간다..

 

 

 

시간이 맞으면  대한문 앞에선 수문장 교대식을 볼수가 있다..

밀랍인형처럼 서있던 수문장의 모습에 누구나 한번쯤은 놀란 기억이 있을것이다.

 

 

 

요즘은 예전처럼 알바가 아니라, 전문 배우 지망생이나 모델출신이 많단다..

그래선지 모두 키도 크고 잘생겼다~

 

 

 

 

 

 

 

취타대 행진

 

 

 

 

 

 

 

 

덕수궁 후원의 조그만 연못엔 연분홍 철쭉이  제철을 맞았다.

 

 

 

 

물속에 반영된 철쭉이 그 실체보다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석어당

 

덕수궁의 원래 이름은 경운궁이었다.덕수궁은 세조의 손자인 월산대군의 개인저택이었는데

임진왜란때 선조가 피난갔다 돌아온후 행궁으로 삼게된다. 집이 협소해 근처 계림군의 집을 포함해

개축을 한다. 선조는 이곳을 행궁으로 삼은뒤 마지막까지 이곳에 머물렀고,

후에 광해군이 창덕궁을 보수하여 거처를 옮긴 후에는 이곳은 경운궁이란 이름으로 남게 되었다.

 

이후 이곳은 인목대비를 유폐한 장소가 되기도 했고,인조반정 당시

인조가 경운궁에서 즉위하기도 했다.

1896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 보호를 요청하던 아관파천 당시에 왕가의 일원들은 러시아 공사관과 가까운

이곳 경운궁으로 옮겨와 머물렀다.고종은  경운궁에 머물면서 다시 궁궐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고

대한제국이 성립되면서 정궁이 되었고 덕수궁으로 이름을 고치게 된다.

 

 

 

 

 

철쭉뒤로 비치는  궁의 문짝색이 돋보인다.

 

 

 

 

 

 

 

 

 

 

옆에서 본 석어당.. 단청을 하지 않은게 특징이다. 1904년 불타 소실되었다가 중건되었다.

 

 

 

 

덕수궁 미술관 앞 분수..

분수의 물줄기를 실처럼 느리게도,

 

 

 

물방울이 멈춰선듯, 빠르게도 담아본다..

 

 

 

 

 

 

 

 

고운 단청도 담아본다.

 

 

 

 

 

중화전.. 덕수궁의 정전.

원래는 2층건물이었는데, 1904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단층으로 중건되었다.

 

 

 

 

이곳에 품별로 서있을 대신들의 모습도 그려본다.

 

 

 

 

 

 

중화전 을 걷는 동행하신 님도 한장 담는다..

조용조용한 말투의 여성스런 님..  

비오는 날,  님의 우산을 나눠쓰고 

올림픽 공원에서부서 잠실철교를 따라 강변역으로 걸었던 기억이 난다.

둘이서 마음이 맞아 그냥 걷고 싶었던것 같다. 

잘 계시겠지요~~

 

 

 

 

 

부식된듯한 문고리 하나에도 생명력이 느껴진다.

 

 

 

 

 

 

 

유독 석어당 앞에서 많이 머문다. 이곳이 제일 마음이 편했던것 같다.

 

 

 

 

색이 안들어가서인지 소박해보인다.  님께서 찍어주신다.

 

 

 

 

 

 

 

 

 

 

 

 

 

석조전 앞으로 해설하시는 분을 따라 이동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서구를 배워 부흥을 이루고자 했던 고종의 꿈을 담은 서양식 근대건축이다.

이날 공사중이어서 들어가진 못했던것 같다..

 

 

 

 

덕수궁 흰철쭉도 만개했다.

 

 

 

 

 

 

 

모란이다.

모란과 작약.. 늘 헤깔리기만 했다.

일단 잎이 삼지창처럼 세갈래로 갈라져 있는것이 모란이다.

작약과에 속하고 겨울에도 나무가 살아있다. 그래서 목단이라고도 불린다.

우리 시골집에서도 늘 그자리를 지키던 그 아이를 작약이라 하였는데

나무가 살아있던걸 보니 모란이었다.

궁을 순찰하시던 분 말씀이, 모란은 궁의 고귀한 상징같은 꽃이라 한다.

 

 

 

 

 

 

가끔 사극에서   왕비나 공주 방 병풍에 수 놓아져 있던걸 본 기억이 난다.

 

 

 

 

 

 

마치 단체로 활짝 웃고 있는것만 같다.↑

 

 

 

 

 

 

 

 

 

 

 

 

카메라에도, 스마트폰에도 모란을 담으시는 님..

 

 

 

오랜만에 찾은 덕수궁은 봄꽃으로 가득했다..

 

덕수궁은 애초에, 개인저택이었기 때문에 조선시대 궁궐터중에 가장 협소한 편이고

전각의 배치도 정연하지 못하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고종이 왕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여, 여차하면 외국 공사관으로 피신하기 위하여

이곳에 머물렀던 아픈 역사가 느껴지는 곳이다.

나라의 국망성쇠를 함께한  덕수궁을 다시금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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