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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4

무의도 호룡곡산으로 ~..

블로그를 개설하고 두번째 개시물을 싣는다..

민망함에, 아는 사람들에겐 블로그 개설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어찌 실어야 하는지 잘몰라 어설프기 짝이 없다.

 

2014년 4월 9일 수요일.. 무의도 호룡곡산.

교통은 인천공항 3층 7번출구에서 222번과 2-1번이 

20분과 50분에 출발한다 누군가 친절히 써놓았다.

 

 

 

  무룡 1호

  점진도 선착장에서 바로 무의도행 배를타고, 5분도 채 안돼 무의도에 도착한다

무의도에 도착했을때는 가느다란 이슬비까지 내린다..

여기가 바다인지 전망도 전혀 되질않아 서운하기 그지없다.

 

 

 

 

 

 

 

 

 

   무의도 입성..

   흐린날인데도 제법 단체산객들이 있다..

어제까지는 일기예보가 나쁘지않았는데  아침부터 시야가 너무 안좋다..

 

 

 

 

그래도 바닷가 마을의 풍경은 멋스럽기만 하다.

 

 

 

 

 

 

 

 

 

 

 

동네에 들어서니 중구청 자원단체에서 벽화 봉사를 준비중이다.

보기 좋아 보인다.

 

 

 

 

국사봉과 실미유원지 갈림길, 국사봉으로 오른다..

 

 

 

 

안개에 휩싸인 길. 마치, 미지의 세계로 갈것만 같은

신비로워 보이는 숲길..

 

 

 

 

다른때는 흔해서 관심 없던  아이들도 눈여겨 보게된다.

날씨가 좋은날엔 멀리 경치를 바라보고, 날이 좋지 않은 날엔

가까이의 사물에 눈이 간다더니 딱 맞는 말이었다.

 

 

 

 

 

       

 

 

 

 

 

 

국사봉에 도착한다..국사봉 표지석은 참 애매한 곳에 서있다.

 

 

 

 

처음 배에서 같이 내렸던 단체객들도 이제 국사봉에 오른다.

나는 다시 호룡곡산을 향해 간다.

 

 

 

 

 호룡곡산으로 가는 길은 솔밭이 이어져 있어

 이 기분을 두팔벌려 만끽해본다.

 

 

 

 

 

 

 

 

 

아직 남아있는 벗꽃길도 멋스럽기만 하다.

 

 

 

 

 

 

 

 

   

   

 

 

 

구름다리 앞의 안내도..

 

 

 

 

 

11시 50분. 호룡곡산이다.. 정상 전망대에서도 어느곳이 바다인지,

육지인지 전혀 전망이 트이질 않는다..아쉽다.. 그래도 미세먼지로 뿌연게 아니어서 공기는 좋다..

 

 

 

 

 

환상의 길,하나개 유원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뭐하세요~ 돌다리 건너나요~~

 

 

 

 

하나개 유원지 앞에서 도로를 따라 큰무리 선착장으로 걷는다..

 

 

 

 

오전에 시작했던 벽화도, 얼추 마루리 되가는것 같다.

 

 

 

 

오전보다 안개도 많이 걷혔다.

 

 

 

 

 

 

 

 

 

배를 타러 들어가는길, 사람이 다가가 셔터를 눌러도

아무 미동도 없다..많은 사람을 봐와서 익숙해진 모양이다.

난 새우깡도 없는데 미안해진다.

 

 

 

 

 

 

 

 

그렇게 무의도 호룡곡산의 안개에 휩싸인

산행을 마친다.

 

그리고 며칠뒤,

세월호 대참사가 일어났다..

아까운 청춘들이 차가운 바다속에 갖혔다..

분노와 울분의 시간들이 지나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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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