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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발왕산

평창 발왕산 용평스키장

 

블로그 개설 삼일째~

조금 더 지나면 내용물 올리는 것에도 익숙해지리라.

 

 

2014년 3월 2일 일요일

춘삼월이 찾아왔지만 강원도는 여전히 깊은 겨울이었다.

잠실역에서 6시 출발하는 용평스키장 가는 버스를 타고

9시 30분쯤 스키장 도착.

 

 

 

얼마전 스키장에 왔다가  등산로 찾는걸 실패한적이 있어

오늘은 아예 스키장을 빠져나와  포장도로를 따라

용산리를 지나 곧은골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곧은골까지는 근 한시간을 걸은것 같은데, 날도 좋고, 일요일인데도

도로가 한산해 걷는 즐거움으로 지루하지가 않았다.

차량을 가지고 오거나 산악회를 이용한다면 바로 용산리에서 산행 시작할수 있을 것이다.

 

 

 

 

용산2리 곧은골 입구에서 등산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 날이 흐려지고

생각도 못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나쁠건 없지만 그래도 쾌청한 날을 기대했었다.

 

 

 

 

 

발이 제법 굵어진다. 다행이 날은 포근하다.

 

 

 

 

 

 

저번에 실버등산로 찾는데 실패해 , 이쪽은 무난할거라고만 생각했었나보다.

바람 때문인건지 등산로도 희미하고 날마저 추워진다.

 

 

 

 

 

그래도 이런 이정표가 있고 내려오시는 분을 한분 만나니 잘 왓구나 싶었다.

 

 

 

 

 

 

거의 정상 가까이 왔음이 느껴진다.

 

 

 

 

 

많이도 소요되었다.무려 두시간이 지나서야 정상에 도착할수 있었다.

그러니까 용평스키장에서부터는 거의 세시간이나 걸린 것이다.

 

 

 

발왕산 정상은 삼각점과 돌탑이 있을뿐, 정상석이 따로 없어서 정상이 아닌줄 알고

그냥 지나쳤다 되돌아 가시는 분들도 있었다.

거의는 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들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용평리조트로 간다.

온통 다 무채색인 길,조망이 아쉬울수도 있지만 충분히 보상이 되는 길이었다.

상쾌하고 기분 좋은 눈 내림이 아닐수 없다.

 

 

 

 

드레곤피크가 보인다.

다른 계절이면 해발 높은 강원도 고산답게 얼마나 야생화가 지천일지도 눈에 선하다.

봄이나 여름쯤에 다시 한번 와보리라.

 

 

 

 

드레곤피크도 온통 새하얀 세상이 되었다.

곤도라를 탈수 있는 곳이다.

 

 

 

 

 

 

눈내리는 드레곤피크의 모습도 제법 운치있다. 등산로 찾기도 귀찮고 괜히 스키어들에게 방해가 될까 골드 등산로로

하산하지 않고 곤도라를 타고 내려가기로 한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 이용때의 공포 때문에 다시는 타지 않으리

다짐했었지만 문명의 이기는 잠시의 공포를 이기기에 충분하다.

덜컹거릴 때마다 그리고 가다가 멈춰 서 있을때마다

간은 콩알만해진다.너무 긴 하산길이다. 생각 같아선 내려 걷고 싶었다.다시는 타지 않으리..